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운드피츠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쓰인 리뷰입니다. '
사운드피츠는 대체로 가격대 성능비가 탁월한 무선 이어폰 라인업을 구축합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사운드피츠 H3의 경우 플래그십 모델임에도 15만 원 대로 큰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도록 출시되었습니다. 게다가 디자인 관련하여 'VGP 2025 SUMMER ' 금상을 수상할 정도로 만듦새 역시 좋은 편이죠.
무선은 퀄컴 QCC3091 블루투스 5.4를 제공하고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으로 깔끔한 통화 음질을 제공합니다.
12mm 고분자 진동판 다이내믹 드라이버 + 듀얼 BA 드라이버 탑재 되었고 LDAC + aptX Lossless 지원으로 음질적인 측면에서도 꽤 공들인 흔적이 읽힙니다.
패키지
구성-
사운드 피츠 H3, 케이스, 충전 케이블, 이어팁, 유저 매뉴얼.
디자인 및 특이사항
외형은 명품 공예 감성을 담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IML 공법과 고급 PC 소재의 재질을 갖춥니다.
두툼한 외형이긴 하나 툭 튀어나오는 정도가 적절하기 때문에 디자인적으로 이질감이 크지 않네요.
미세한 디테일까지 신경 쓴 알루미늄 노즐과 금속 그릴이 멋스럽게 자리하는 모습입니다. 대체로 인체공학을 통하여 장시간 착용에도 부담 없는 안정감 있는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사이즈 역시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대체로 유선 이어폰의 설계 디자인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저렴한 느낌이 드는 건 아니고 무난한 디자인으로 느껴지네요.
착용감
이어팁은 총 5쌍을 제공합니다.
부드럽고 말랑말랑하나 그렇다고 흐물거리지 않는 느낌이고요. 야외 사용 시 누음이 생기거나 하지 않아 대체로 양호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본인에게 잘 맞는 실사용 중인 사재 이어팁과의 매칭도 꽤 유의미하지 않을까 하네요.
이어폰은 살짝 볼록 튀어나오는 형태이지만 귀가 작은 저에게 착용감 하나만큼은 꽤 흡족스러운 편으로 느껴집니다.
노이즈 캔슬링
유닛에는 총 3개의 AI 마이크가 탑재되었고 노이즈 캔슬링을 제공합니다. 최대 55dB의 하이엔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ANC) 6-Mic AI 하이브리드 노캔 + CVC 8.0 통화 노이즈 억제 사양을 지닙니다.
야외 사용에서도 꽤 양호한 노캔 수준입니다. 큰 소음, 불규칙적이거나 굉음까지는 차단되지 않겠으나 바람 소리 나 반복음에 대한 차단력이 꽤 좋네요.
‘L’자형 마이크 설계로 바람 소음 억제, 야외 통화에도 최적화되었고요. AI 기반 인이어 마이크로 깨끗한 음성 전달도 용이합니다. 통화에서 소리가 작게 들린다거나 지지직거리는 피드백을 받지 않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전용 애플리케이션
전용 앱을 지원하며 EQ 적용, 노캔, 투명 모드, 착용 테스트를 세팅해 보실 수 있습니다.
착용 피팅 테스트 기능이란 착용 상태 자동 감지를 의미합니다.
다양한 EQ 모드 제공 (9가지 프리셋 + 커스텀 가능)하며 1대2 멀티페어링, 게임 모드(60ms), 스마트 터치 기능을 앱을 통하여 제어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효율
이어버드는 7시간의 재생시간을 지닙니다. 그리고 크래들을 활용한다면 최대 37시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0분 충전 시 2시간을 재생할 수 있는 고속 충전 기능이 담겨있죠. 사운드피츠 H3는 대체로 여유로운 배터리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운드 피츠 H3 제품 사양
12mm 고분자 진동판 다이내믹 드라이버 + 듀얼 BA 드라이버 탑재
LDAC + aptX Lossless 지원
Hi-Res 인증 & 퀄컴 Snapdragon Sound 인증
최대 55dB의 하이엔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ANC)
6-Mic AI 하이브리드 노캔 + CVC 8.0 통화 노이즈 억제
AI 기반 인이어 마이크
IPX5 생활방수
전용 앱 지원
이어버드 단독 최대 7시간 / 총 최대 37시간 재생 (고속 충전 지원)
사운드 성향
사운드피츠 H3 그리고 갤럭시 S25 울트라와의 조합에서의 사운드 청취 소감입니다. 앱을 통하여 디폴트 음향 모드를 적용하였으며 여타 EQ를 적용하지 않았으며, 삼성 기본 음악 플레이어로 재생하였습니다. 여타 음향 기기에서 약간의 상이한 청취 소감을 받겠으나 최대한 디폴트, 플랫에 가까운 설정에서 소감을 전해봅니다.
사운드피츠 H3의 저음은 반응 속도가 빠릿하기 때문에 잔향감이 짙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양감을 넉넉히 지니고 있기에 풍성한 저음부 질감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저음이 강조가 되어 있고 고음 역시 마찬가지이기에 꽤 다이내믹한 사운드를 청취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닙니다. 소리가 울린 후 흩어지는 느낌이 매우 깔끔하고 고해상도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음색적인 뉘앙스는 펀 사운드임에도 디테일을 겸비한 느낌을 받습니다.
대체로 둥글고 편안한 음색을 지니고 있고 깔끔 명료하지만 넉넉한 힘과 댐핑력을 지닌 베이스 영역을 청취할 수 있습니다.
반면 중음은 감쇄되었기 때문에 답답한 느낌이나 보컬이 매우 가깝게 청취되는 것은 아니지만 리드미컬한 사운드 기조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이를 선호하는 유저들이 많으리라 예상됩니다.
아울러 저음 못지않게 고음의 강조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여리여리한 여성 보컬 사운드에서 감칠감이 느껴지도록 설정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잔향이나 음색적 착색에 기조하는 설정이 아닌 한 음 한 음 디테일을 갖춘 형상이기 때문에 이런 지점에서 하이파이 사운드에 충족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고음은 과도한 청량감이 가미되었다기보다는 전체 톤 밸런싱이 와해되지 않는 지점까지 울리며 예민한 치찰음 대역은 깔끔하게 감쇄하였기 때문에 음악 감상의 거부감 역시 없고 깔끔 명료하면서 시원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담백한 고음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공간감이나 입체감은 이 가격대 이어폰 중에서 무난하다고 느껴지며 공간상 답답함의 정도 역시 적은 편입니다.
보유 중인 유사 성향의 이어폰은 필 CC PRO2의 저음 집중형 사운드와 원모어 컬러버즈의 고음을 결합한 듯한 성격으로 전형적인 저음과 고음에 집중되는 사운드 성격으로 보실 수 있겠네요.
마치며
사운드피츠 H3를 사용해 보면서 느낀 소감은 노이즈 캔슬링 효과가 야외에서 꽤 유의미하고 통화도 생각보다 깔끔하게 되는 것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지하철 일부 구간에서의 전파 간섭이 느껴졌습니다. 그렇긴 하나 이는 H3만의 문제가 아닐 걸로 예상되네요.
펀 사운드를 기조로 음악 감상에 있어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으며, 1DD+2BA 하이브리드 구조, 총 6개의 MIC, 멀티 페어링 지원, 게임 모드 등 플래그십 모델다운 사양을 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가격은 10만 원 중반대로 접근성이나 가성비가 꽤 좋다고 느껴지네요.
그렇다 보니 가격대 성능비를 추구하시는 분들 그리고 사운드피츠를 애용하시는 분들에게 여러모로 적극 추천드리기에 좋을 노캔 무선 이어폰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