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발대식과 함께 직접 조립기를 소개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삼성 오디세이 G7 UHD 커브드 37인치의 스펙과 주요 기능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처음 설치했을 때부터 느껴졌던 건 ‘확실히 일반 모니터와는 다르다’는 점이었어요.
화면 크기와 곡률에서 오는 압도감은 물론, 4K 해상도와 높은 주사율 덕분에 어떤 장면을 띄워도 선명함이 확실히 달랐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복잡한 수치보다는, 제품 스펙을 간단히 짚어보고 실제로 어떤 부분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는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오디세이 G75F의 기본 해상도는 윈도우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3840x2160(4K UHD)를 지원합니다. 그리고 주사율은 최대 165Hz까지 지원하는데요. 기존에 사용 중이던 60Hz 고정 모니터와 비교하면 화면 전환 속도나 웹 페이지 스크롤, 마우스 움직임이 훨씬 부드럽게 느껴져 작업과 영상 감상 모두에서 체감 차이가 분명해질 듯 한데요. 특히 멀티태스킹이나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 더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멀티태스킹 성능
37인치의 UHD 해상도의 큰 장점은 한 화면에 안에서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웹 서핑을 하고, 오른쪽에는 영상을 재생해도 화면이 켭치지 않고 여유가 있었습니다. 특히 작은 글씨나 UI 요소들이 또렷하게 표현되어, 여러 창을 띄워두고 작업하거나 영사을 보면서 동시에 다른 일을 할때도 불편함이 적었습니다.
화질&HDR
HDR을 지원하는 오디세이 G75F는 최대 600니트의 밝기를 제공해, 햇빛이 들어오는 낮 시간대에도 정말 화면이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특히 HDR을 켰을 때 밝은 장면의 색감이 한층 더 돋보이는데, 영상 시청시 밝은 부분은 더욱 선명하면서도, 어두운 영역의 디테일이 무너지지 않아 대비가 확실히 살아났습니다.
어두운 화면에서도 검은색이 뭉개지지 않고 선명하게 표현되다 보니, 영상의 분위기가 더욱 선명하게 느껴졌습니다. 명암 대비가 이렇게 선명하게 표현되어,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의 영화도 훨씬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글레어 프리 테스트
오디세이 G75F에는 글레어 프리(눈부심 방지)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낮에 햇빛이나 방 조명을 켰을 때에도 화면에 불빛이 강하게 들어와도 화면 반사가 최소화되어, 원본에 가까운 색상과 명암비를 유지한 채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창문과 커튼을 열어둔 밝은 낮에도, 화면에 불빛이 비치지 않고 원래 색감 그대로 유지되었는데요. 기존에 사용하던 모니터는 낮에 창문을 열어두면 햇빛 반사가 심해서 글을 읽기도 힘들고, 화면이 뿌옇게 보여 작업하기가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오디세이 G75F는 눈부심이 거의 없어 낮에도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고, 색감 왜곡 없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무리
이번 글에서는 스펙 수치보다 오디세이 G75F을 사용해보며 실제 체감 위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오디세이 G75F는 단순히 화면이 큰 모니터가 아닌, 높은 주사율과 HDR, 글레어 프리 기능까지 갖춘 작업과 영상 감상 그리고 게이밍 모두에서 확실히 만족감을 주는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