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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체험단

무선 헤드폰으로 최상의 음질을 들어보다. 젠하이저 HDB 630 리뷰 (feat. BTD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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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5. 18: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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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에라자드에서 제품을 대여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어떠한 간섭 없이 자유로운 의사가 반영된 후기입니다.






헤드폰을 위한 계절.


갑작스레 쌀쌀해진 날씨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음감러라면 이럴 때 생각나는 한 가지가 있는데요, 소리가 나오는 귀마개(?) 바로 헤드폰입니다 ㅎㅎ 사실 4계절 내내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저는 가을 or 겨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향 기기가 아닌가 싶어요.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것도, 시린 귀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것도 좋고, 언제 어디서나 제약을 받지 않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무선 헤드폰은 정말이지 최고입니다 :)





거기에 고해상도 음질까지 더해진다면? 크으~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이 제품을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젠하이저(SENNHEISER) HDB 630 블루투스 헤드폰이 그 주인공.





기대감을 가지고 사용해 보고 있음에도, 그것을 훌쩍 뛰어넘는 만족감은 정말이지 놀라울 정도였어요! 구매가 아니더라도 꼭 청음을 해보시면 무선에서도 이만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는 것에 한번 놀라게 되고, 나도 모르게 지갑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두 번 놀라실 수도 있습니다 ;^D











그동안 계속해서 봐온 익숙한 젠하이저만의 박스 아트에 유독 눈길이 가는 Hi-Res AUDIO와 BTD 700 동글이 함께 제공된다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출시 전부터도 이 조합에 대해 많은 유저들이 더욱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죠. 아울러 고음질을 위한 코덱을 지원하는 것과 60시간의 사용시간은 꽤나 인상적입니다.








패키지 박스를 열면 하드 타입의 휴대용 보관 케이스와 그 안에 헤드폰과 구성품들이 알차게 들어 있어요. 하나하나 잘 고정되어 있어서 흔들릴 염려는 없겠네요.





유선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오디오 케이블과 충전을 겸하는 USB-C 케이블이 있는데요,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무선이 주력이 되는 제품임에도 'USB-C 케이블로 DAC, 24bit 96kHz 무손실 음원 감상이 가능하다는 것.' 그렇다면 더욱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겠죠. 다만, 2.5mm to 3.5mm 아날로그 오디오 케이블은 헤드폰에 전원이 입력되어야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조금은 아쉬워요.


HDB 630에 탑재된 드라이버는 젠하이저에서 직접 개발한 SYS38 42mm 드라이버입니다. 젠하이저의 시그니처 사운드에 좋은 인상을 받으셨다면 무선에서도 그 소리를 고스란히 들을 수 있다는 것에 호기심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





물론 요 BTD 700 동글과 함께 있을 때 제대로 된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는! 별도로 구매할 경우 6만원 중반대인데, 기본 구성품으로 넣어준 것이 정말 좋습니다. 이것이 HDB 630의 긍정적인 평가를 높이는데 꽤나 기여를 했어요.





HDB 630은 젠하이저의 모멘텀 4, 엑센텀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모양을 다듬었습니다. 얼핏 보면 모멘텀 이후에 나오는 플래그십 제품이라서 완전히 새로운 외형을 기대했던 것과는 반대로 별다른 차이를 두지 못한 것에 대한 호불호가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친숙함에서 느낄 수 있는 검증된 안정감과 편안함이 있어요.





그렇게 생각해 본다면 HDB 630의 디자인은 나름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대신 상급기로서의 차이를 두기 위해 메탈릭한 힌지 마감과 헤어밴드에 가죽을 사용했다는 정도의 변화는 주었어요. 군더더기 없는 간결하고 담백한 스타일이라 유행을 크게 타지는 않을 것 같아요.





하우징 위쪽으로 에어홀이 있어서 이압과 울리는 공명을 풀어주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겠군요.





★ 여기서 포인트 ★


헤드폰 왼쪽 슬라이더에만 3개의 도트가 새겨져 있는데요, 정확한 용도는 모르겠지만 예상해보건대, 눈을 감고도 손끝 감각만으로 좌/우를 쉽게 구분하여 착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아시는 분 손!) 작지만, 센스 있는 부분이라 생각되었어요.







전원과 페어링을 위한 물리 버튼 외에는 터치로 모든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직관적인 물리 버튼 방식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센서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만 않는다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터치 방식도 괜찮다고 봅니다.





먼저 무게는 [311g]입니다.







저는 헤드폰을 평가할 때 음질뿐만 아니라 착용감에도 비중을 두곤 합니다. 아무리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할지라도 착용하는 내내 불편함을 느낀다면 소리를 오롯이 집중하지 못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HDB 630은 살짝 무게감이 있음에도 하우징이 상하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여서 얼굴 양쪽을 과하지 않게 지긋이- 눌어주었습니다. 장력도 그리 강한 편은 아니라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여기에 정수리와 귀를 덮는 이어 패드와 헤드 밴드는 푹신-말랑한 쿠션감이 좋아서 오랜 시간 착용해도 압박이 덜하고,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 것도 좋았습니다. 여름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다가오는 겨울에는 활동이 잦은 업무나 취미생활에서 쉽게 벗겨지거나 흔들리지 않기에 헤드폰을 벗지 않고도 계속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거 은근히 장점이 됩니다!





제 두상 크기는 군모 60호로 길이 조절을 최대로 늘리면 약간 남는 정도가 됩니다. 슬라이더는 걸림 없이 부드럽게 움직이는 구조예요. 저와 같이 두상이 큰 분들께는 좋은 소식(?) 아닙니까?!! ㅎㅎ 엑센텀 플러스를 사용할 때에도 느꼈지만, 젠하이저의 무선 헤드폰은 착용감이 정말 좋은 편에 속합니다. 이번에도 만족스러웠어요 :)





그리고 HDB 630은 힌지와 헤어밴드 끝부분이 머리 쪽(안쪽)으로 들어가는 형태라서 일반적으로 완만한 타원형 구조의 헤드폰에 비해 착용 시 슬림 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요다 현상은 딱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패드는 교체가 가능한 타입이라 추후 어렵지 않게 바꿀 수 있을 것 같아요.(모멘텀 4 이어 패드와 호환이 될 것 같은?) 서드파티 액세서리도 몇몇 보이는 것으로 보아 나름 커스텀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른쪽 이어컵 안쪽으로는 착용 감지 센서가 위치해 있어요.





최대 60시간(ANC ON)의 사용시간도 좋았지만, 10분 충전(최대 7시간 사용)만으로도 하루 정도는 부족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바쁜 현대인에게는 딱이지 않습니까!


◼ 고음질 코덱 사용 시(ANC ON) 최대 45시간.





HDB 630 무선 헤드폰 단독으로 블루투스를 연결해 사용해도 되지만, 영혼의 단짝이 된 BTD 700 동글과 함께 사용해야 100% 제 성능을 보여줍니다. 사용할 기기에 장착하면 빨간색과 흰색이 교차 점멸하고, 이때 헤드폰으로 페어링(헤드폰 전원 버튼을 3-5초 정도 누르고)을 해주면 자동으로 연결이 됩니다.





페어링이 완료되면 흰색 LED가 점등 됩니다. 연결 모드(적용된 코덱에 따라) 흰색 / 분홍색으로 구분할 수 있어요.


◼ aptX-흰색 / aptX Adaptive-분홍색.





좀 더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블루투스 연결과 전용 앱 '젠하이저 스마트 컨트롤 플러스(Sennheiser Smart Control Plus)'를 설치해 주어야 합니다. 저는 주로 사용하는 기기인 갤럭시 S24 울트라에 연결해 주었습니다.(BTD 700로 데스크탑, 노트북에도 사용 가능)





앱을 실행하면 간단한 소개와 함께 메인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배터리 상태와 함께 가장 먼저 내 사운드 항목의 EQ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음악 감상을 위한 헤드폰인 만큼 주요 핵심 기능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젠하이저에서 제시하는 기본적인 EQ도 있지만, 특별히 사운드 체크 / 밴드 EQ / 파라메트릭 EQ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예전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3의 사운드 체크와 동일한 방식으로, 재생되고 있는 음악을 들으며 옵션(1/2/3)을 선택해 최종적으로 완성된 그래픽 EQ를 자동으로 만들어 줍니다. EQ 조절이 어렵거나 젠하이저 음향 기기를 처음 접하신다면 가장 먼저 사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기에 익숙해진다면 5밴드 EQ를 직접 조절하면서 나만의 사운드로 만들어가는 재미도 있지요 :)





그리고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파라메트릭 EQ는 저도 처음 보는 방식이라 첫인상은 당황스러움과 함께 프로페셔널한 위용이 동시에 느껴지는 기분이었어요. 복잡해 보이지만, 전체적인 방식은 밴드 EQ의 틀 안에서 좀 더 세밀하고 구체적인 튜닝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F(Frequency) 주파수 / G(Gain) 조정값 / Q(Quality) 대역폭]으로 각각의 값을 조절하고, A-B 테스트를 하면서 내가 만든 소리의 변화를 정밀하게 모색하는 것은 무선 제품 중에서는 드물 정도로 HDB 630의 잠재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초심자에게는 EQ를 다루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그 대신 좋은 소식은 QR 코드 등으로 유저들이 만든 EQ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젠하이저가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인 만큼 전문가들이 다듬어 놓은 소리를 공유해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또 하나의 즐길 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앱 자체의 완성도가 높다 보니 워낙 다양한 항목들과 부가 기능들이 많아서 전부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한국어와 한국어 음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터치 컨트롤, 자동 전원 끄기나 펌웨어 업데이트 등과 같은 기본적인 설정뿐만 아니라 사운드 존, 컴포트 콜과 같은 젠하이저만의 독창적인 기능들 또한 알차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크로스 피드(Crossfeed)'라는 기능을 비중 있게 다루는 것도 인상적이었는데, 과도하게 나뉘는 스테레오 분리 현상을 완화해 마치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 것과 같은 자연스럽고 편안한 소리로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쉽게 생각해 보면 인위적으로 녹음된 각 파트(악기나 보컬)의 좌우 분리도를 줄이고, 마치 현장에서 공연을 듣는 것과 같은 공간감을 살리는 개념이 아닐까 싶어요. 필수 옵션이라기보다는 장르에 따라 사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HDB 630은 젠하이저의 레퍼런스 유선 헤드폰인 HD 6시리즈의 소리를 모멘텀 4와 같은 무선 헤드폰에서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블루투스의 'B'를 더해 HDB 630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두근거리지만, 유선 못지않은 소리를 실제로 얼마나 들려줄지 궁금해 마침 소장하고 있는 HD 600과 비교하면서 청음 해보았습니다.


◼ EQ는 중립을 선택했습니다.


유무선의 차이뿐만 아니라 오픈/밀폐형의 구조적인 차이도 달라서 이것을 어떻게 무선으로 담아냈을까 기대 반, 의심 반으로 들어보았는데요, 먼저 제가 생각하는 결론은 추구하는 소리는 비슷하되, 그것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의 차이랄까요?





HD 600의 경우에는 좋은 앰프에 물릴수록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상당하기에 정확한 기준이 애매할 수 있지만, 대부분이 공감하는 담백한 저음 위에 중고역대의 시원한 감칠맛이 좋은 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플랫함과 오픈형답게 뭉치지 않고 넓게 퍼지는 중-고음역대의 힘 있고 맑은 선명도가 믹싱이나 마스터링 작업에도 잘 쓰이고 있을 만큼 자연스럽고 좋은 소리의 기준이 될만한 제품입니다. 지금도 HD 600이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단, HD 600을 제대로 구동하기 위해 추가적인 장비 구매는 거의 필수라는 점, 참고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소리를 HDB 630에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물음표가 붙는 이유는, 무선에서 이 정도의 안정감 있고 깨끗한 사운드를 듣는 것이 신기했고, 음악을 '감상'하기 보다 '분석'하는 것에 좀 더 집중이 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게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많은 정보량이 귀에 밀려 들어오다 보니 제가 사용하고 들어본 그동안의 무선 헤드폰, 이어폰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었던 듣는 재미가 있었어요.






이러한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먼저 BTD 700을 사용해 고음질 코덱을 선택하는 것과 그것을 지원하는 뮤직 플레이어가 있어야 합니다. 동일한 환경에서도 갤럭시 S24 울트라에서는 aptX Adaptive로, V20에서는 aptX HD로 잡히는 것을 보아 소스 기기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여요.





◼ 저는 '애플 뮤직'으로 오디오 음질-고해상도 무손실 옵션을 선택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무선 헤드폰은 외부에서 많이 사용하게 되기에 저음이 강조되거나 소리에 자극이 곁들어지는 날카로운 밸런스로 튜닝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HDB 630(중립 EQ 기준)은 어느 음역대 하나 튀지 않는 부드럽고 편안한 음색입니다. 여보컬의 또렷하고 힘이 느껴지는 고음역대의 후렴구에서조차 귀를 자극하지 않고, 매끄럽게 넘어가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만족스러운, 다른 누군가에게는 심심한 느낌으로 들리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얇은 막이 가리고 있는 듯한 흐리멍덩한 소리는 아닙니다. 음 하나하나가 잘 구분되는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 정확한 포인트는 확실하게 집어주는 듯한 느낌.


저음은 고막을 때리는 듯한 타격감은 얌전했지만, 풍성하게 울리는 부피감과 그에 따른 잔향은 존재감이 확실합니다. 그 위로 중/고역대를 차근차근 쌓아 올려놓으니 더욱 HD 600이 연상되는 것 같았어요.






쳇 베이커(Chet Baker) - 'Everything Happens to Me'를 들어보면, 떨림이 있는 감미로운 목소리와 잔잔한 피아노, 스네어를 문지를 때 귀를 간지럽히는 찰랑찰랑한 소리가 마음을 노곤하게 만들어주네요. 중간에 트럼펫 솔로 파트가 있는데, 피치가 높은 고음역대임에도 치찰음이 아닌 선은 지키되 그 안에서 톡톡- 내뱉는 트럼펫 특유의 질감을 잘 표현해 주었어요. 저는 이 곡을 HDB 630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맑은 국물을 마실 때 시원함과 깔끔한 재료 본연의 맛 그대로를 잘 느낄 수 있는 것처럼 특별한 기교 없이도 원음에 가까워질수록 좋은 소리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것만 같아요.





반대로 고막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저역의 펀치감이 강조된 곡에서는 크게 감흥이 없겠다 싶어요. But, 자체 EQ를 통해 완전히 다른 성향의 소리를 만들 수 있어서 장르에 따라 리시버를 바꿔줄 필요가 없다는 것은 장점이 되겠죠.(물론 어느 정도 EQ를 잘 다룰 수 있고, EQ 공유가 가능하다는 전제가 있습니다만) 비교 청음 했던 HD 600을 완벽하게 대체할 순 없겠지만, 그에 못지않은 좋은 소리와 무선의 편의성, 또 추가적인 DAC/AMP가 필요하지 않는 것을 고려해 본다면 HDB 630을 선택할 만한 가치는 충분한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마트 기기뿐만 아니라 노트북에서도 BTD 700을 연결하면 자체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젠하이저 홈페이지에서 '젠하이저 동글 컨트롤(Sennheiser Dongle Control)'을 OS에 맞춰 다운로드를 진행해 주시고 설치 및 실행해 주시면 시작 화면이 나옵니다. 언어도 한국어를 지원해요.






윈도우에서도 24bit 96kHz / aptX Adaptive를 사용할 수 있고, 게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선택지도 제공해 줍니다. 전용 앱만큼의 구체적인 기능들은 없지만, HDB 630 무선 헤드폰을 PC에 연결해 사무 및 작업을 하면서 사용하시는 분들께는 고음질의 소리 하나만큼은 제대로 지원해 주는 것 같네요.





멀티 포인트가 가능해 PC - 태블릿 / PC - 스마트폰 / 태블릿 - 스마트폰 이렇게 자주 사용하는 기기에 연결해두면 여러모로 편합니다. 특히 저의 경우 PC를 사용하면서 헤드폰을 벗지 않고도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건 정말 편리해요. 한번 경험해 보면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는 매력! ㅎㅎ





HDB 630은 사운드 쪽으로 관심이 집중된 것도 있지만, 의외로 노이즈 감소를 지원하는 듀얼 빔포밍 마이크를 사용한 통화 품질이 좋은 편입니다. 특히 뭉쳐있는 듯한 먹먹한 소리가 아니라 차분하고 선명한 톤에 일정 수준 이상의 소음이 있는 외부에서 통화를 할 때에도 내 목소리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튜닝되어 있어요. 아무래도 젠하이저가 마이크를 전문적으로 만들었던 기업답게 상당히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었다고 봅니다.





일을 하다 기분전환을 위해 잠시 외출을 하거나 동네 마실을 다닐 때에 노이즈 캔슬링을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주변 소리를 제어하고 있답니다. S사와 B사만큼은 아니어도 젠하이저의 노캔 성능은 정말 좋은 편에 속해요. 적응형 ANC라서 특유의 이압과 먹먹함 없이 스무드(smooth) 하게 효과를 볼 수 있는 것도 그렇고, 음질이 열화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치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좋은 소리에 대한 나름의 신념 같아 보여서 고개를 끄덕이게 돼요.


차도 옆, 지하철, 버스 등 제법 시끌벅적한 곳에서도 돌발적으로 들리는 소음을 제외한다면 전체적으로 고르게 잘 잡아주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반대로 주택가 골목길 같은 곳에서는 뒤에서 오는 차나 오토바이를 조심해야 하기에 투명도를 높여주고요. 두 개의 손가락을 벌리고 좁히는 터치 컨트롤 만으로 쉽게 조절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저는 주로 그림 작업을 하면서 음악과 영상을 감상합니다. 좋은 음질로 듣는 즐거움도 물론 크지만, 집중력 있게 일을 진행하거나 공부를 할 때, 그리고 간혹 집 근처 카페에서 잔업을 할 때에도 필요한 경우에는 노이즈 캔슬링을 통해 '나만의 고요한 공간'을 만들어 일의 능률을 효과적으로 끌어올리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가끔씩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을 할 때에도 사용하곤 있지만, 본격적인 레저나 스포츠를 위한 아웃도어용으로 쓰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ㅎㅎ 오히려 여러모로 두루 활용하기 좋은 멀티플레이 헤드폰으로는 젠하이저 엑센텀 기본 또는 플러스 모델이 더 적합하지 않나 싶어요. 좀 더 가볍고 컴팩트한 사이즈도 한몫하고요.





이것이 독일의 기술력!


지금은 그동안 밀렸던 숙제를 하는 것처럼 좋아하는 음악들을 젠하이저 HDB 630 무선 헤드폰으로 다시 들어보고 있는 재미에 푹- 빠져 있어요. 행복한 시간들이지만, 다시 예전으로 돌아왔을 때 밀려드는 '역체감'을 잘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게 참 무서운 경험이라는 ㄷㄷ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선으로 최상의 음질로 즐길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HDB 630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로 모자람이 없을 것 같아요.





구성, 디자인, 만듦새, 소리의 완성도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한 제품은 없겠지만, 솔직한 마음으로 지갑이 열리는 것을 망설이게 할만한 기술적 단점은 딱히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더 오랜 시간 사용해야 확인이 가능한 내구성은 지켜봐야겠지만요. 물론 적극적으로 권하기에는 가격에서 조심스러워지긴 합니다만, 프로모션이나 이벤트 행사를 통해 합리적인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면 분명히 망설임 없이 내 손에 들린 HDB 630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쿨럭!





저는 음향 기기 리뷰를 할 때 자주 강조하는 것이 있어요. 아무리 칭찬 일색의 제품이라도 소리라는 것은 지극히 개인의 취향과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평가는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꼭 직접 만져보고, 청음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셰에라자드와 같은 폭넓은 음향 기기를 다루는 매장이라면 여러 제품과 비교 청음도 가능하고 친절하신 MD 분들의 의견도 들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봅니다.




아마도 HDB 630과 또 다른 무언가를 손에 들고 나오게 될지도?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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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에라자드에서 청음 및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셰에라자드 / Sennheiser HDB630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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