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용기는 공식 유통사인 아스크텍으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고성능 시스템에서 안정적인 쿨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게다가 CPU의 발열량이 증가하고 오버클럭킹이 일반화되면서, 효율적인 냉각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일체형 수냉쿨는 뛰어난 냉각 성능과 함께 튜닝과 감성적인 요소까지 담아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써멀테이크 MAGFloe 360 Ultra ARGB Sync는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출시된 360mm 라디에이터 기반의 프리미엄 일체형 수랭 쿨러입니다. 단순히 성능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대형 LCD 디스플레이와 ARGB 조명이 제공하는 시각적 완성도, 퀵 커넥션 기능 및 SWAFAN EX 팬의 편의성, 그리고 소프트웨어와 앱을 통해 즉각적인 커스터마이징도 핵심적인 특징인데요, 치열한 쿨러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이 될 수 있을지 사용기로 확인합니다.
"써멀테이크 MAGFloe 360 Ultra ARGB Sync 패키지, 디자인"
Thermaltake는 컴퓨터 케이스, 쿨링 시스템, 파워서플라이, 게이밍 기어 등을 제작하며, 특히 RGB 튜닝에 진심인 대만 제조사입니다. 해당 모델 역시 화려한 감성과 최근 트렌드인 LCD 디스플레이 탑재가 눈에 띄는 포인트라 볼 수 있겠네요. 3열 라디에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좋은 성능은 기본이 아닐까 싶고요, AS는 아스크텍에서 5년을 보증합니다.
본체와 쿨링 팬을 제외한 구성품으로는 인텔 LGA1200/115X 브라켓, 1700/1851 브라켓, 인텔 펌프 브라켓, AMD 브라켓, 써멀구리스, 윤활유, 케이블 모듈, Micro USB 연장 케이블, 각종 나사가 들어있습니다. 생각보다 종류가 많지 않아 조립 및 케이블 정리가 편할 것 같네요.
SWAFAN EX 팬은 120mm 규격이며 퀄리티가 상당히 좋습니다. 게다가 특이하게 역방향 팬 블레이드를 별도로 제공한다는 점, 때문에 두 종류의 팬을 활용하면 흡기와 배기 모두 세팅이 가능하니 환경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팝업 방식의 팬은 누르면 쉽게 분리되며, 이후 사용할 팬을 눌러서 장착합니다. 분리되니까 물 세척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겠네요. 정방향은 최대 풍압 2.39mmH2O, 최대 풍량 57.11CFM, 최대 소음 30.6dBA, 역방향은 최대 풍압 2.02mmH2O, 최대 풍량 56.26CFM, 최대 소음 32.5dBA로 작동합니다.
구성품 중 윤활유는 팬 블레이드를 자주 교체하게 되면 내부 윤활제가 부족해질 수 있으니, 잡음이 발생하거나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때 소량 넣어줍니다.
팬 측면에는 MagForce 2.0 커넥터가 위치하는데요, POGO Pin 접촉 패드가 기존보다 두 배로 확장되어 허용 오차가 더 크다 보니 데이지 체인 방식으로 연결할 때 오인식률을 낮추어 설치 효율성을 높여주고 조립에 소요되는 시간도 줄여줍니다. 자력이 강해서 되게 안정감 있게 부착되고 확실히 케이블이 없으니 깔끔하네요.
396 x 120 x 27mm 사이즈 3열 라디에이터입니다. 대다수 일체형 수랭 쿨러의 것과 큰 차이는 없지만 튜브가 460mm로 꽤 긴 편이네요. 12개의 냉각 튜브와 알루미늄 방열판은 촘촘하게 잘 구성되어 있고 튜브 퀄리티도 괜찮습니다.
워터 블록 상단에 3.95" TFT LCD가 탑재되어 있는데 실제 보니까 체감상 꽤나 크게 느껴지네요.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사진, 영상, 움직이는 이미지 및 다양한 정보 출력으로 사용자 취향에 맞는 설정이 가능하고, 순도 100% 구리로 제작된 넓은 베이스는 빠르게 열을 분산해 줍니다. 커넥터는 마이크로 USB(9핀)과 PWM 4핀.
팬 장착, 그리고 워터 블록에는 플랫폼에 맞는 브라켓을 체결하고 LCD 디스플레이는 분리해 두었다가 시스템에 장착 후 장착하는 게 조립이 편합니다. 쿨링 팬 3개는 PWM 4핀 커넥터와 ARGB 커넥터로 구성된 케이블 모듈 하나 컨트롤하게 되니 여러모로 편하네요.
"써멀테이크 MAGFloe 360 Ultra ARGB Sync 기능, 성능 확인"
수랭 쿨러를 처음 접하는 분도 조립이 쉬울 겁니다. 메인보드에 꽂아야 하는 커넥터가 몇 개 없거든요. 설치 환경은 인텔 265K, Z890 메인보드, RTX5070 시스템이며 백플레이트 부착, 스탠드오프 체결, 이후 워터 블록을 올리고 커넥터를 연결합니다. 워터 블록 PWM 4핀 커넥터는 CPU FAN, 마이크로 USB는 연장 케이블을 사용하여 USB 포트에 연결, 쿨링 팬은 SYS FAN, ARGB는 +5V ARGB 커넥터에 연결하였습니다.
MAGFloe 360 Ultra ARGB Sync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한 TT RGB PLUS 3.0 전용 소프트웨어 설치는 필수, 기본적으로 펌프 속도, 시스템 정보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팬 속도 커스터마이징, 그리고 13개 LED MODE와 단색 설정, 방향, 점멸 속도를 지원하네요.
3.95", 480x480 해상도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6가지 비주얼 스타일(CityPunk, WeirdCore, VaporPunk, NeonPunk, Chinese Ink Painting, Minimalist)을 기본 지원하며, 날씨, 시계, 캐러셀 화면 설정도 가능하고, CPU, GPU, RAM 등 여러 부품의 온도, 클럭, 주파수와 같은 다양한 정보 역시 선택적으로 출력할 수 있습니다. 시야각도 준수하고 원하는 사진, gif 이미지, 영상도 직접 업로드할 수 있죠.
그 외 설정 메뉴에서는 소프트웨어 자동 업데이트, 동기화, 언어 설정, 온도 단위, 테마 선택, 시스템 시작 시 자동 실행 등 기본적인 것을 다루게 됩니다.
부드러운 파스텔톤 색감, 높은 광량의 LED 덕에 멋진 시스템 세팅이 가능하겠네요. 또한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지원하는 싱크 프로그램과 연동하면 일체감 있는 모드, 컬러 적용도 가능합니다.
주위 온도 31도, 어항 케이스, CPU는 Intel 200S Boost 옵션을 활성화 한 265K인데요, 시네벤치 R23은 최대 83도, AIDA64는 부하가 높은 FPU Stress까지 체크하고 최대 85도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때 펌프는 약 3200 rpm, PWM 쿨링 팬은 최대 2200 rpm으로 작동하였습니다. 시스템 및 주변 환경에 따라 차이는 있겠으나 지속적인 풀로드테스트에서 이 정도면 좋은 성능이라 생각되네요.
테스트 중 워터 블록과 튜브를 손으로 잡았을 때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고주파 또는 냉각수 흐르는 소리와 같은 거슬리는 잡음도 전혀 들리지 않아 정숙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사용 기준 게임에서 온도를 보면 디아블로 4는 2560x1440 해상도 / DLSS 품질 / 레이 트레이싱 중간 설정, 배틀그라운드는 그래픽 울트라 설정에서 둘 모두 최대 73도(평균 50도 중반-60도 초반)가 측정되어 더운 여름에도 온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게다가 팬도 아주 조용하게 작동합니다.
전용 소프트웨어 외에도 스마트폰에 TT PlayLink 앱을 설치하면 손쉽게 본인만의 LCD 디스플레이를 꾸밀 수 있습니다. 연동 조건은 "수랭 쿨러가 설치된 PC와 스마트폰의 WiFi가 동일한 네트워크"에 있어야 하며 "LCD 페어링 QR 코드 스캔"을 해줘야 한다는 점. 이후 연결되면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이나 영상도 즉시 화면에 적용 가능합니다. 다만 움직이는 GIF 이미지는 전송이 불가하네요.
"써멀테이크 MAGFloe 360 Ultra ARGB Sync 사용 후기"
뛰어난 성능, 화려한 시각 효과, 편리한 설치와 튜닝을 원하는 유저에게 매우 적합한 선택일 것입니다. 사실 대화면 디스플레이는 처음 사용해 보았는데 꾸미는 재미도 있지만 주요 부품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표시해 보여 더욱 유용한 듯싶습니다. 커스터마이징 자유도 높은 전용 소프트웨어와 앱, 그리고 저소음도 좋았습니다만 프리미엄급이다 보니 다소 높은 가격은 아쉬울 수 있겠네요. 결론적으로 성능과 비주얼, 편의성을 모두 잡은 일체형 수랭 쿨러를 찾으신다면 추천해 볼만한 제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