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RRY 공식 유통사 PCDIRECT의 체험단 이벤트를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오늘 리뷰할 제품은 체리 Cherry MV 3.0 RGB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 비올라축이다. 부드럽고 비올라축 특유의 타건감과 조용하면서도 느낌 좋은 타건음을 가졌다. 알루미늄 상판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풀배열 구성으로 게이밍은 물론 사무용으로도 손색없는 제품이라 할 수 있겠다.

구성품은 심플하다. 체리 MV 3.0 RGB 키보드 본품과 사용설명서, 유선 케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풀배열 104키 + 체리 소프트웨어 호출 키와 계산기, 미디어 컨트롤 키까지 5개가 추가되어 총 109키로 게이밍은 물론 사무용, 데일리 키보드로도 손색없는 제품이다. 상판은 고급스러운 알루미늄 하우징이 적용되어, 약 896g의 적당한 무게감으로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측면을 살펴보면 상판 하우징에서 키캡이 떨어져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비키스타일 디자인이 적용되어 스위치와 함께 RGB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이며, 키캡은 스텝스컬쳐2가 적용되었다. 스텝스컬쳐2는 키캡 자체에 약간의 U자 형태를 띠며 손과 손목에 피로감을 덜어주는 인체공학적 설계의 키캡 디자인이다.

바닥면에는 1단 높이 조절 다리가 있어 사용자 사용 각도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상단 측면에는 분리형 C 타입 유선 케이블 포트가 위치했다. 동봉된 1.6M의 USB-C 케이블을 사용하거나 필자와 같이 별도의 유선 케이블이 있다면 쉽게 호환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체리 MV 3.0 RGB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에 유선 연결을 하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예쁜 RGB 백라이트가 키보드를 밝혀주고,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1600만 가지의 색상의 조명 효과를 커스텀 할 수 있다.

그리고 측면을 보면 앞서 언급한 비키스타일의 디자인이 빛을 발한다. 투명 하우징의 스위치에서 은은하게 나오는 조명과 상판과 하판 사이에 앰비언트 조명도 데스크셋업 키보드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체리 MV 3.0 RGB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에 적용된 스위치는 CHERRY 비올라 스위치로 RGB 조명에 특화된 디자인이다. 투명한 하우징을 통해 고광도의 RGB 조명이 균일하게 보여 키보드의 백라이트를 더욱 예쁘게 만들어준다.

이 비올라축은 크로스리니어 스위치로 특허받은 2단 선형 V-SHAPE 시스템으로 2mm의 인식 깊이까지는 45cN의 키압이고 이후 4mm까지는 75cN의 키압을 제공한다. 비올라 스위치만의 곡선 그래프를 만들어내는 색다른 느낌의 타건감을 느낄 수 있었다.
스위치는 기존 사용하는 기계식 스위치와 호환성을 위해 십자 스템으로 설계되어 기존 사용하는 키캡들와 호환이 가능하며, 무 납땜 설계로 핫스왑 교체도 가능하다.

키캡은 체리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특수한 레이저 공정을 통해 매끄럽고 섬세하게 가공된 ABS 재질의 키캡이다. 기존 타사 ABS 재질의 키캡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고 더 부드럽고 매끈한 모습이다.
체리 MV 3.0 RGB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 비올라축 타건을 직접 해보니, 2단 구조의 크로스 리니어 특성 덕분에 일반적인 체리 스위치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타건감을 느낄 수 있었다. 첫 터치에서는 가벼운 느낌이고 바닥까지 닿을때면 살짝 저함감이 느껴져 자연스럽게 손에 반발력이 전달되는 느낌이다.
타건음은 실제 들어보면 생각보다 더 조용하다. 조금 서걱 거리는 느낌의 저소음 스위치 같지만, 보다 조금 경쾌한 느낌도 있다. '톡톡톡' 같은 느낌의 비교적 가벼운 음이며, 통울림은 특정 부분에 조금 있는 것 같지만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다. 며칠 사용해보니 은근히 매력 있어 중독되는 스위치 같다.

실버 색상의 알루미늄 상판 하우징과 그 위의 블랙 디자인의 키캡, 그리고 흰색의 체리 마우스와 함께하니 자연스럽게 블랙/화이트 세팅이 되었다. 올 블랙 색상이 아니라 흰색 제품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렸고, 블랙 제품과도 잘 어울린다.


앞서 109키 구성이라 했었다. 위 사진을 보면 ESC 키 옆에 체리 모양의 키가 있고, 우측에는 계산기를 비롯해 미디어 컨트롤 키가 추가되었다. 체리 모양의 키는 FN+채리 키를 약 2~3초 누르면 소프트웨어를 자동 호출한다. 만약 설치되어 있지 않다면 자동으로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사이트로 이동해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서 아주 편리했다.

실제 롤 게임을 해보니 2mm의 초반 구간이 가벼운 느낌이라 연타가 좋았고, 마지막 구간에서 약간의 저항력이 있어 좀 더 편한 느낌이 들었다. 일반 바치리와 같은 경쾌한 리니어 타입의 스위치와는 다르게 타건음도 크지 않고 적당해서 확실히 소음 면에서도 강점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안티 고스팅 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하기 때문에 여러 키를 동시에 눌러도 모두 입력이 되며, FN+F9 키 조합을 이용해 WIN LOCK 상태를 활성화할 수 있다.
알루미늄 상판 하우징의 고급스러움과 안정적인 무게감 덕분에 급박한 상황 속에서 연타를 빠르게 눌러도 안정감이 있었고, ABS 키캡이지만 생각보다 미끄럽지 않고 손기름도 크게 잘 묻어나는 느낌이 적어서 만족스러웠다.


ESC 키 옆에 있는 체리키를 이용해 소프트웨어를 쉽게 호출해 봤다. 설치부터 실행까지 아주 편리했고,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매크로, 조명 등의 설정을 사용자 취향에 맞게 설정이 가능하다.

오늘 체리 MV 3.0 RGB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 비올라축을 사용해 보며 후기를 작성해 보니, 생각보다 더 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는 기본적인 기대감 만큼 만족도도 높았지만, 특히 스위치가 색다른 느낌이라 더 좋았던 것 같다. 항상 가볍고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느낌이 좋다고 느꼈는데, 비올라 스위치만의 타건감과 타건음이 의외로 나에게 잘 맞는 느낌이다.

리뷰하는 지금도 MV 3.0 RGB 키보드와 함께하고 있는데, 배열부터 부드러운 타건감과 조용한 타건음도 매력적인 포인트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론 사무용으로 활용해도 109키라는 강점이 있어 아주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