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사양 게임이나 영상편집 작업을 하다 보면 발열 문제가 정말 골치 아프죠. 특히 최신 그래픽카드와 CPU를 사용하면 냉각이 제대로 안되면 성능이 제대로 안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PC 케이스 추천을 받아 DAVEN 벤투스 420 MESH ARGB로 새로 조립해 봤는데, 결과가 상당히 만족스러워서 후기를 남겨봅니다.

미들타워 규격인 이 제품은  464x239x538mm 크기에 무게가 10.3kg 정도 됩니다.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됐는데, 저는 화이트을 선택했어요. 각진 메쉬 스타일이라 요즘 유행하는 유리 어항형 제품들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에요. 프레임 두께가 약 0.8mm로 측정될 만큼 튼튼한 새시를 사용해서 손으로 눌러봐도 전혀 휘지 않더라고요.

전면부터 측면까지 메시로 빼곡하게 처리되어 있어서 통풍이 정말 잘 될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메쉬 컴퓨터 케이스 특유의 시원시원한 외관이 마음에 들었어요.

DAVEN 벤투스 420 MESH ARGB 상단에는 USB Type-C 포트(10Gbps Gen2)가 기본으로 들어가 있고, USB 3.2 Gen1 포트 2개, 오디오 단자, LED 제어 버튼, 전원 버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USB-C를 쓸 일이 많은데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어서 편리하더라고요. LED 제어 버튼으로 RGB 효과를 바로바로 바꿀 수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PC 케이스를 열어보니 내부 공간이 정말 넉넉합니다. ATX, M-ATX, M-ITX 메인보드는 물론이고 최근 나온 BTF(후면 커넥터) 규격 메인보드까지 지원하더라고요. 그래픽카드는 최대 395mm까지, CPU 쿨러는 최대 175mm 높이까지 장착 가능합니다.

뒤쪽에는 3.5인치 HDD2개와 2.5인치 SSD2개까지 설치할 수 있어요. 파워서플라이는 ATX 규격으로 220mm 이하 제품을 사용하면 됩니다. 후면 케이블 정리 공간도 약 33mm 정도 확보되어 있고, 케이블 홀더가 4개나 있어서 굵은 케이블도 라인 정리가 수월해요. 게다가 동봉된 벨크로 타이로 더욱 깔끔하게 고정할 수 있습니다.

이 PC 케이스 추천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6면 풀 메쉬 설계입니다. 전면, 후면, 상단, 바닥, 좌측면, 우측면 모두 메쉬 처리가 되어있어서 공기흐름이 막힐 곳이 없어요. 특히 좌측 하단에 분리형 메시 커버가 있어 파워서플라이와 하단 쿨링팬의 공기흡입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전면 패널은 하단 그립을 당기면 즉시 분리되는 퀵 릴리스 구조로 되어있고, 전면 그릴에 극세사망 먼지 필터가 독립적으로 탈착 가능합니다. 바닥에도 슬라이딩 방식의 먼지 필터가 있어서 청소가 편하더라고요.

수랭 쿨러를 고려하시는 분들을 위해 전면에는 최대 420mm, 상단에는 최대 360mm 규격의 라디에이터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전면 팬 브래킷도 툴 프리 방식이라 손나사를 풀고 들어 올리면 쉽게 분리되어 라디에이터 장착 작업이 정말 편리해요.

일반적으로 팬을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메쉬 컴퓨터 케이스는 무려 7개의 팬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4개는 140 mm ARGB 팬, 3개는 일체형 PWM 360 팬이에요. ARGB 팬은 800~1500RPM으로 작동하며 최대 풍량 45.09CFM, 소음은 31.4dB 수준입니다. 일체형 PWM 팬은 800~1700RPM에 최대 풍량 40.75CFM, 소음 29.5dB로 공식 스펙상 적혀 있네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하단에 장착된 일체형 3팬 구조입니다. 이게 빌트인 방식으로 되어있어서 그래픽카드 바로 아래에서 냉기를 직접 공급해 주는 구조예요. 고성능 그래픽카드 쓰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유용한 설계죠.

팬이 많으면 케이블 연결이 복잡해지는데, DAVEN 벤투스 420 MESH ARGB는 6채널 ARGB와 PWM 허브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메인보드의 ARGB Sync 기능과 연동하면 다양한 LED 모드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팬 배선 정리도 훨씬 쉬워지고, 케이블이 복잡하게 엉킬 일이 없더라고요.

요즘 그래픽카드들이 워낙 크고 무거워서 처짐 현상이 발생하기 쉬운데, 메인보드 트레이 인근의 내부 측면 패널을 그래픽카드 지지대로 활용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탈부착이 가능해서 필요에 따라 케이블 커버로도 사용할 수 있어요.

2. 조립 후기

직접 조립해 보니 내부 공간이 넉넉해서 작업하기 정말 편했습니다. 특히 선 정리할 때 후면 공간이 33mm나 확보되어 있어서 두꺼운 케이블도 무리 없이 정리됐어요. 초보자분들도 충분히 조립 가능할 것 같더라고요. 모듈형 패널 덕분에 필요한 부분만 쉽게 탈착할 수 있어서 작업 효율이 높았습니다. 나사 하나하나 풀 필요 없이 퀵 릴리스나 볼 캐치 구조로 빠르게 분리되니까 시간도 많이 절약됐어요.

DAVEN 벤투스 420 MESH ARGB 조립을 마치고 전원을 켜니 4개의 팬에서 ARGB 효과가 펼쳐지는데 정말 화려하더라고요. 메쉬 구조라 팬의 RGB가 잘 보이고, LED 제어 버튼으로 다양한 모드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어요. 메인보드 소프트웨어와 연동하면 더 세밀한 튜닝도 가능합니다. 풀 메시 디자인이라 내부가 훤히 보이면서도 유리 패널보다 실용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7개 팬이 돌아가면 시끄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조용했어요. 50cm 거리에서 측정했을 때 약 50dB를 넘지 않는 수준이더라고요. 물론 초기 세팅 그대로 쓰면 조금 소음이 느껴질 수 있으니, 바이오스나 소프트웨어에서 PWM 커브를 조절해 주면 더 정숙하게 사용 가능해요. 실제 게임 및 벤치 테스트를 해보니 팬 소음도 크게 거슬리지 않고, 발열 제어 상당히 잘 돼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결론

DAVEN 벤투스 420 MESH ARGB는 쿨링 성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분들에게 정말 추천할 만한 제품입니다. 6면 풀메쉬  구조와 7개의 기본 팬, 420mm 라디에이터 지원까지고 사양 게이밍이나 작업용 PC를 위한 모든 요소가 갖춰져있어요. 조립 편의성도 뛰어나고, 튼튼한 새시와 모듈형 패널 덕분에 유지 보수도 편합니다. USB-C 포트, ARGB 허브, 그래픽카드 지지대 등 세심한 옵션들도 마음에 들었고요.

다만 풀 메시 특성상 먼지 필터 청소를 자주 해줘야 하고, 유리 패널의 쇼케이스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능과 실용성을 중시한다면 이보다 나은 PC 케이스 추천은 찾기 어려울 것 같네요. 고발열 CPU와 GPU를 사용하시는 분들, 수랭 쿨러를 고려하시는 분들, 깔끔한 선 정리와 튜닝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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