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용기는 로지텍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게이밍 마우스의 정점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이름, 로지텍 G PRO 시리즈는 프로게이머들의 손에서 검증되고, 수많은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으면서 발전된 새로운 모델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G PRO X SUPERLIGHT 2c가 기존의 강력한 성능은 유지하면서 더 작고 더 가벼워진 모습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이미 완성형에 가까웠던 전작 대비 외형 외에도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이어지는 사용기를 통해 자세히 확인해 봅니다.
"로지텍 G PRO X SUPERLIGHT 2c 패키지, 디자인"


사실 DEX 이후 동일 라인업에서 또 다른 모델이 나올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는데 COMPACK라니 의외긴 하네요. 디자인은 지슈라2를 계승하고 센서 스펙은 가장 최근에 나왔던 비대칭 덱스와 동일합니다. 최대 44,000DPI, 최대 가속 88g, 888 IPS, 8K 폴링 레이트를 제공하는 HERO 2 센서 및 LIGHTSPEED 무선 기술을 탑재하여 안정적이고 세밀한 컨트롤이 가능하겠네요. 컬러는 블랙, 화이트, 핑크 세 종류.


마우스 본체, LIGHTSPEED 무선 수신기, 간단한 설명서, 보증서, PTFE가 부착된 개구부 커버, USB-A to C 충전 및 데이터 케이블, 수신기 연장 어댑터, 그립 테이프가 구성품으로 들어 있습니다.

수신기와 연장 어댑터, 케이블 조합은 이제 잘 아시겠지만, 연결하고 근처에 두면 무선 안정성을 높일 수 있고 또 수신거리를 연장할 수 있게 되죠. 때문에 환경에 따라 유용하게 쓰일 겁니다.



전반적인 대칭형 디자인은 달라진 게 없지만 정말 많이 작아졌네요. 기존 지슈라2의 125x67x43mm 크기가 2C에서는 118x61x36mm로 많이 줄어서 한눈에 봐도 콤팩트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무게 또한 60g에서 51g 수준으로 줄어들어 더욱 초경량이 되었기 때문에 작고 가벼운 마우스를 선호한다면 제격일 듯싶네요.


주관적인 판단 일 수 있는데 표면 코팅이 지슈라2보다 좀 더 미끄러운 것 같네요, 포인트 문구와 부드러운 라인을 가진 측면은 딱히 달라진 게 보이지 않습니다. 상단 LED로 표시되는 DPI는 800(White)-1200(Orange)-1600(Green)-2400(Yellow)-3200(Pink)까지 5단계 구성입니다.
버튼스위치는 옵티컬의 빠른 반응 속도에 기계식의 클릭감과 효율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LIGHTFORCE입니다. 정확도와 안정성 향상뿐만 아니라 고질적이었던 더블 클릭 현상도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 볼 수 있으며, 경쾌한 클릭음, 명확한 구분감, 낮아진 클릭압과 함께 좌우 편차도 없어 퀄리티가 아주 좋은 수준이라 판단되네요.


바닥면에 넓게 부착된 ZERO-ADDITIVE PTFE는 마찰을 최소화하여 부드러운 슬라이딩을 지원하며, HERO 2 센서 옆에는 전원 버튼이 배치된 모습입니다. 원형 커버는 눌러서 탈부착이 가능한데요, 내부에는 수신기 수납이 가능한 공간이 있고, 파워 코어 모듈 장착 후 파워플레이와 함께 사용하면 충전의 번거로움을 덜어줄 수 있게 됩니다.

완충 시 플레이 타임은 최대 95시간, 줄어든 무게와 작아진 크기를 감안하면 기술력과 전력 효율이 굉장한 수준인 것 같네요. 물론 케이블을 연결하면 유선으로 사용하면서 충전도 가능합니다.
"로지텍 G PRO X SUPERLIGHT 2c 패키지, 활용"


G HUB 소프트웨어에서는 온보드 메모리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펌웨어 업데이트와 배터리 모니터링, 최대 8,000Hz 폴링 레이트 설정, DPI는 50단위로 최소 100부터 최대 44,000까지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버튼 기능 커스터마이징, 응용 프로그램 실행 및 매핑, 매크로는 기본, 추가로 LOD 3단계 설정, 절전 모드, 표면 모드 등 다양한 옵션을 지원하네요.

BOP 모드를 켜면 스크롤 휠을 실수로 부딪혔을 때 의도치 않게 점프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감도 설정을 해주면 FPS 게임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겠네요.


손을 폈을 때 키보드 상단 펑션 열 기준으로 F1-F10까지 크기입니다. 평소 좀 작은 마우스를 선호합니다만, 손 안쪽 가득 차는 부피감이 거의 없고, 엄지가 바닥에 많이 쓸리고 검지가 들리다 보니 적응은 좀 해야 되더군요. 작긴 많이 작네요. 그럼에도 무게 중심이 손 중앙에 오기 때문에 안정감이 높고, 며칠 사용하면서 적응되니까 어떤 그립 형태로 쥐어도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크고 묵직한 마우스를 선호하는 분도 많겠지만 이전보다 더 가벼워진 무게 덕에 장시간 게임을 즐겨도 손목에 부담이 적어 좋았네요. 게다가 HERO 2 센서는 게임 장르 구분 없이 일관성 있는 성능을 제공하며 LIGHTSPEED 무선 연결은 튀거나 끊김 없는 안정적인 환경을 지원합니다.

격렬한 움직임과 빠른 반응이 요구되는 게임에서 8K 폴링 레이트는 뭔가 다른 부드러움, 섬세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해주었고, 정확한 포인팅 덕에 게임하는 재미를 높여주었습니다. 피트도 선호하는 슬라이딩 계열이라 플레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네요.
"로지텍 G PRO X SUPERLIGHT 2c 사용 후기"

지슈라2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을 겁니다. 이제는 오래된 라인업이기도 하고 워낙 사용자가 많아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죠. 해당 모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크기와 무게 외에 크게 와닿는 변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차이가 실사용에 있어 누군가에게는 호가 될 수도 있고 또 불호가 되기도 할 텐데요, 작고 가벼우면서 최고의 성능을 가진 게이밍 마우스를 찾으시는 분, 손이 작아 지슈라를 사용하기 부담스러웠던 게이머라면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성능은 말이 필요 없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