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삼성 오디세이 G75F를 사용한 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게임은 물론, 영화 감상부터 작업까지 열심히 사용해 봤습니다. 처음에는 스펙 위주로만 기대했는데, 막상 써보니 체감되는 다른 매력들도 있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지난 4주간 경험한 부분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디세이 G7 G75F는 모니터에서 가장 크게 체감된 부분은 역시 커브드 화면이 주는 몰입감이었습니다. 일반 평면 모니터에서는 화면 양옆이 멀리 있는 듯 느껴지는데, 오디세이 G75F는 곡선으로 휘어 있다 보니 시선이 자연스럽게 화면 안으로 모아지면서 게임에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레이싱 장르의 게임을 플레이할 때, 이 모니터의 장점이 더 뚜렷하게 다가왔습니다. 1인칭 시점으로 주행을 즐기면 화면이 시야 전체를 감싸면서 실제 운전석에 앉아 있는 듯한 몰입감을 주었고, 작은 화면에서는 놓치기 쉬운 주변 풍경까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여기에 165Hz의 고주사율과 빠른 응답속도 덕분에, 속도감 있는 장면에서도 화면 끊김 없이 부드럽게 이어졌습니다.
사실 단순히 주사율만 높다는 이유로 이 제품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디세이 G75F는 37인치의 대화면과 1000R의 커브드 곡률이 더해져, 단순히 부드럽게 보이는 수준을 넘어서는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감상에서도 이 모니터의 장점이 뚜렷했는데요. 일반적인 모니터에서는 검은색이 희미하게 뜨는 경우가 있지만, 오디세이 G75F는 블랙을 깊고 확실하게 표현해 어두운 장면도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덕분에 집에서도 영화관 같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야간 도시 배경이나 어두운 실내 장면에서는 디테일까지 또렷하게 표현해, 더 깊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게임이나 영화뿐 아니라, 작업 환경에서도 37인치의 큰 화면의 장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웹 브라우저와 유튜브, 문서 등을 동시에 띄워도 답답하지 않아 멀티태스킹에 특히 유리했습니다. 평소 자료를 보며 영상을 함께 재생해 두곤 했는데, 작은 화면에선 느 창이 겹쳐 답답하게 보이던 것들이 넉넉하게 배치돼 훨씬 여유로운 작업이 가능했습니다.
보통은 듀얼 모니터를 써야 가능한 환경인데, 오디세이 G75F는 화면을 반반 나눠 활용할 수 있어 모니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었습니다.
4주 동안 오디세이 G75F를 사용해 보니, 단순히 스펙이 좋은 게이밍 모니터를 넘어 게임과 영상, 작업까지 다양하게 만족감을 준 제품이었습니다. 37인치의 대화면과 커브드 디스플레이, 165Hz의 고주사율 덕분에 작은 화면으로는 경험하기 힘든 몰입감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제공했고, 사용하는 동안 다시 다른 모니터로는 돌아가기 어려울 만큼 차이를 체감했습니다.
특히 대화면, 커브드, 고주사율이 결합된 점은 이 제품만의 강점으로, 게이밍과 영상 감상 모두에서 확실한 차이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게임에서 몰입감을 중시하거나, 영화와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더 생생하게 즐기고 싶은 분들께 ‘삼성 오디세이 G75F’를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