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셀 작업이 많다 보니 사무실에서는 늘 풀배열 키보드를 사용해 왔는데요.
오늘은 숫자 키패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공간 활용이 뛰어난 에이서 OKR258 키보드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박스를 열면 가장 먼저 투명 더스트 커버가 보이네요.
사무실에서 오래 사용하다 보면 키보드에 먼지가 쉽게 쌓이는데, 이런 더스트 커버 하나만 있어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죠.

또한 교체용 스위치 두 개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일반적으로 수명이 길지만, 간혹 스위치가 고장 나면 소량 구매가 애매할 때가 있거든요.
이렇게 여분을 챙겨 주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대부분의 기계식 키보드처럼 키캡 리무버(키 풀러)도 포함되어 있어 키캡과 스위치를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다국어 설명서도 함께 들어 있는데요.
블루투스로 연결하려는 분들은 페어링 방법, FN 키 조합, RGB 효과 변경 방법 등이 잘 안내되어 있으니 한 번쯤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유선 연결 및 충전 케이블은 USB A-to-C 타입이며,
컴퓨터 쪽 USB-A 단자에는 페라이트 코어가 달려 있어 신호 간섭을 줄여 주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체 배열은 101키 구성으로,
일반적인 104키 풀배열과 비교하면 숫자 키패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특수키 영역을 최소화해 전체 폭을 줄였기 때문에 책상 공간을 훨씬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에이서 OKR258 키보드는 유선·무선·블루투스 세 가지 모드를 지원해 연결이 자유롭고,
4,000mAh 대용량 배터리로 한 번 충전 후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Windows / Mac 전환 스위치가 따로 있어 두 환경을 오가는 사용자에게 매우 편리합니다.

키캡은 PBT 이중 사출 방식이라 오랫동안 사용해도 번들거림이 없고, 각인이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OKR258은 도각도각축과 몽글몽글축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요.
저는 조용한 사무실 환경에 어울리는 몽글몽글축(오테뮤 아이스 화이트)을 선택했습니다.
저소음 리니어 타입이라 사무실에서도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고,
정품 오테뮤축에 공장 윤활이 되어 있어 부드럽고 조용한 타건감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정방향 핫스왑 방식이라 스위치 교체도 간편합니다.

상단에는 볼륨 노브가 탑재되어 있어, 볼륨 조절이나 음소거를 바로 할 수 있는 점도 편리합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점은 숫자 키패드를 유지하면서도 전체 폭이 줄어
마우스를 더 가까이 둘 수 있다는 거예요.
엑셀처럼 키보드와 마우스를 번갈아 사용하는 작업에서는 정말 효율적입니다.

키캡 아래에서 은은하게 비치는 RGB 조명 효과도 멋스러운데요.
총 16가지 조명 모드를 지원해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몽글몽글축 타건음은 조용하면서도 답답하지 않고,
살짝 경쾌한 소리가 섞여 있어서 타이핑이 즐거웠습니다.
타건감 역시 부드럽고 몽글몽글한 촉감이 느껴졌고요.
저소음 리니어지만 나름대로의 타건 재미가 살아 있습니다.
또한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기능과 커스텀 설정이 가능합니다.

물론 RGB 조명 패턴 변경도 지원합니다.

키 매핑도 자유롭게 커스텀할 수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Lock 키 대신 End 키가 더 필요해서,
Lock 키를 End 키로 변경해 사용 중입니다.
이렇게 하면 Home 키 바로 오른쪽에 End 키가 있어 작업할 때 훨씬 편리하더라고요.

사무실에서 일주일 정도 사용해 본 결과,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결국 메인 키보드로 자리 잡게 되었어요.
엑셀 작업이 많은 제게 숫자 키패드는 필수이고,
마우스를 더 가까이 둘 수 있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몽글몽글한 타건감이 은근히 재미를 주더군요.

숫자 키패드가 꼭 필요하지만 불필요한 공간은 줄이고 싶거나,
마우스를 더 가까이 두고 사용하고 싶은 분들께 에이서 OKR258을 추천드립니다.
제품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다나와 최저가 링크도 함께 공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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