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M을 지원하는 쿨링팬만 무려 6개..!

5면 메쉬 설계로 더 시원하고 더 조용하게"

Antec은 PC 케이스와 파워서플라이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글로벌 컴포넌트 브랜드로, 1986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되었습니다. 30년 넘게 PC 하드웨어 시장에 자리해온 만큼 안정성과 내구성, 쿨링 설계에 강점을 가진 브랜드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케이스 분야에서는 일찍부터 에어플로우 설계와 조립 편의성을 강조한 제품들을 출시해 왔으며, 최근에는 FLUX 시리즈처럼 공기 흐름을 극대화한 메쉬 구조와 새로운 쿨링 철학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최근 PC 케이스 시장에서 트랜드는 어항케이스에서 서서히 ‘메쉬케이스’로 전이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단순한 유행을 넘어, 효율적인 쿨링 시스템이 주된 빌드 요소가 되고 있기에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Antec의 FLUX M MESH 메쉬케이스는 “공기 흐름”과 “조립 편의성”, “효율적인 공간 설계”의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제품으로 안텍이 왜 글로벌 탑티어급의 컴포넌트 브랜드인지 소비자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제품이 될 것 같은데요, 아래를 통해 어떤 제품인지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케이스 규격은 컴팩트한 M-ATX 미니타워 폼팩터에 강력한 통풍 메쉬 디자인을 적용해 한정된 공간에서도 뛰어난 냉각 효율과 안정적인 시스템 환경을 제공합니다.

케이스 외에 부가적인 구성품으로는 설명서와 일회용 케이블타이, 조립 및 소켓 나사, 가이드 등이 있습니다.

전면부는 넓은 면적의 메쉬 패널과 우측의 템바보드 패널 2분할 구조로 되어 있는데요, 하단에는 전원 버튼 및 리셋, 3.5mm 오디오 단자와 USB-A 타입 포트 1개, USB-C 타입 포트 1개가 있습니다.

강화유리  패널은 별도의 손나사 없이 스냅 인 탈장착이 가능합니다.

메인보드 장착 규격은 M-ATX, ITX를 지원하고 장착 가능한 CPU 쿨러 최대 높이는 175mm 그래픽카드는 405mm로 플래그쉽 라인업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상단 라디에이터는 최대 360mm, 120mm쿨링팬을 3개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전면과 후면은 120mm 규격에 ARGB와 PWM을 지원하는 쿨링팬이 탑재되었고 하단에는 ARGB가 빠진 모델이 3개 장착되어 있습니다.

두 모델은 스펙도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상세 스펙은 아래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 안텍

또한 하단 쿨링팬 뒤쪽으로는 슬라이드 방식으로 작동하는 그래픽카드 지지대가 있는데요, 별도의 지지대를 같이 두기 어려운 공간인 만큼 빌트인으로 추가해준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후면 디자인은 원활한 쿨링을 위해 타공디자인이 적용되었고 PCI 슬롯은 모두 재사용 슬롯이 적용되었습니다.

상단에는 마그네틱 메쉬 필터가 있어 청소가 용이하고 파워서플라이 장착부를 포함해 이를 가릴 수 있는 가이드도 있어서 상단 설계의 완성도를 뒷받침 해주고 있습니다.

하단에는 마찬가지 넓은 크기의 메쉬 필터가 장착되어 있고 4개의 받침대가 있어 바닥면으로부터 본체를 여유있게 높여주고 있습니다.

우측 패널에는 마찬가지 타공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안쪽에는 듀얼 챔버 구조로 쿨링을 극대화 하였고 저장장치 베이에는 최대 2.5" SATA SSD 2개, 3.5" HDD 2개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지원하는 파워서플라이 규격은 ATX로 최대 160mm까지 장착이 가능하며 지저분하게 보이거나 과하게 튀어나올 수 있는 파워서플라이 케이블을 커버로 가릴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별도의 팬 허브나 컨트롤러 없이 케이블 허브로 모든 팬이 연결되어 있어 메인보드 헤더에 바로 케이블만 연결하면 PWM과 ARGB 제어가 가능합니다.

F 패널은 +,- 케이블 없이 파워 SW, 리셋 SW만 제공됩니다.

"조립 및 시스템 사양"

▼시스템 사양

▪️CPU: AMD 5700X3D

▪️COOLER : ZALMAN CNPS9X PERFORMA

▪️MB : ASUS TUF GAMING B550M-PLUS

▪️RAM : ESSENCORE DDR4 16GB 28800 CL18 KLEVV CRAS X RGB(8Gx2)

▪️VGA : XFX 라데온 RX 9070 XT SWIFT D6 16GB

▪️SSD : imation PCle Gen4.0 Z971 1TB SSD

▪️PSU : 잘만 MegaMax II 700W 80 PLUS 브론즈 ATX 3.1

조립에 사용된 시스템은 위와 같으며 조립 난이도는 아주 쉬움까진 아니더라도 그래픽 카드 하단 배치 및 그래픽카드 PCIe 파워 케이블과 하단 팬 사이에 간섭이 발생할 수 있는 등의 이유로 중간 정도로 선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상단에는 최대 360mm 수랭 쿨러를 호환하여 고사양 CPU도 장착이 가능하고 슬라이드형 지지대 제공으로 고사양 그래픽카드를 안정적으로 장착할 수 있으며, 조립 편의성과 호환성을 모두 갖추기도 했습니다.

듀얼 챔버 기반의 내부 설계는 조립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크게 줄여줬습니다. 케이블을 억지로 숨기거나 패널을 억지로 닫아야 하는 일도 없고, 강화유리 패널을 통해 보이는 내부는 자연스럽게 정돈된 느낌을 유지해 데스크 위 분위기도 깔끔하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공간 활용이 뛰어나서 M-ATX 케이스임에도 불구하고, 최신 그래픽카드와 대형 공랭 쿨러 조합까지 수용하는 여유가 있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특이한 점이었던 파워서플라이 상단 배치, 파워케이블 연장선을 전면부까지 배치해두어서 전원을 연결하는데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케이블을 아래쪽으로 내릴 수 있었기에 좀 더 여유로운 선정리가 가능했습니다. 

만약 저처럼 일체형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사용하지 않는 케이블들을 미리 선정리 해두고 조립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축 늘어진 상태에서 정리하는 것보다는 편하실거에요.

해당 시스템은 싱글 공랭쿨러로도 원활하게 구동되는 시스템이죠. 발열도 그리 심하지 않기에 전체적으로 팬 속이 빠르게 구동되진 않는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전체적인 팬 소음도 아주 조용했습니다. 여러 케이스 들을 사용해봤지만 소음만큼은 정말 맘에 쏙드는 제품이네요.

"고급스럽고 멋진 디자인, 쿨링 성능까지 완벽한 메쉬케이스"

사실 조립하기 전까지는 이 케이스가 얼마나 예쁘겠어 하고 크게 디자인에 연연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스템을 완성하고 나서 보니 넓은 측면 강화유리 패널덕에 내부가 훤히 보이면서 너무 작다는 느낌은 받지 않아 케이스 자체를 하나의 오브제처럼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면 우측의 템바보드 패턴은 우드 감성의 패턴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IO 포트나 전원 버튼 등이 상단이 아닌 전면부에 있어서 책상 위에 컴퓨터를 두고 사용하기에도 좋았습니다.

"마치며"

Antec FLUX M MESH 블랙 케이스를 사용하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이 제품이 단순한 ‘가성비 메쉬케이스’가 아니라 정말 실사용자 입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낸 케이스라는 점이었습니다.

6개의 하프 팬과 5면 메쉬, 듀얼 챔버 설계로 강력한 쿨링 성능을 구현하며, 전면 수직 파워서플라이 구조로 공간 활용도와 케이블 정리 효율을 극대화해서   고성능 시스템을 빌드하시는 분들이라면 특히 더 흥미로워 할만한 메쉬케이스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실용적이라면 사실 디자인 적인 부분은 아쉬운 제품들이 많은 편인데 안텍 FLUX M 메쉬케이스는 템바보드 디자인과 더불어 5면 메쉬, 그리고 강화유리 패널이 톤과 배열이 감각적으로 매칭되어서 디자인적 요소도 정말 마음에 들었던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블랙 색상의 경우에는 블랙이나 원목 데스크 셋업에 정말 잘 어울리는 편이더라구요

효율적인 쿨링 시스템과 데스크테리어,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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