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용기는 공식 유통사인 아스크텍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CPU를 거치지 않고 스토리지에서 그래픽카드 메모리와 GPU로 데이터 전송이 바로 이루어지는 다이렉트 스토리지는 시스템 퍼포먼스 향상을 위한 윈도우 11의 중요한 기술 중 하나입니다. 때문에 작업이나 게임용 PC를 구성할 때 고성능 SSD는 더욱 힘을 발휘하게 되죠. 현시점에서는 이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 PCIe5.0x4(128GT/s)를 지원하는 Gen5 SSD 일 텐데요, 하지만 아직은 가격이 높아 선뜻 구매하기 쉽지 않았지만, 합리적인 가격의 고성능 모델 "마이크론 Crucial P510 M.2 NVMe 아스크텍"이 출시되었습니다.
해당 제품은 1TB, 2TB 용량으로 출시되었으며, PC는 물론이고 플레이스테이션 5와 같은 콘솔에도 사용할 수 있게 방열판이 부착된 모델도 별도 구매 가능합니다. 사용기로 소개하는 2TB 기준 최대 읽기 10,000MB/s, 최대 쓰기는 8,700MB/s 속도, 1200 TBW 내구성을 제공하여 최신 고성능에 어울리는 스펙을 가졌음이 확인되네요.
"마이크론 Crucial P510 M.2 NVMe 2TB 패키지, 디자인"
PCIe5.0x4 인터페이스, 마이크론 G9 276층 3D TLC NAND(5DE2DNY309), DRAM-less 컨트롤러인 Phison PS5031-E31T를 사용하며, 기존 마이크론 Gen5 SSD보다 전력 소비량이 25% 감소한 것도 포인트라 할 수 있겠네요. 다만 자사 T710과 급을 나누고 가성비를 타깃으로 하다 보니 디램이 없다는 점은 참고하셔야겠고요, A/S는 5년 보증, 구성품은 단출하게 설명서와 본체가 전부입니다.
외형은 딱히 자세히 언급할 게 없네요. 이제는 흔한 모습이기도 하고 말이죠. 단면 블랙 PCB 기판을 사용하는 M.2 2280 규격입니다. 케이블이 필요 없고 크기가 작아 노트북이나 콘솔에 장착하기도 좋습니다. 또한 하위 호환성, 다계층 데이터 무결성 알고리즘, 동적 쓰기 가속, 정전 시 데이터 보호, TRIM 지원, ECC 오류 수정 코드, SMART 자가 진단 등 다양한 부가 기능으로 문제 발생을 최소화하고 데이터를 보호합니다.
"마이크론 Crucial P510 M.2 NVMe 2TB 성능 확인"
■ 테스트 시스템 : 인텔 265K CPU, ASUS Z890 메인보드, Nvidia RTX5070 그래픽카드, DDR5-6000 32GB
장착 후 디스크 관리자를 이용하여 볼륨을 만들고 드라이버만 할당을 해주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메인보드 방열판 사용)
대표적인 SSD 성능 측정 도구인 CystalDiskMakr를 2회 측정해 보았는데요, 사용자 환경에 따라 다소 차이 날 수 있겠지만 최대 순차 읽기 9,900MB/s, 최대 순차 쓰기는 8,917MB/s로 측정되었습니다. 모두 공식 스펙에 준하는 상당히 빠른 속도이며 기존 PCIe 4.0 SSD와 비교를 봐도 차이나 많이 나는 것을 알 수 있네요.
AS SSD 벤치마크 결과 역시 전반적으로 뛰어난 수치이며, 특히 4K 랜덤 읽기 91.96MB/s, 쓰기 298.63MB/s 속도가 눈에 띄네요. 게다가 파일 복사, 압축 시뮬레이션에서도 안정성과 일관된 성능 유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양한 해상도와 코덱을 활용하는 영상 편집 환경에서 드라이브의 성능을 측정하는 AJA 테스트, 해상도는 3840x2160 UltraHD, 코덱은 10bit RGB 설정, 그리고 파일 사이즈를 1GB, 4GB, 6GB, 64GB로 세팅하고 측정하였을 때 동일하게 우수한 성능이 확인되었네요.
서두에서 언급했던 다이렉트 스토리지 테스트입니다. 206.6% 점수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지만 기능이 꺼졌을 때 5.34GB/s, 켜졌을 때는 16.38GB/s로 전송 속도 차이나 많이 나는 게 인상적이네요, 때문에 최신 고사양 게임에서 텍스처 로딩을 빠르게 처리해 주어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합니다.
몇 가지 게임을 통해 설치, 로딩, 이동, 저장, 녹화 등 게이밍 시나리오를 측정하는 3DMARK 저장소 벤치마크 결과는 2669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점수만 보면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를 수 있는데요, 고성능 PCIe 4.0 SSD와 비교해 보면 디램리스지만 큰 차이 없이 좋은 성능을 가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지 전체를 데이터로 가득 채우는 나래 테스트는 약 11분 소요, 최대 속도 8,662MB/s, 평균 속도 3,592MB/s, 최소 48MB/s, 평균 속도 50% 미만 구간은 15.2%입니다. 디램이 없어 캐싱 구간 이후 속도는 많이 떨어지지만 HBM 기술 덕에 평균 속도가 준수하네요. 실내 30도 환경에서 테스트 중 온도는 최고 67도로 측정되어 메인보드 방열판으로도 발열 걱정은 없을 것 같네요.
벤치마크 테스트와 달리 실사용에 준하는 파일 복사를 해보았습니다. 4-6MB 사이즈의 1,139개의 단일 파일들은 500MB/s 이상 속도, 6GB 용량 단일 파일 2개는 약 4GB/s 이상으로 속도로 이동이 가능했고, 100GB 파일 생성 경우 약 30초가 소용되어 성능 면에서 불편함이 없을 거라 판단됩니다.
마이크론에서 제공하는 전용 툴인 STORAGE EXECUTIVE는 다양한 모니터링과 성능 향상 기능을 포함합니다. 또한 드라이브 세부 정보 확인 및 보 펌웨어 업데이트, 읽기 쓰기 성능을 올려주는 모멘텀 캐시 등 유용한 유틸들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론 Crucial P510 M.2 NVMe 2TB 후기"
Gen5 SSD를 사용해 보니 기술의 발전을 체감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DRAM-less 지만 최신 컨트롤러와 HMB 조합으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합니다. 물론 동일 인터페이스 제품군에서는 DRAM 탑재 모델과 차이가 있겠으나 그 간격을 가격으로 만회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더해서 온도가 낮고 전력 효율이 높아진 점과 좀비로 알려진 마이크론의 내구성도 장점으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 제품 괜찮네요, 다이렉트 스토리지를 활용하여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만들어보고 싶은 게이머, 빠른 대용량 스토리지가 필요한 작업 환경 등 장소와 사용자 구분 없이 가성비 좋은 고성능 SSD가 필요하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살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