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게이밍마우스 고민 끝! 실사용으로 확인한 체리 XTRFY MW5500 리뷰

안녕하세요.

리뷰박사입니다.

요즘 PC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마우스 하나 고를 때도 점점 더 까다로워지죠.

이번에는 진짜 오래 쓸 수 있는 무선 게이밍마우스 하나 제대로 고르자”라는 생각으로 알아보다가 체리 XTRFY MW5500을 선택했습니다.

몇 주 동안 실제로 게임·업무에 같이 써보면서 느낀 디자인, 그립, 성능, 배터리까지 한 번에 정리해 볼게요.

무선 게이밍마우스 찾는 분들이라면 끝까지 보셔도 좋습니다.

디자인 & 그립감 ‘아시안 핏’이라는 말이 이해되는 형태

화이트/블루블랙 두 가지 컬러가 있는데 책상 위에 올려두면 그냥 소품 같은 느낌이라 인테리어 해치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 상단: 매트한 코팅이라 지문이나 번들거림이 덜하고

• 측면: 안쪽으로 약 2mm 들어간 곡면 덕분에 엄지·약지가 자연스럽게 걸립니다.

• 후면 곡률: 뒤쪽이 약 60도 정도로 둥글게 떨어져 손바닥에 부드럽게 닿는 느낌.

손이 아주 크지 않은 편인 제가 잡아보면 딱 ‘국민 손 크기용’ 느낌이에요.

팜그립, 클로그립, 핑거그립 모두 가능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살짝 손가락을 세우는 클로그립이 가장 편했습니다.

62g 경량 무게 하지만 너무 허술하지 않은 밸런스

요즘 경량 마우스 경쟁이 치열한데, MW5500은 공식 무게 62g입니다.

더 가벼운 모델도 써봤지만 이 제품은 무게 중심이 잘 잡혀 있어서 그런지 “가볍긴 한데 장난감 같다”라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장시간 사용해도 손목 피로감이 확실히 덜하고 FPS 게임에서 좌우로 크로스헤어 흔들 때 마우스가 팔을 끌고 가지 않아서 딱 멈추고 싶은 지점에 멈춰주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연결 방식 3가지 + 8K 폴링레이트 체감은?

이 마우스의 핵심 기능 중 하나가 3가지 연결 모드입니다.

• 2.4GHz 무선 (동글) – 최대 8K 폴링레이트 지원, 게이밍용 추천

• 블루투스 – 노트북, 태블릿이랑 가볍게 연결할 때

• 유선 USB-C – 충전 + 완전 안정적인 연결, 배터리 걱정 없는 모드

마우스 바닥의 스위치로 모드를 바로 바꿀 수 있고 앞쪽에는 USB-C 포트가 있어서 케이블만 꽂으면 바로 유선 모드로 전환됩니다.

8K 폴링레이트 정말 필요한가?

폴링레이트는 마우스가 1초에 몇 번 위치 정보를 PC에 보내는지를 나타내는 값이죠.

일반 게이밍 마우스는 1,000Hz인 경우가 많고, 그 미만인 제품들도 많습니다.

MW5500은 2.4GHz 동글 사용 시 최대 8,000Hz(8K)까지 지원합니다.

• 웹서핑이나 문서 작업만 할 때는 1K와 8K 차이가 정직하게 말해서 크게 느껴지진 않아요.

• 하지만 FPS 게임처럼 빠른 에임 전환, 플릭샷이 중요한 환경에서는 커서가 뒤늦게 끌려오는 느낌이 줄어들고 손이 움직인 만큼 화면이 바로 따라오는 느낌이 확실히 납니다.

다만, 8K로 계속 사용하면 배터리 소모가 늘어나는 건 어쩔 수 없기 때문에 저는 랭크/집중 플레이할 때만 8K, 평소에는 2K~4K 정도로 낮춰 쓰는 방식으로 사용 중입니다.

PIXART 3950 센서 + 30,000 DPI - 플래그십 다운 트래킹

센서는 PIXART PAW 3950이 들어갔습니다.

요즘 많이 쓰이는 3395 센서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플래그십 라인으로 최대 30,000 DPI까지 지원합니다.

실제로 저는 DPI를 설정하여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해봤는데요.

아주 느리게 마우스를 움직여도 커서가 끊기지 않고 따라오고 미세 조준할 때도 크로스헤어가 툭툭 튀는 느낌 없이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현실적으로 30,000 DPI를 그대로 쓰는 분은 거의 없고 보통 400~3200 DPI 사이에서 본인에게 맞는 값을 하나 잡고 사용하는 방식이 가장 무난합니다.

4K 모니터처럼 해상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DPI를 조금 더 높게 잡고 사용하는 것도 괜찮고요.

600mAh 배터리 + 급속 충전, 생각보다 오래간다

배터리는 600mAh 내장 배터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무선 게이밍 마우스들이 500mAh 정도를 많이 쓰는 걸 생각하면 용량 자체는 여유 있는 편이에요.

실제로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1K 폴링 기준으로 하루 8시간 사용해도 몇 주는 거뜬히 버틴다는 느낌이고 배터리가 거의 다 닳았을 때도 고속 충전 덕분에 5분 정도 충전하면 다시 한참 쓸 수 있을 정도로 금방 올라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쓰다가 “배터리 얼마 남았지?” 생각이 들 때 케이블 한 번 꽂아주면 그날 게임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CHERRY Fusion 소프트웨어

이 마우스의 숨겨진 무기는 사실 전용 소프트웨어 ‘CHERRY Fusion’이에요.

여기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해 보면

• DPI 단계 설정

여러 단계로 나눠서 값 지정 가능

단계별 색상도 바꿀 수 있어서, 게임용/작업용을 색으로 구분 가능

• 폴링레이트 설정

125 / 250 / 500 / 1000 / 2000 / 4000 / 8000Hz 선택 가능

• 버튼/매크로 커스터마이즈

사이드 버튼에 재장전, 근접 공격, 스킬, 작업용 단축키 등을 할당해서 손가락 동선을 줄일 수 있습니다.

• 프로필 저장 & 멀티 디바이스

게임별/작업별로 세팅을 다르게 저장 가능

여러 PC를 번갈아 쓰는 환경에서도 마우스 하나로 왔다 갔다 할 수 있어서 재택·멀티 디바이스 유저에게 꽤 유용합니다.

무엇보다 프로그램이 완전 한글화되어 있어서 막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 점도 좋았어요.

실사용 후기

마우스가 가벼워서 스냅 에임이나 플릭샷 할 때 손목 부담이 확실히 덜하고 크로스헤어를 좌우로 빠르게 흔들어도 예전에 쓰던 70~80g대 마우스보다 정지 지점 맞추기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무선 지연은 딱히 체감되지 않았고 케이블이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없으니 확실히 플레이 집중도가 올라가더라고요.

클릭감도 살짝 탄탄한 편이라 실수로 더블클릭이 나올 확률이 낮고 연사할 때도 눌렀다는 피드백이 손끝에 딱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게임용으로만 생각하고 샀는데 막상 쓰다 보니 업무용으로도 꽤 만족스러웠던 포인트가 있습니다.

3가지 연결 모드 덕분에 데스크톱 – 노트북 – 태블릿을 한 마우스로 번갈아가며 사용 가능

블루투스로 노트북에 연결해두면 회의 때 자리 옮겨도 편하고 2.4GHz는 메인 데스크톱, 유선은 게임할 때 충전 겸용으로 쓰는 구조가 아주 깔끔합니다.

결론

무선 게이밍마우스 한 방에 끝내고 싶다면 정리해 보면 체리 XTRFY MW5500은 62g의 가벼운 무게, 아시안 핏을 반영한 편안한 그립, 8K 폴링레이트 + PIXART 3950 플래그십 센서, 600mAh 대용량 배터리와 급속 충전, 3가지 연결 방식과 편리한 CHERRY Fusion 소프트웨어까지 무선 게이밍마우스에 원하는 요소를 거의 다 집어넣은 제품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새로 마우스를 찾고 계시고 “가볍고 반응 빠른 무선 게이밍마우스”를 한 번에 끝내고 싶다면 체리 MW5500은 충분히 구매 리스트 상위권에 올려둘 만한 선택지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네요.

[체리 XTRFY MW5500 화이트]

[체리 XTRFY MW5500 블루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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