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용기는 “㈜리썬즈몰에서 제품을 공급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소리가 잘 안들려 졌다" 또는 "방향 구분이 잘 안돼서 졌다"는 말, 한 번쯤 해보셨죠? 저는 그랬습니다. 많은 헤드셋, 이어폰, 스피커를 거쳐오며 제대로 된 게이밍 사운드를 찾아 헤맸던 시간들이 있었는데요, 최근 출시된 밥튠 8D를 사용해 보았네요. 처음에는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8D"라는 이름부터 마케팅 용어처럼 느껴졌고, 또 하나의 평범한 게이밍 이어폰이겠거니 생각했죠. 하지만 소리를 듣는 순간,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는데요, 이어지는 내용을 통해 해당 제품을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BOB TUNE 8D 게이밍 이어폰 패키지 구성, 디자인"

BOB TUNE은 스트리머와 게이머에게 인기가 많았던 BOB SHOCK의 후속 모델이며, 게이밍 환경에 최적화된 사운드로 튜닝되어 있습니다. 컬러는 화이트와 블랙 두 종류, 임피던스 16옴, 주파수 응답 10-40,000Hz, 감도 108dB, 고음질 Hi-Res 오디오, 2BA+2DD 구조, 편안한 착용감, 고성능 마이크 내장, 편리한 리모트 컨트롤, 다양한 플랫폼 호환 등이 특징입니다.

특히 유닛당 2개의 BA(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 : 작은 크기와 정밀한 사운드, 디테일한 고음 재생)와 2개의 6mm DD(다이내믹 드라이버 : 넓은 주파수를 커버하고 풍부한 저음과 자연스러운 소리), 총 8개(8D)가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소리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되네요.

보관용 파우치, 여분의 이어 팁, 마이크 이어폰 분리형 케이블, USB-A 젠더, Type-C 젠더, 설명서, 벨크로 타이, 정품 스티커까지 구성품도 다양하게 들어있네요. 젠더와 케이블은 PC, 콘솔, 모바일 등 게임을 즐기는 환경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여분의 이어 팁은 기본 장착되어 있는 것 외에 실리콘 이어 팁 4쌍, 메모리 폼팁 1쌍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름 퀄리티도 나쁘지 않네요. 또한 하드 타입 보관용 파우치도 있으니 가지고 다니거나 보관할 때 유용하겠습니다.

케이블이 특이한데요, 분기점을 중심으로 피부와 닿을 수 있는 윗부분은 부드러운 TPE 재질이 덧대어져 있고, 아래는 줄꼬임을 방지하고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패브릭 소재가 사용되었다는 점. 길이는 120cm로 넉넉하고 무게도 되게 가볍네요.

유선 이어폰이다 보니 인터페이스는 4극 스테레오 3.5mm 플러그가 사용됩니다. 퀄리티도 꽤나 좋고, 케이블 Y 분기점도 튼튼하게 마감된 모습입니다.  

볼륨 업, 멀티 펑션, 볼륨 다운으로 구성된 3개 버튼과 MEMS 마이크를 가진 리모트 컨트롤은 음성 통화, 재생 및 일시 정지 등을 안정적으로 지원합니다. 다만 마이크 끄기는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은 참고하셔야겠네요.

커널형이지만 일반적인 음감용 이어폰과는 다소 다른 유닛 외형이네요. 뭔가 게이밍 환경에 잘 어울려 보입니다. 120도 경사 설계로 제작되어 기울어진 모습과 일부 반투명 쉘이 적용된 것도 특이하네요.

"BOB TUNE 8D 게이밍 이어폰 사운드"

게임을 위한 매칭은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블 G6를 사용하였습니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에 기울어진 디자인, 그리고 노즐이 길어서 그런지 귀에 안정감 있게 고정되네요. 착용감은 개인차가 있겠으나 아주 편합니다. 장시간 착용하고 있어도 이압이나 통증도 없고 기본적인 차음성도 준수한 편, 게다가 헤드셋을 사용할 때보다 무게감이 없다는 건 확실히 장점이네요.

사실, 게임 환경이라면 이어폰이 아무리 좋아도 드라이버가 큰 헤드셋의 소리를 넘어서기는 어려울 겁니다. 체급 차이가 분명 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넓은 공간감과 깨끗한 사운드는 상당히 인상적이네요. 

음향 기기에 "게이밍"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저음 강조였습니다만, 요즘은 저음을 많이 줄인 제품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과한 저음은 배경 효과음을 덮어 사플에 불리할 수 있고, 사용자들이 소리와 방향 구분이 잘 되는 플랫 사운드를  좀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저음은 듣기 좋을 정도로만 강조되어 있습니다. 과하지 않고 퍼짐 없이 단단하며, 무엇보다 전반적으로 해상력이 좋아 사플에 최적이라 판단되네요. 더해서 고음이 쏜다는 느낌도 없어 오래 들어도 피곤하지 않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마이크 볼륨이 좀 작게 들리긴 하지만 목소리는 선명하게 전달되네요.

게임에 어울리는 소리지만 가끔 음악을 듣고 싶을 때, 또는 영상 콘텐츠 감상에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시원하고 선명한 사운드, 보컬 위주의 노래를 자주 듣는다면 만족하실 것 같네요.

"BOB TUNE 8D 게이밍 이어폰 패키지 사용 후기"

미세한 소리 표현 능력은 발군이네요. 정확한 방향 인지도 가능해서 찰나의 순간 승패가 나뉘는 경쟁 게임에서는 상대보다 더 나은 포지션을 선점할 수 있게 해줍니다. 편안한 착용감과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게 제공되는 구성품도 메리트, 평소 즐기는 배그, 발로란트, 디아블로 4를 스피커, 헤드셋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는데요, 사운드 튜닝이 상당히 잘 되어 있어 게임용 이어폰을 사용해 보고 싶다면 구매 리스트에 넣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가격에 어울리는 역할은 할 것 같네요. 

[다나와 가격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