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그램 프로 16(16ZD95U-GX5BK)은 초경량 노트북이라는 기존 정체성에 AMD의 최신 라이젠 AI를 결합하며 한 단계 다른 방향으로 진화한 모델입니다. 단순히 가벼운 업무용 노트북을 넘어, 로컬에서 AI 연산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노트북’이라는 성격이 한층 뚜렷해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이버링크(CyberLink)의 포토디렉터 365를 활용해 AI 기능을 직접 테스트해 보면서, 그램 프로 16이 크리에이터 작업 환경에서 어떤 차이를 만들어 주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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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지표 |
상세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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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서 |
AMD Ryzen™ AI 5 435 (Zen 5 + XDNA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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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엔진 성능 |
50 TOPS NP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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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 그래픽 |
Radeon™ 840M (RDNA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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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
16GB LPDDR5x 8533M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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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
WQXGA 2560×1600 / 144Hz |
라이젠 AI와 50TOPS NPU

이번 LG 그램 프로 16은 AMD와의 협업으로, 라이젠 AI 5 435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고르곤 포인트(Gorgon Point)’로 불리는 이 칩은 6코어 12스레드 기반의 CPU 성능도 충분히 강력하지만, 핵심은 50 TOPS 성능의 XDNA 2 기반 NPU입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한 Copilot+ PC 기준인 40 TOPS를 넘어서는 수치로, AI 연산을 CPU나 GPU 대신 전용 엔진에서 처리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실제 작업 환경에서는 사진 보정이나 이미지 생성처럼 반복적인 AI 연산을 수행할 때 시스템 반응성이 훨씬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전력 효율입니다. 일반적으로 GPU로 AI 연산을 수행하면 수십 와트의 전력이 소비되고 발열도 커지기 마련인데, NPU는 약 5W 수준의 전력으로 AI 작업을 처리합니다. 카페나 외부 환경에서 전원 연결 없이 사진 편집을 진행할 때 배터리 소모가 생각보다 적다는 점이 체감되었습니다.
여기에 122개의 블레이드를 적용한 메가 듀얼 쿨링 시스템이 결합되어 장시간 작업에서도 팬 소음이 크게 올라가지 않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포토디렉터 365로 확인한 AI 편집 성능

하드웨어의 잠재력을 얼마나 잘 끌어내느냐는 결국 소프트웨어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사이버링크 포토디렉터 365는 NPU 성능을 체감하기에 좋은 사례가 되는 프로그램일텐데요.
사이버링크는 AMD와 협업해 포토디렉터의 AI 기능을 클라우드가 아닌 로컬 NPU에서 가속하도록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 기능인 텍스트 이미지 생성을 실행해 보면, 프롬프트를 입력한 뒤 결과 이미지가 생성되는 과정이 꽤 빠르게 진행됩니다.
이전 세대 노트북과 비교하면 AI 모델 로딩 시간이 확실히 단축된 느낌이었고, 작업 중 시스템이 버벅이거나 팬이 급격히 올라가는 상황도 거의 없었습니다.


또 하나 흥미롭게 느껴졌던 부분은 저장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기본 저장 용량이 256GB이다 보니 RAW 사진을 대량으로 보관하기에는 다소 빠듯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토디렉터의 AI 사진 화질 높이기 기능을 활용하면 사진 관리 방식 자체가 조금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에는 저해상도로 가볍게 보관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AI 업스케일링을 통해 디테일을 복원하는 방식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테스트해 보니 인물 사진의 눈매나 풍경의 질감이 비교적 자연스럽게 살아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편집 과정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는 AI 개체 제거일텐데요. 사진 속 행인이나 전선처럼 불필요한 요소를 자연스럽게 지우는 기능으로, 그램 프로 16에서는 이 작업이 클라우드가 아닌 로컬에서 바로 처리됩니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결과가 즉시 반영되기 때문에 작업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
또한 로컬 연산 방식은 보안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습니다. 개인 사진이나 업무 자료를 외부 서버로 업로드하지 않고도 AI 편집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유출에 민감한 사용자에게는 꽤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미지 비디오 변환, AI로 만드는 간단한 애니메이션

최근 AI 트렌드에서 핫했던 기능은 이미지 비디오 변환입니다. 포토디렉터에 탑재된 Kling 2.6 모델을 활용하면 정적인 캐릭터 이미지를 업로드한 뒤 레퍼런스 영상의 동작을 적용해 짧은 애니메이션 동영상으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작업을 하려면 3D 모델링 툴이나 전문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노트북 하나만으로도 숏폼 콘텐츠용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습니다.

이 과정에는 아무래도 상당한 양의 수학적 연산이 필요한데, Radeon 840M GPU와 라이젠 NPU가 힘을 합치는 하이브리드 연산 구조 덕분에 렌더링 시간이 비약적으로 짧아졌습니다. 캐릭터의 골격 구조를 분석하고 움직임에 따른 그림자 변화까지 예측하여 그려내는 모습은 LG 그램 프로의 퍼포먼스 체급이 어디까지 올라왔는지 실감하게 합니다.
창작자는 복잡한 설정에 매달리는 대신 어떤 동작이 더 재미있을지 고민하는 본질적인 즐거움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업 효율을 높여주는 디스플레이와 그램 AI

작업 결과물을 확인하는 16인치 WQXGA 디스플레이 역시 꽤 만족스러운 요소였습니다.
16:10 비율 덕분에 사진 편집 프로그램을 실행했을 때 타임라인이나 도구 패널을 동시에 띄워도 작업 공간이 답답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144Hz 가변 주사율이 적용되어 스크롤이나 확대·축소 과정이 상당히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시스템 부하에 따라 주사율을 30Hz~144Hz 사이에서 자동 조절하기 때문에 배터리 효율도 함께 챙길 수 있습니다.


또한 LG의 그램 AI 기능과 결합되면서 작업 흐름에서도 시너지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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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트래블 : 과거 작업 화면을 2초 간격으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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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아카이브 : AI 기반 파일 검색
수천 장의 사진 중에서도 특정 작업 장면이나 파일을 비교적 빠르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자료를 정리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점은 실제 작업 환경에서 꽤 큰 차이로 느껴졌습니다.
LG 그램 프로 16, AI 노트북으로 달라진 작업 경험

어디서든 작업을 이어가야 하는 저에게 LG 그램 프로 16은 사용할수록 만족감이 드는 노트북이었습니다. 1.19kg이라는 가벼운 무게 속에 AMD 라이젠 AI 플랫폼과 50 TOPS NPU가 더해지면서, 이제 초경량 노트북에서도 AI 작업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습니다.
여기에 최대 27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까지 더해져 외부 환경에서도 작업 흐름을 크게 끊지 않고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온디바이스 AI가 노트북 환경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궁금하다면, 충분히 눈여겨볼 만한 노트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