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슈라 더블클릭 증상에 더 이상 못쓰겠다 싶어 새 마우스를 찾아 나선 지 삼만리.
우연찮게 CHERRY XTRFY MW5500이라는 제품을 알게 되었는데요.
체리!? 스위치 회사에서 마우스를? 솔직히 큰 기대 없이 써봤는데 생각보다 꽤 만족스러워서 그 후기를 남겨볼까 해요.


제품 컬러는 화이트와 블루블랙, 두 가지가 있었는데 저는 좀 특별해보이는 블루블랙을 선택해봤는데요.
마우스를 디자인이 아닌, 컬러만으로도 이렇게 고급스럽고 예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비주얼, 주변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려 마치 소품 같은 느낌도 나는 게, 좋더라고요.
크기도 38x119x61mm라 손이 큰 편이 아닌 제게 딱 맞는 사이즈였고요.


제품을 처음 만나고 맘에 들었던 포인트는 몇 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무게였는데요.
경량화가 트렌드가 된 요즘, 무거운 제품들은 소외받기 마련인데 MW5500은 무게가 62g이라 손에 쥐었을 때 꽤 괜찮은 무게 밸런스를 보여주더라고요.
평소 가볍고 편안한 마우스를 선호하는 편이라 더 가벼운 제품들도 많이 써보긴 했는데, 밸런스가 좋아서 그런가 62g의 무게에도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이 좋더라고요.
심지어 한국인 손에 맞춘 아시안 핏 설계가 적용되었다고 하는데, 덕분인지 잡고 있으면 그 편안함이 오래가더라는....!


제품 연결은 대부분의 무선 제품들이 그렇듯 3가지 연결 모드(2.4GHz 무선, 블루투스, 유선)를 모두 지원하고 있었는데요.
노트북, 데스크톱, 태블릿 등 여러 기기와 편하게 쓸 수 있다는 점도 훌륭했지만 유선 못지않은 빠른 반응속도와 안정적인 연결 퀄리티도 맘에 드는 부분이었는데요.
저렴한 무선 마우스들이야 딜레이도 느껴지고 연결이 좀 끊어지기도 하는데, 이건 8k 폴링레이트라는 기술 덕분인지 거의 유선 못지않아 게임할 때도 끊김 없이 부드럽게 움직여서 스트레스가 생기질 않았어요.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제품답게, PAW3950 플래그십 센서 탑재가 되었고, 30,000DPI를 지원하여 원하는 대로 설정해서 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배터리도 600mAh 대용량이라서 자주 충전할 필요가 없고, 만약 다 닳아도 고속 충전으로 금방 다시 쓸 수 있어 좋았는데요.
덕분에 평소에는 충전을 잊고 써도 될 정도로 배터리가 오래가서 크게 불편함이 없었네요.


인상 깊었던 점 중 하나는 체리퓨전 드라이버를 통해 여러 기기를 번갈아 쓰는 기능이었는데, 집에서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동시에 쓰는데 분들이라면 마우스 하나로 두 기기를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하면서 작업할 수 있다는 점!
재택 많으신 분들은 생각보다 편해서, 멀티 디바이스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유용한 기능이라고 느껴졌어요.

가벼운 무게와 편안한 그립감, 안정적인 무선 연결, 그리고 멀티 디바이스 지원까지 지원하는 체리 MW5500.
일상 작업이나 게임용으로 충분한 만족감을 준 제품이니, 무선 마우스 새로 사려는 분이라면 한 번 써보시는 걸 추천드리며 후기 마치도록 할게요.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