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리뷰에서는 프로 오디오 브랜드로 오랜 명성을 이어온 젠하이저의 차세대 레퍼런스 헤드폰, HD 490 PRO Plus를 준비했어요.
이 제품은 본래 스튜디오 모니터링 헤드폰으로 설계돼서, 음악 믹싱과 마스터링 등 정밀한 오디오 작업에 최적화되어 있는데요. 헤드파이 마니아의 관점에서 HD 490 PRO가 어떤 사운드 특성과 매력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지, 다양한 음악 장르를 통해 낱낱이 분석해 보도록 할게요.
'80주년을 맞이한 젠하이저의 최신작~!'
오디오 프로듀싱, 음반 제작, 방송, 공연 무대 등 프로용 오디오 장비 시장에서 엔지니어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 브랜드가 있다면, 단연코 Sennheiser를 빼놓을 수 없죠. 1945년, 독일의 베데마르크에서 설립된 이후, 수십 년간 헤드폰, 마이크, 무선 시스템 등 여러 분야에서 글로벌 오디오 기술의 기준을 제시해 왔는데요. 바로 2025년, 오디오 명가 젠하이저가 창립 8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이했어요.
저의 헤드파이 오디오 라이프는 HD600S를 시작해, 현재는 HD660S2를 애용할 정도로 젠하이저 헤드폰 특유의 사운드 컬러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런 저에게 2024년 1월 출시된 Sennheiser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인 HD 490 PRO Plus 오픈형 헤드폰을 직접 리뷰할 기회를 얻게 되었어요~!!!
항상 새로운 제품을 리뷰할 때면 설렘으로 가득했는데... 그런데 HD660s2를 사용 중인 입장에서 이번 HD 490 프로 플러스를 언박싱하면서 묘한 배 아픔과 함께 부러움이 밀려오더라고요. 기본 패키징 구성의 퀄리티가 이렇게나 좋아졌다니~!!!
박스를 열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제가 평소 젠하이저에 그토록 바라던 바로 '헤드폰 하드 케이스'였는데요. HD 490 PRO Plus에만 제공되는 전용 구성품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에요. 그레이 컬러에 스트랩 스타일 손잡이가 달려 있어서 휴대성도 좋고, 케이스 정중앙에는 젠하이저 로고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어서 고급스러운 느낌도 물씬 풍기더라고요.
듀얼 지퍼를 열자마자 마주한 HD 490 PRO의 실물은 기대했던 것보다 살짝 앙증맞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바로 한 눈에 봐도 '프로용 모니터링 헤드폰'다운 고급스러운 아우라가 팍팍 느껴지더라고요.
헤드폰 수납할 때 좌우를 헷갈리지 않도록, 케이스 내부에 L · R 양각 표시까지 세심하게 새겨져 있었는데요. 이런 디테일이 사소하게 보여도 사용자 입장에서는 친절함이 느껴지는 배려죠. 반면에 HD660s2는... 충격 흡수 기능은 1도 없는, 검정 천으로 된 파우치 하나가 전부인데~!!!! 괜한 서운함이 몰려올 정도로 너무 부러웠어요.
HD 490 PRO 헤드폰 케이스에는 추가 구성품을 수납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헤드폰 케이블이나 이어패드 같은 부속품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포터블 헤드폰 앰프까지 함께 수납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 있는 케이스 디자인이라서, 외부 작업이나 이동할 때에도 매우 실용적이겠더라고요.
'HD 490 PRO PLUS 기본 구성품'
젠하이저 HD 400 PRO의 후속작으로 개발된 HD490 모니터링 헤드폰의 라인업은 HD 490 PRO와 HD 490 PRO Plus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두 제품 모두 기본적인 성능은 동일하지만, Plus 모델은 가격이 더 높은 만큼 구성품에서도 차별화를 보여주더라고요. 지금부터 두 모델이 어떻게 다른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기본 구성에는 4핀 mini XLR 커넥터 타입의 3.5mm 언벨런스드 케이블(1.8m) 외에도, 3m 길이의 추가 케이블이 하나 더 제공되는데요. 또한 3.5mm to 6.3mm 스테레오 잭 변환 어댑터도 함께 포함돼서, 오디오 인터페이스, 믹서, 앰프 등 다양한 장비와의 호환성에서도 뛰어난 편이에요.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을 발견했는데요. 젠하이저 공식 홈페이지에서 HD 490 PRO 용으로 '4.4mm 밸런스 케이블 (1.8m)이 별도로 판매되고 있더라고요. 만약 기본 구성에서 3m 언벨런스드 케이블 대신에 밸런스 케이블을 포함시켰다면, 헤드파이 유저 입장에서는 별도의 추가 지출이 필요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HD490 프로 플러스 모델은 믹싱용과 프로듀싱용, 두 가지 타입의 이어패드 외에 헤어밴드 쿠션까지 포함된 풀세트로 제공되는데요. 한눈에 봐도 두 이어패드는 소재부터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믹싱용은 패브릭, 프로듀싱용은 벨루어로 제작되어서 쿠션감과 두께감에서도 차이가 느껴져요. 가장 큰 특징은, 각 이어패드 별로 고유한 주파수 응답 특성을 다르게 제공한다는 점이에요. 곧 이어질 사운드 리뷰에서 더욱 자세히 다뤄볼 예정이니 놓치지 마세요~!
간단한 제품 설명서와 함께 DEARVR 프로그램 인증 키도 포함되어 있어요. DEARVR 플러그인을 활용하면 룸, 클럽, 공연장, 자동차, 헤드폰 등 다양한 청취 환경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서, 홈 스튜디오에서도 믹스가 실제 공간에서 어떻게 들를지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요.
'모니터링 헤드폰의 새로운 기준, HD 490 PRO'
2024년 2월, HD 490 PRO 모니터링 헤드폰 시리즈가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되었는데요. 과연 어떤 매력을 품고 있을까요? 지금부터 외관 디자인부터 하나씩 살펴보며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해 볼게요~!
이어패드를 제거하면, 젠하이저의 80년 오디오 기술력이 집약된 30mm 다이내믹 드라이버의 모습이 살포시 드러나는데요. 그동안 Sennheiser가 선보인 기존의 레퍼런스 헤드폰 모델들과는 어떠한 차별점이 있을까요?
HD 400 PRO의 후속작이지만, HD 490 PRO는 드라이버 설계 콘셉트부터 완전히 새롭게 달라졌는데요. 기존 HD600 시리즈나 HD 400 PRO에서 38~42mm 급 드라이버가 사용됐지만, 보다 정교한 믹싱과 마스터링 작업을 위해 첨단 네오디뮴 자석을 기반으로 소형화된 38mm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탑재하고 있어요. 특히 오픈형 헤드폰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히는 저음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드라이버 내부에 저주파 실린더를 탑재해 저역의 응답성과 깊이를 효과적으로 보완했어요.
좌·우 헤드폰 양쪽 모두에 4핀 미니 XLR 커넥터 타입의 케이블을 연결할 수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양쪽 중 한쪽에만 케이블을 연결해도 스테레오 사운드를 완벽하게 즐길 수 있어요. 이 부분은 좌우 양쪽에 케이블을 모두 연결해야만 하는 HD 660s2와 비교했을 때 편의성 면에서 '엄지 척~!'하고 싶은 정도로 너무 부럽더라고요~!!!
mini XLR 케이블 커넥터를 탈부착할 때에는 반드시 락 해제 버튼을 눌러야만 분리 및 교체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요. 덕분에 사용 중에 커넥터가 살짝 빠져서 노이즈 발생이나 케이블 이탈 같은 불상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죠. 이런 디테일 하나하나가 "역시 전문가용 모니터링 헤드폰답구나!!"라는 신뢰감을 확실하게 느끼게 해주더라고요.
헤어밴드는 견고한 메탈 소재가 사용되어 내구성과 고급스러운 아우라를 동시에 갖췄어요. 너비는 약 3cm로 안정적인 착용감과 적당한 두께와 함께 헤어밴드 상단에는 젠하이저 로고가 새겨져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아우라를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에요.
슬라이드형 밴드 구조 덕분에 길이 조절이 아주 간편했어요. 처음엔 헤드폰 크기가 작아 보여 살짝 걱정했지만, 제 머리 사이즈에 딱 맞게 조절할 수 있어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어요.
의외로 장력이 세지 않아서 머리를 조이는 압박감 없이 아주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었고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260g이라는 가벼운 무게와 인체공학적인 설계 덕분에 HD660s2와 달리 장시간 착용해도 정수리나 귀 주변에 압박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세척 & 교체 가능한 이어패드'
젠하이저 HD490 PRO Plus 모델에만 제공되는 두 가지 타입의 이어패드는 각각의 착용감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데요. 먼저 믹싱 작업에 최적화된 이어패드는 청바지를 연상시키는 패브릭 소재로 제작되어, 얇은 두께와 소프트한 쿠션감, 통기성이 좋아서 착용했을 때 시원한 느낌이었어요. 반면, 프로듀싱용 이어패드는 벨루어 소재로 되어 있어 표면이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촉감이지만, 장시간 착용하면 다소 덥게 느껴질 수 있어요.
두 가지 이어패드 모두 이어컵에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어서 교체가 정말 간편하더라고요. 오래 쓰다 보면 땀이나 먼지 때문에 더러워질 수 있는데, 세척이 가능해서 위생 관리에 신경 쓰는 분들에게는 꽤 만족스러운 요소가 될 거예요.
정수리와 맞닿는 헤어밴드 쿠션 역시 두 가지 타입이 제공되고, 사용자의 착용 스타일이나 선호도에 따라서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어요. 벨크로 방식으로 디자인돼서 손쉽게 뗐다 붙였다 할 때 무척 간편하고요. 부착 강도 역시 뛰어나서 쉽게 잘 떨어지지 않더라고요.
헤어밴드 쿠션의 두께는 약 1.5cm로 많이 두껍지도 않고, 접촉 면적은 2.5cm로 비교적 좁은 편이지만 착용 시 정수리 눌림으로 인한 통증은 예상보다 크지 않더라고요.
'차세대 레퍼런스 헤드폰, HD 490 PRO 사운드 특성'
젠하이저가 새롭게 내놓은 차세대 레퍼런스 헤드폰, HD 490 PRO는 스튜디오 모니터링용으로 설계되었지만, 음악 감상에서도 인상적인 사운드 퍼포먼스를 보여줬는데요. 제가 현재 헤드파이 주력 기기로 사용하고 있는 HD660S2와 비교해 보면, 두 모델 모두 오픈형 헤드폰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으나, 사운드 성향, 해상도, 그리고 공간감 측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어요.
이번에는 음악 감상에 초점을 맞춰, 음악 장르 별로 두 모델의 사운드 특성 차이를 분석해 봤어요.
두 모델의 스펙을 나란히 비교해 보면, 임피던스, 주파수 응답, 최대 SPL, 왜곡률 (THD)에서 뚜렷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특히 임피던스 수치를 보면 HD 660S2는 300Ω으로, 고음질의 음악 사운드를 제대로 즐기려면 전용 헤드폰 앰프가 반드시 필요해요. 이에 반해 HD 490 PRO는 130Ω이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임피던스를 갖고 있어서 오디오 인터페이스나 꼬다리 DAC 앰프만으로도 충분한 구동이 가능하죠.
저의 헤드파이 뮤직 라이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헤드폰 앰프는 SMSL DO400이에요. 중국 차이파이 브랜드 제품이지만, 4.4mm / XLR 벨런스드 출력과 6.3mm 언밸런스드 출력까지 3가지 헤드폰 출력 옵션을 제공해요. 또한 300Ω 이상의 고 임피던스 헤드폰도 충분히 구동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퍼포먼스를 자랑해요.
현대적인 사운드 트렌드에 맞춰 믹싱 작업에 최적화된 HD 490 PRO가 뉴트럴 한 성향의 SMSL DO400 헤드폰 앰프와 만나 어떤 사운드를 들려주는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저의 헤드파이 청취 환경은 아래 정보를 참고해 주세요.
★ DAC & AMP : SMSL DO400 (High Gain / PCM Filter : Linear Slow / Sound Color : Off) ★ HD 660s2 헤드폰 케이블 : ivipQ 40 4Pin XLR 밸런스드 케이블 ★ HD 490 PRO 이어패드 : 프로듀싱 패드 ★ 음악 플레이어 : Jriver Media Center 34.0.51 ★ 음원 파일 : FLAC (16Bit/44.1KHz, 24Bbit/96KHz, DSD64) ★ 운영체제 : 윈도우11 Pro 23H2
팝, 재즈, 클래식, 일렉트로닉, 시티팝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들어보면, HD 490 PRO와 HD 660S2 두 가지 오픈형 헤드폰은 각기 다른 사운드 개성과 매력을 지니고 있는데요. 전체적인 소리 성향을 비교해 보면, HD 490 PRO는 HD 660S2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음과 고음의 양감을 한 스푼 덜어낸 듯 절제된 튜닝이었어요. 하지만 딥한 저음과 다이내믹한 타격감은 충분히 유지하면서도, 치찰음이나 귀를 찌르는 자극적인 고음으로 인한 피로감은 확실히 적더라고요.
음악 장르별로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
★ 일렉트로닉, 퓨전 재즈, 정통 재즈
백그라운드에서 울리는 세션 악기들의 디테일을 무척 명료하게 잘 캐치할 수 있었는데요. 특히 2016년 리마스터링된 Casiopea의 1985년 라이브 공연 앨범에서는 4명의 뮤지션이 연주하는 악기 소리 하나하나가 마치 가까이서 원음을 듣는 듯 생생함에 소름 돋았어요. 정확한 톤 밸런스와 악기 위치별 정위감 측면에서 HD660S2와는 완전히 색다른 사운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 보컬 위주의 현대 팝
여성 및 남성 보컬의 음상이 HD660s2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편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사운드 스테이지를 기준으로 볼 때 특정 음역대가 과도하게 부각되거나, 음역대 간의 간섭 현상 없이 안정적인 밸런스를 유지했어요. 확실히 HD490 PRO가 믹싱과 마스터링 작업을 위한 모니터링 헤드폰으로 설계된 태생적 본질을 음악 감상에서도 충실히 잘 전달한다고 생각해요.
★ 클래식
바이올린, 비올라 등 현악기의 고음역대가 HD660s2에서는 다소 카랑카랑하게 들리는 반면, HD490 PRO에서는 청취 피로감 없이 차분하고 부드럽게 전달되더라고요. 특히 요요마의 'Libertango' 연주에서는 첼로 특유의 딥한 저음과 반도네온의 고음 역시 적절한 볼륨 밸런스로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전체적인 하모닉 표현이 HD 490 Pro에서 더 괜찮게 느껴졌어요.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각 이어패드 종류에 따라서 주파수 응답 특성이 달라진다는 점이에요. 두 가지 타입의 이어패드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소리의 변화를 유심히 비교 청취해 봤는데요. 가장 먼저 프로듀싱용 이어패드는 귀 주변을 빈틈없이 잘 감싸줘서 소리 누수가 적고, 저음과 고음역대 대부분을 선명하고 힘 있는 사운드로 캐치할 수 있었어요.
이에 반해 믹싱용 이어패드는, 솔직히 표현하면 프로듀싱용 사운드가 살짝 너프 된 느낌이 들었어요. 젠하이저가 제공하는 주파수 응답 특성 그래프를 살펴보면, 베이스와 고음역대의 출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된 것을 알 수 있어요. 아마도 믹싱 작업의 특성상 악기와 보컬의 밸런스를 맞추고, 공간감과 음질을 세밀하게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특정 음역대가 과도하게 강조되지 않도록 설계된 이어패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현대적 사운드에 최적화된 오픈형 헤드폰'
내가 좋아하는 성향의 헤드폰을 찾는 여정은, 마치 나만의 입맛에 맞는 커피를 찾는 과정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늘 하곤 하는데요. 적당한 산미도 느껴지면서, 은은한 헤이즐넛 향도 약간, 마지막엔 초콜릿 특유의 쌉싸름한 여운마저 남는 그런 커피...
헤드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요. 표현하기는 애매하지만 깊이 있으면서도 과하지 않은 적당한 타격감의 베이스, 또렷하면서도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보컬의 음상, 시원하게 펼쳐지되 그렇다고 귀를 쏘지 않는 고음역대의 해상도...
아마도 헤드폰을 개발하는 회사와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취향을 가장 폭넓게 만족시킬 수 있는 '평균치의 입맛'을 찾아내는 일이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닐 거예요.
이번 리뷰를 통해서 경험한 HD 490 PRO의 음색은, 과거 사용하던 HD660s의 완성도 높은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인상을 받았는데요. HD660s는 중저역이 살짝 도드라지며 보컬의 음상이 가까워져 몰입감이 뛰어났지만, 베이스의 타격감 부족과 고음역대의 선명함과 시원한 개방감이 다소 아쉬었던 기억이 남아 있어요.
반면에 HD 490 PRO는 이러한 부분들이 확실히 개선된 균형 잡힌 넓은 사운드 스테이지를 들려줄 뿐만 아니라, 오픈형 헤드폰이지만 귀 연골을 울리는 듯한 HD600s2의 신선한 딥저음의 맛까지 잘 담아내서 음악 감상용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헤드폰이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평소 즐겨 사용하는 헤드폰의 사운드가 만족스럽더라도, 장시간 착용 시 느껴지는 귀의 피로감과 착용감마저 불편하다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요소죠. 보다 명료하고 정확하며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들려줄 새로운 오픈형 헤드폰을 찾고 있다면, HD 490 PRO 레퍼런스 헤드폰을 꼭 한 번 고려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기회가 된다면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청음 해보세요. 왜 수많은 프로 엔지니어들이 젠하이저를 신뢰하는지, 직접 들어보면 그 이유를 분명히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좋은 사운드와 함께하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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