DDR5 메모리가 대중화되면서 가격도 안정되는 추세로 접어들었는데요. 자연스럽게 램용량만 중시하던 과거와 달리 동작 속도와 타이밍/방열판 탑재 여부도 살펴볼 시점이 되었습니다.

특히 고사양 게임이나 전문작업을 하는 사용자라면 더더욱 관심있게 봐야할 부분이기도 한데요. 이번에 소개할 CORSAIR VENGEANCE DDR5 6000 CL30 RGB DP WHITE 32GB는 소위 말하는 '근본램' 중 하나로 평가 받으며 이 모든 요소를 균형감 있게 갖춘 제품입니다.

튜닝 메모리계의 국밥램과도 같은 이 제품을 직접 써보고 저의 시선을 끌었던 지점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커세어 벤젼스 램32기가 언박싱 & 외관]

CORSAIR VENGEANCE DDR5 6000 패키지를 뜯어보겠습니다. 단일 32GB가 아닌 16GB * 2로 자연스럽게 듀얼 채널 구성이 가능한 구성이고요.

기본적으로 RGB LED 방열판이 탑재되어 있어 높은 방열 성능을 보여주리라 예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장착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또 방열판이 기본 탑재된 상태로 출고되는 제품이라 별도의 구성품 없이 제품 본체와 간단한 사용 설명서만 동봉됩니다.

방열판, 정확히 알루미늄 히트스프레더는 튜닝 메모리에서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높은 동작속도와 세부 타이밍, 그리고 전압이 선반영되기 때문에 방열 설계와 그로 인한 안전성이 브랜드별로 천차만별입니다.

아시다시피 커세어는 그런 부분에서 국밥램 / 근본램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우수한 성능과 좋은 평가를 받아오는 브랜드기도 하죠.

또, 커세어 감성을 방열판 디자인에 녹여내어 CORSAIR 부품들로 조립할 경우게 자연스럽게 전체적으로 어울리는 환경을 만들 수도 있고요.

DDR5 6000MHz와 30-36-36-76의 램타이밍으로, 여태까지 제가 사용해본 메모리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성능을 지닌 제품인데요. 이제 실제로 장착을 하고 성능 테스트까지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램 교체 & 커세어 메모리 오버클럭 적용]

일단은 기존에 사용하던 메모리 먼저 탈거를 해야겠죠. 시스템 종료 & 탈거 후 비교해보니 방열판 없는 JEDEC 표준램이라 아무래도 커세어 메모리에 비해서 많이 투박하게 생겼습니다.

그 자리에 그대로 16GB *2로, 커세어 벤젼스 DDR5 6000MHz 램32기가를 장착해줍니다. 전원을 인가하자마자 모듈당 10개씩 주소 지정 가능한 ARGB LED에 점등되며 화려한 조명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장착하고 기가바이트 메인보드 UEFI BIOS로 진입해보니 정상적으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대로 사용하시면 안되고 본연의 성능을 다할 수 있도록 사전설정 메모리 프로파일을 불러와줘야 합니다.

인텔의 XMP 3.0 메모리 프로파일 지원 기능에 따라 불러와주면 DDR5-6000MHz에 30-36-36-76 램 타이밍 & 1.400V 전압까지 자동으로 세팅됩니다.

AMD의 경우는 EXPO로 명명된 프로파일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제 경우는 인텔 CPU / 메인보드 사용 중이라 XMP로 간단하게 오버클럭을 할 수 있었네요.

XMP 메모리 설정 하나만 바꾸고 SAVE & RESET 버튼을 눌러 저장 후 바이오스에서 나가주시면 복잡한 세팅 조정없이 어려운 메모리 오버클럭 과정이 모두 마무리됩니다.

[CORSAIR VENGEANCE DDR5 6000 CL30 RGB DP WHITE 성능 비교]

JEDEC DDR5-5600, CL46-45-45-89 순정 메모리와 CORSAIR VENGEANCE DDR5 6000 CL30 RGB DP WHITE 램32기가 구성간의 성능 비교를 좀 해볼까요?

AIDA64 Extreme 메모리 벤치마크에서 사실상 제일 중요한 값인 레이턴시는 87.5ns에서 71.5ns로 19%나 빨라졌습니다. 이 레이턴시가 빨라지면(=값이 줄어들면) CPU / RAM 통신 시간도 짧아지므로 전체적인 시스템 체감 속도가 개선됩니다.

7-Zip을 통한 압축 프로그램 벤치마크에서도 약 5% 정도의 개선이 보여지는데요. 순수하게 메모리 동작속도와 타이밍만 수정되었는데 실제적인 처리 속도에서도 개선 효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전반적인 시스템 성능을 측정하는 Geekbench6에서도 싱글코어 / 멀티 코어 성능 모두 개선되면서 더 좋은 메모리로 교체한 효과를 톡톡히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벤치마크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실제로 메모리 리소스를 많이 사용하는 포토샵에 사진 파일을 불러올 때, 평소보다 계속 빠르게 실행되는 게 체감되더라고요. 동시에 많이 불러오면 더더욱 명확히 체감이 되었고요.

특히 빛을 발한 건 배틀그라운드같이 메모리 오버클럭의 영향을 많이 받기로 유명한 게임을 실행할 때였는데요. 간헐적인 끊김 현상과 1% 최소 프레임 방어 부분에서 크게 좋아지며 아예 다른 컴퓨터로 게임을 하는 느낌까지 받았답니다.

[커세어 iCUE 소프트웨어]

아, 그리고 개별 RGB 주소 지정이 가능한 CORSAIR VENGEANCE DDR5 6000 CL30 RGB DP WHITE를 더 잘 사용하기 위해서 iCUE 소프트웨어도 설치해봤는데요.

쉽게 말하면 커세어 하드웨어 제품들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으로 이 메모리의 발광 패턴과 색상을 바꿀 수 있게 도와줍니다.

개인적으로는 iCUE는 처음 써보는데 색상 변경하는 거나 하드웨어 센서 인식 & 레이아웃이 굉장히 깔끔하다고 느꼈고요.

Yello & Blue 단색 RGB

무지개 RGB

iCUE를 통해 오류 없이 매끄럽게 RGB 패턴 변경이 가능함을 확인했습니다.

주요 메인보드 벤더인 ASUS / MSI / 기가바이트 등의 소프트웨어를 통한 RGB 조명 연동도 가능해서 일체감있는 데스크테리어 구축도 가능하답니다.

CPU / 그래픽카드 사양도 물론 중요하지만 뛰어난 메모리를 선택하는 것도 PC의 안정성이나 체감 속도에서 차이를 발생시키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방열팬과 RGB LED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심미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것도 간과해는 안되겠죠?

그런 점에서 커세어의 VENGEANCE DDR5 6000 CL30 RGB DP WHITE는 화이트 데스크테리어와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사용자에게 추천할 수 있는 근본있는 램이라고 볼 수 있겠죠.

아직도 멋진 하얀 컨셉 PC 속에 시금치 / 흑금치 메모리를 끼워쓰고 계시다면, 이번 기회에 화이트 감성의 커세어 메모리 알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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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모캐 님께서 작성하신 글이 소비자사용기 게시판으로부터 2025.08.11 08:08:35 에 이동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