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용기는 EDDY(에디)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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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케이에디가 국내에 유통하는 ‘EDDY CY100 (블랙)’은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최신 CPU와의 안정적인 호환성을 제공하는 싱글타워형 공랭 쿨러다. 최근 고성능 CPU 시장이 확장되면서 수랭 쿨러가 많이 쓰이고 있지만, 여전히 설치 편의성과 내구성, 그리고 부담 없는 가격대를 이유로 공랭 쿨러의 수요는 꾸준하다. 특히 CY100은 최신 인텔 LGA1851 소켓과 AMD AM5 소켓을 공식 지원하면서도 부담 없는 크기와 무게를 갖추어 보급형부터 메인스트림 시스템 빌드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는 제품으로 등장했다.

EDDY CY100은 TDP 230W를 지원하는 싱글타워 구조의 공랭 쿨러로, 높이 148mm, 무게 553g의 아담한 사이즈로 케이스 호환성을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쿨링팬은 120mm 25T 팬 1개가 기본 장착되며, 최대 2,000RPM으로 동작해 최대 풍량 85.67CFM, 정압 2.47mmH₂O, 그리고 최대 35dBA 소음 수준을 보인다. Rifle 베어링 기반의 유체 구조를 채택해 소음 억제와 내구성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했다. 싱글팬 구조임에도 PWM 지원을 통해 상황에 따른 자동 속도 제어가 가능하고, 메모리 간섭을 최소화하는 슬림한 히트싱크 설계로 설치 편의성을 높였다. RGB 효과는 빠져 있지만, 깔끔한 블랙 컬러 마감으로 미니멀한 외관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또한 5년의 무상 보증 기간을 제공해, 가성비와 안정성을 동시에 노린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과연 실제 모습은 어떤지 지금부터 리뷰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언박싱. 패키지 박스에는 제품명을 시작으로 주요 특징과 스펙, 서비스 센터 관련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제품은 완충재로 포장되어있으며 조립 관련 키트는 별도의 박스에 쿨링팬과 히트싱크에 결합한 상태로 담겨 있다. 보통 포장 공간을 줄이기 위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제품은 번거롭게 쿨링팬을 분리하고 다시 장착할 필요 없이 이대로 꺼내 바로 조립해도 된다. 

패키지. CPU쿨러, 사용자 설명서, 서멀 구리스, 백플레이트 외 브라켓과 나사 등이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된다. 각각의 구성품은 개별 포장되어있어 혼용을 방지한다. 구조가 클래식하고 구성품 역시 같은 방식을 따르고 있어 기존에 몇 차례 쿨러를 조립해본 사용자라면 어렵지 않게 설치할 수 있다.

전면부. 148 × 120 × 76mm 미니멀한 사이즈에 무게는 약 553g 정도. 알루미늄과 구리, 니켈 도금처리 된 히트파이프 조합으로 만들어진 타워형 CPU쿨러로 중앙에는 120mm 쿨링팬이 자리해 있다. 심플한 디자인의 이 제품은 팬의 위치 조정을 통해 타워형 쿨러의 단점인 전원부 쿨링에도 어느 정도 효과적인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부분은 측면에서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쿨링팬이 기본 장착된 상태에서 나사를 체결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있어 튜닝 메모리 or 일반 메모리, 위치에 제약 없이 사용 가능하다. 또한 클립으로 고정되어있는 팬의 위치를 하단으로 조금 내리면 전원부 쿨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총 4개, 니켈 도금 처리된 6mm 히트파이프는 베이스 직접 닿는 HDT (Heatpopes Direct Touch) 구조로 되어있다. 보호 필름이 붙여져 있으며 장착 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이를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설치할 경우 열전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PC가 사용 중 다운되거나 쿨링팬에서 굉음이 발생할 수 있다.

상단부. 히트파이프가 노출되는 구조이긴 하나 알루미늄 재질이 그대로 노출되는 방식이 아닌 도색 처리하고 중앙에는 브랜드 로고를 배치해 디자인에도 나름 신경 쓴 모습이다. 이 덕분에 장착과정에서 지문이나 남거나 산화되어 세월의 흔적이 남는 등에 문제점은 발생하지 않는다.

120mm 유체 베어링 쿨링팬은 최소 550rpm, 최대 2,000rpm으로 회전하며 최대 풍량 85.67CFM, 풍압 2.47mmH₂O, 최저 소음 15dBA, 최대 소음 35dBA로 동작한다. 모서리 부분엔 고무 패드가 붙어 있어 소음과 진동을 감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AMD4 기준. 기본 설치된 리텐션 가이드를 제거해준다. 하단 백 플레이트는 그대로 둔 체 와셔와 공용 브라켓 순서로 올려준 뒤 나사로 고정해준다. 이후 적정량의 서멀 그리스를 도포. 대중적으로 알려진 당구장 표시 방법이나 주걱으로 펴 바르는 것은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베이스 부분에 보호필름을 제거한 CPU 쿨러를 나사 홀에 맞춰 올려놓고 조여준 뒤 쿨링팬과 케이블을 연결해 주면 끝. 설치 난이도는 쉬운 편이다.

CPU-Z를 활용한 벤치마크 테스트. 실내온도는 25℃, 바이오스 디폴트 값에서 진행한 결과이다. 최대 온도는 약 65℃, 최대 rpm 1,456rpm, 소비전력은 83W로 확인됐다.

앞선 환경과 동일하지만 커옵 –30 옵션만 킨 상태에서 진행한 결과이다. 최대 온도는 약 58℃, 최대 rpm 1,416rpm, 소비전력은 72W로 확인됐다.

AIDA64를 활용한 벤치마크 테스트. 실내온도는 25℃, 바이오스 디폴트 값에서 진행한 결과이다. 최대 온도는 약 80℃, 소비전력은 95W로 확인됐다.

앞선 환경과 동일하지만 커옵 –30 옵션만 킨 상태에서 진행한 결과이다. 최대 온도는 약 71℃, 최대 rpm 1,863rpm, 소비전력은 86W로 확인됐다.

3DMARK를 활용한 벤치마크 테스트. 실내온도는 25℃, 바이오스 디폴트 값에서 진행한 결과이다. 최대 온도는 약 68℃, 소비전력은 80W로 확인됐다.

앞선 환경과 동일하지만 커옵 –30 옵션만 킨 상태에서 진행한 결과이다. 최대 온도는 약 60℃, 최대 rpm 1,435rpm, 소비전력은 70W로 확인됐다.

이를 그래프로 정리하면 위와 같다. 상대적으로 발열량이 높은 5700x3d임에도 불구하고 최대 온도는 80℃를 넘지 않았으며 커브 값을 적용하면 70℃ 내외로 안정적인 수치를 보여주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이 결과는 실내온도 25℃, 오픈 케이스에서 진행한 결과인 만큼 실사용자의 실내온도, 케이스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

또한, 부하가 걸리는 상황에서도 최대 소음은 40dBA를 넘지 않았으며 기대 이상으로 정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저렴한 싱글 타워는 시끄럽고 발열 해소가 잘되지 않는다는 편견을 어느 정도 깨트린 제품이라 봐도 좋을 듯하다.

지금까지 살펴본 ‘EDDY CY100 (블랙)’은 가성비 CPU쿨러가 갖춰야할 대부분의 조건을 만족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2만 원 초반에 저렴한 가격, 저소음, 가격 대비 뛰어난 마감처리, 싱글 타워임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발열 해소 능력은 기존 케이스 시장에서 보여주었던 EDDY란 브랜드의 콘셉트를 그대로 가져온 듯한 모습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과 성능은 저렴하지 않다는 걸 확인시켜 주었다. 보급형 라인업의 제품인 만큼 부담 없이 선택 가능하며 화려함보단 가격 대 성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게 맞춤형 CPU쿨러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