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넘버패드 포기 못했던 제가 선택한 무선 게이밍키보드

한동안 키보드는 그냥 소모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고장 나면 바꾸고, 키감이 마음에 안 들면 다른 제품을 찾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야근을 하면서 마시던 커피를 책상 위에 쏟아버렸습니다. 순식간에 키보드 틈 사이로 액체가 들어가는 모습을 보는데 정말 식은땀이 나더군요. 급하게 전원을 끄고 닦아봤지만 결국 몇몇 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그 일을 겪고 나니 단순히 디자인이나 가격보다도 내구성과 관리 편의성이 훨씬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처음부터 방수 성능을 갖춘 제품을 찾기 시작했고, 그렇게 알게 된 제품이 CHERRY XTRFY K37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방수키보드라는 점 때문에 관심이 갔지만 사용하면서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사실 저는 숫자 입력을 자주 하는 편이라 텐키리스 키보드를 오래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풀배열 키보드를 사용하면 책상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해서 마우스를 움직일 공간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게임을 하거나 문서 작업을 오래 하는 날에는 그 차이가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항상 적당한 타협점을 찾고 있었는데 CHERRY XTRFY K37은 96% 배열을 적용해 넘버패드를 유지하면서도 공간 활용을 높인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 책상 위에 올려놓았을 때 생각보다 훨씬 컴팩트하게 느껴졌고, 덕분에 마우스를 움직이는 공간도 넉넉하게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게이밍키보드를 찾는 분들이나 사무용으로도 활용하고 싶은 분들에게 관심이 갈 만한 구성이라고 느꼈습니다.

제가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가장 먼저 체감한 부분은 역시 방수 성능이었습니다. IP54 방수 방진을 지원하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심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물론 일부러 물을 쏟을 일은 없겠지만 실사용 환경에서는 음료를 마시면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커피나 물을 책상에 올려두는 습관이 있어서 방수키보드의 필요성을 이미 충분히 경험한 상태였습니다. 실제로 키보드를 관리할 때도 부담이 적었습니다. 먼지가 쌓이거나 오염이 생겼을 때 간단하게 세척할 수 있다는 점은 생각보다 큰 장점이었습니다. 관리가 편하니 자연스럽게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선 연결을 지원한다는 점 역시 사용하면서 만족도가 높았던 부분입니다. 예전에는 유선 연결이 안정적이라고 생각해서 무조건 유선 제품만 사용했는데 최근에는 무선 기술이 상당히 발전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CHERRY XTRFY K37은 무선키보드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필요에 따라 유선 연결도 가능해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무선으로 깔끔하게 사용하고 충전이 필요하거나 특정 환경에서는 유선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했습니다. 특히 책상 위 케이블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작업 공간이 훨씬 깔끔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배터리 성능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무선키보드를 사용할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충전 주기인데 최대 30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실제 사용 환경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자주 충전해야 하는 제품에 비하면 확실히 편리했습니다. 충전기를 항상 옆에 두고 사용해야 하는 스트레스가 적다는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업무를 하다가 갑자기 배터리가 부족해지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은 생각보다 큰 장점이었습니다. 무선키보드를 찾는 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가 배터리인데 이 부분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입장에서는 입력 성능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CHERRY XTRFY K37은 10키 동시 입력을 지원해 여러 키를 동시에 입력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FPS 게임이나 MMORPG를 플레이할 때 여러 키를 동시에 누르는 경우가 있는데 입력이 누락되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게이밍키보드를 찾는 분들은 단순히 LED 효과나 외형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 플레이 환경에서의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이 제품은 기본기에 충실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과하게 화려하기보다는 실사용 중심의 밸런스가 잘 맞춰진 제품이라는 인상이었습니다.

사무용으로도 활용도가 높았습니다. 문서 작업과 숫자 입력을 자주 하는 저에게는 넘버패드가 필수였습니다. 96% 배열 덕분에 숫자 입력의 편의성은 유지하면서도 공간은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엑셀 작업을 자주 하는 날에는 넘버패드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게이밍키보드이면서도 업무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분들에게 잘 맞을 것 같았습니다. 단순히 게임용이라는 느낌보다는 일상 속에서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무선키보드라는 점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디자인도 무난하면서 깔끔한 편이었습니다. 책상 위 분위기를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도 적당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색상이 준비되어 있어 사용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깔끔한 데스크테리어를 선호하는 편이라 화이트 모델이 눈에 들어왔지만 묵직한 느낌을 좋아한다면 블랙도 만족도가 높을 것 같았습니다. 어느 색상을 선택하더라도 방수키보드 특유의 실용성과 깔끔함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가성비 측면에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최근 키보드 시장을 보면 기능이 조금만 추가되어도 가격이 크게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CHERRY XTRFY K37은 유무선 연결 지원, IP54 방수 방진, 96% 배열, 10키 동시 입력, 긴 배터리 사용 시간 등 실제로 필요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저렴한 제품이 아니라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수키보드와 무선키보드를 동시에 찾고 있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커피를 자주 마시면서 작업하고, 숫자 입력도 많고, 가끔 게임까지 즐기는 분이라면 CHERRY XTRFY K37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기능 하나만 강조한 제품이 아니라 방수키보드, 게이밍키보드, 무선키보드의 장점을 균형 있게 담아낸 제품이라는 점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책상 공간과 실용성을 모두 챙기고 싶은 분들에게 한 번쯤 추천해 보고 싶은 키보드였습니다.
- 화이트 : https://prod.danawa.com/info/?pcode=122618029
- 블랙 : https://prod.danawa.com/info/?pcode=122618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