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el IT REVIEW
MSI에서 출시되는 중급형 메인보드 중 박격포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제품이 있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이름으로 어그로를 끄는건가 싶었지만, 제법 충실한 확장성과 가성비 덕분에 종종 사용하는 모델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AM5 소켓용으로 나온 MSI MAG B850M 박격포 WIFI를 사용해 보게 되었습니다.MSI MAG B850M 박격포 WIFI는 판매가 20만원대 중반의 M-ATX 메인보드입니다. AMD B850 칩셋이라 최신 Ryzen 9000시리즈 프로세서까지 완벽 지원하는 제품이지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와이파이를 지원하는데, 와이파이7과 블루투스 5.4 모듈이 M.2 슬롯에 사전 설치되어 있습니다.
와이파이는 제법 고스펙의 사양을 보여주고 있는데, 6GHz 주파수 및 5.8Gbps 대역폭까지 지원하는 장점이 있답니다. 그리고 외장 안테나를 기본 지급하고 있습니다.
MSI에서 예전 박격포 시리즈들은 밀리터리 느낌이 강조되는 디자인을 선보여줬는데, 요즘에는 심플한 블랙으로 가는 느낌이더라고요. 이번 제품도 역시 올 블랙에 연두색 포인트 컬러를 과하지 않게 준 느낌입니다. 큼지막한 방열판이 눈에 띄는군요.
높은 안정성의 12+2+1 디지털 전원부를 쿨링하는 방열판은 높이가 그렇게 높지 않고, 쿨러 장착에 여유가 있는 덕분에 조립 편의성은 높은 편입니다. 수냉쿨러의 호스는 물론, 타워형 쿨러도 싱글타워 정도의 제품은 간섭이 없더라고요. CPU 전원 포트가 조금 빡빡하게 배치되어 있다는 점 정도가 아쉬운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CPU 및 워터펌프 전원포트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고, 색깔 구분이 있는 부분이 편리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메모리 슬롯은 DDR5 4개를 꽂을 수 있는데, 최대 8200MHz 빠른 클럭 속도를 지원한답니다.
MSI MAG B850M 박격포 WIFI의 전면에는 방열판을 분리하면 M.2 SSD 두 개를 연결할 수 있고, 뒷면에 추가로 하나를 더 설치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SATA 타입보다 M.2 SSD 장착을 많이 하는 편이라 단자가 부족한 상황이 많았는데, 3슬롯이라 좀 여유가 있는 편이네요.
SSD 방열판은 별도 드라이버 없이 손으로만 조립할 수 있고, 그래픽카드 걸쇠도 버튼 하나만으로도 조작이 가능한 편의성은 요즘 MSI 고급형 메인보드의 장점입니다. MSI 측에서는 이걸 EZ M.2 Shield Frozr II, EZ M.2 CLIP II, EZ PCIe RELEASE라고 하면서 말 그대로 이지한 컴퓨터 조립을 자랑하던데, 덕분에 컴퓨터 조립 스트레스가 확 줄어들었어요.
그리고 깨알같이 USB 2.0 헤더에 USB라고 적어 둔 부분과, 편리한 프론트패널 조립을 위한 연장케이블 제공 등 편의성 면에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조립 후 컴퓨터를 켤 때, MSI MAG B850M 박격포 WIFI의 앞쪽에 있는 EZ Debug LED를 확인하면 조립이 잘못된 부분이 있는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만 해도 처음 메모리카드 결착이 잘못된 부분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백패널에는 플래시 바이오스, 클리어 시모스 버튼과 HDMI 포트, 5기가 랜포트와 USB 포트, 와이파이 안테나와 오디오잭이 있습니다. USB 포트는 10Gbps 대역폭의 타입 A와 C포트, 5Gbps 타입 A 포트, 20Gbps 타입C 포트가 골고루 배치되어 있더라고요. C포트가 두 개 제공되는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MSI가 예전에는 게이밍기어에서 흔히 보이는 검빨 배색과 입체감이 느껴지는 UEFI 바이오스 UI를 보여주었는데, 요즘에는 플랫한 디자인의 검은색과 연두색 UI로 개편이 되었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개편 후 디자인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오버클럭 메뉴가 한데 잘 모여있고, EZ 모드에서는 원클릭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등 편의성도 잘 챙겨두었어요. 저는 그냥 마우스 딸깍 몇 번 해서 PBO와 EXPO 세팅을 해 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