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용기는 로지텍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게이밍 키보드 시장은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으로 진화하면서, 게이머들의 손끝을 더욱 정밀하고 빠르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로지텍은 꾸준히 신뢰받는 브랜드로, 뛰어난 성능과 남다른 감각을 갖춘 제품들을 선보여 왔죠. 75 배열과 98 배열, 두 가지로 출시된 신제품 로지텍G G512 X는 이러한 명성을 이어가며, 사용자 맞춤형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계된 모델입니다.

특히 TMR 아날로그 센서와 기계식 스위치 접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듀얼 스왑 구조는 자유로운 스위치 교체 덕분에 게임에서는 래피드 트리거와 커스터마이징, 일반 활용에서는 좋은 타건감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여기에 특유의 정밀한 빌드 퀄리티와 감각적인 디자인이 더해져 높은 완성도가 기대되는데요, 사용기에서는 G512 X 98이 제공하는 주요 특징과 실사용을 바탕으로 어떤 점에서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는지를 자세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로지텍G G512 X 98 패키지 구성, 디자인


39개의 TMR 아날로그 스위치 배드에서 마그네틱과 기계식 스위치 모두를 지원하는 DUAL SWAP, 8K 폴링 레이트, 래피드 트리거, 멀티 포인트 액션과 명확한 구분감을 위한 SAPP 링, LIGHT SYNC RGB, G HUB 소프트웨어 지원 등이 특징입니다. 기본 스위치는 적축, 갈축 중에서 선택 가능하며, 하우징 색상은 블랙, 화이트 두 종류.
■ TMR : 터널링 자기저항(Tunneling Magnetic Resistance) 기반 센싱 기술
홀 이펙트 스위치의 한계 뛰어넘고, 기존 마그네틱 키보드에서 사용되던 방식보다 한 단계 발전된 기술로, 온도 변화에도 센싱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물리적 접점 없이 작동하기 때문에 이론상 무한에 가까운 수명을 제공합니다. 또한 초정밀 액추에이션 포인트 조절이 가능해서 빠른 반응성을 원하는 FPS 게이머에게 더욱 적합하다 볼 수 있겠습니다.


본체, 설명서, 교체용 키 캡, 스위치 및 키 캡 리무버, USB-C to A 케이블이 기본 구성품입니다.


풀 배열이나 텐키리스에 비해 사용 빈도가 적은 일부 키가 제외되었고, 문자열과 숫자 패드 사이 모디 열의 크기가 좀 다르게 구성된 98 키 레이아웃입니다. FN 키와 조합으로 사용되는 기능들은 상단 F 열에 측각으로 표시되되어 있습니다. 화이트 플라스틱 하우징과 민트 컬러 조합이 깔끔하네요.


상태 표시 LED, 기능 키 관련 LED도 단출하게 갖추었으며, 오른쪽 상단에는 2개의 노브를 배치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왼쪽 노브는 조명 밝기 조절과 켜고 끄기, 오른쪽은 음소거와 볼륨 조절 기능을 수행합니다. 걸리는 구분감이 명확하게 작동하고, G HUB를 통해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합니다.


전면 전체를 LED가 투과될 수 있게 반투명 소재로 마감한 것도 특이하네요. 또한 측면 라인에도 포인트 키 캡, 방향 키, 노브와 동일한 민트 색상으로 마감하여 산뜻하고 일체감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페이스는 C 포트를 이용한 유선만 지원되며, 포트 옆에 있는 2개의 버튼 중 왼쪽은 G HUB를 통해 비활성화된 특정 키들을 원 클릭으로 적용하여 게임 플레이 중 잘못된 조작으로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게임모드, 오른쪽은 스위치가 교체되었을 때 다시 다시 인식 시켜주는 아날로그 스캔 기능을 수행합니다.


키보드 상단에 있는 반투명 커버를 열면 안쪽에는 9개의 마그네틱 스위치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손쉽게 교체할 수 있고, 분실 염려도 없어 굿 아이디어인 것 같네요.


스위치 보관함 아래에는 5개의 실리콘 재질 SAPP(Second Actuation Pressure Point) 링이 있는데요, 언뜻 보면 타건음을 줄여주는 오링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하나의 키에 두 가지 동작을 입력하여(멀티 포인트 액션) 사용할 때, 두 번째 액션을 완벽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명확한 구분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누를 때 중간에서 뭔가 반발력이 살짝 느껴지니까 첫 번째와 두 번째 동작을 정확히 인지하는 게 가능하게 되죠.



바닥면은 미끄럼 방지 패드 외에 심플합니다. 그런데 독특한 건 스위치 리무버와 키 캡 리무버가 높낮이 받침대로도 사용된다는 점, 사진처럼 끼워주면 각도를 좀 더 높여 편안하게 타건할 수 있습니다.


키 캡은 내마모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PBT 재질로 제작되었으며, 한영 각인은 LED가 투과되는 이중 사출 방식입니다. 다만, 일부 쌍모음, 쌍자음은 실크 인쇄네요. 높이는 체리 프로파일, 기본 장착된 스위치는 TACTILE(갈축), 스페이스바 키 캡에는 울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흡음재도 넣었습니다.

기계식과 마그네틱 스위치 동시 장착이 가능한 39개 자리는 보강판에 빗살 무늬로 구분을 해두었고, LED는 역방향, 잡음 방지를 위해 체리식 스태빌라이저는 윤활이 잘 되어있네요.

듀얼 스왑 구조를 지원하기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할 때는 많이 사용되는 키에 마그네틱 스위치로 교체 장착하면, 래피드 트리거와 작동 지점 커스터마이징으로 최상의 게이밍 환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로지텍G G512 X 98 기능, 실사용


RGB LED 기본 설정은 듀얼 스왑 기능을 돋보이게 해주는 펄서 포인트입니다. 마그네틱 스위치가 장착된 곳은 보라색, 기계식 스위치는 파란색으로 현재 세팅 상태를 알려주네요.
로지텍G G512 X 98도 당연히 전용 소프트웨어인 G HUB를 지원받습니다. LIGHTSYNC에서는 프리셋 및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고, 구역을 나누어 컬러, 모드를 적용하거나 Windows 11 조명 제어와 연동하여 통합적으로 관할 수도 있습니다. 할당은 키 기능 설정, FN 조합, G-시프트, 3가지 레이어를 다룹니다. 마지막 설정에서는 장치 조명, 펌웨어 업데이트, 온보드 프로필 활용 등 간단한 유틸리티가 제공되네요.


게임에 방해가 될 수 있는 키를 선택하여 비활성화하는 게임 모드(키보드 후면 버튼과 연동), 8000Hz 폴링 레이트는 성능 메뉴에서 설정합니다.

다중 동작 다시 매핑이 멀티 포인트 액션 기능입니다. 걷기와 달리기처럼 두 가지 명령을 키 하나에 할당해 더 빠르고 효율적인 플레이 가능하며, 해당 키에 SAPP 링을 장착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석축을 장착하면 아마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메뉴가 아날로그 스위치 일 겁니다. 작동 지점은 0.1mm 단위로 최대 4.0mm까지, 래피드 트리거도 0.1mm 단위 설정을 지원하여 더 빠른 반응 속도를 제공하면서 작동 리셋 지점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날로그 스위치 메뉴는 마그네틱 스위치가 장착되어야 활성화됩니다.


키 깊이, 마지막 입력 우선, 절대 우선순위, 중립으로 구분되는 키 우선순위 기능을 이용하면 방향 전환, 브레이킹 등 입력이 겹치지 않게 설정하여 원하는 대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이동과 멈춤, 와이드 피킹, 타이트 피킹이 중요한 발로란트 게임에서 아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네요.
ASDW에는 마그네틱 스위치, 나머지는 모두 TACTILE입니다. 택타일은 갈축으로 적당한 반발력과 중간에 걸리는 듯한 구분감이 있어서 입력 시 오타 발생이 적습니다. 서걱임도 거의 없고, 마그네틱 스위치는 리니어 타입 적축과 동일하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부가 가스켓 마운트, 다중 레이어 구조다 보니 통울림도 인지하지 못하며, 스태빌라이저 수평도 무난하게 잡혀 있습니다.

98 키 레이아웃은 텐키리스와 풀 배열의 중간 정도 크기입니다. 때문에 마우스를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넓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게임 중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숫자 키가 있어 작업용으로도 괜찮고, 무엇보다 마그네틱과 기계식 스위치를 함께 사용하면서 성능과 타건감을 모두 커버한다는 게 실사용에서는 상당한 장점이네요.


마그네틱 스위치 장착 후 래피트 트리거 설정, 그리고 바로 옆 기계식 스위치와 번갈아 눌러만 봐도 입력 반응 차이가 확실합니다. 더해서 TMR 센서, 8K 폴링 레이트, 멀티 포인트 액션, 키 우선순위 등 유용한 기능들의 조합은 발로란트와 같은 경쟁 게임에서 최상의 환경을 지원해 주었습니다. 순간적인 방향 전환과 브레이킹도 즉각적이고, 스킬 딜레이도 전혀 없는 게 체감되었네요.
로지텍G G512 X 98 사용 후기

단일 기판에 TMR 센서와 기계식 스위치용 물리 접점을 모두 구현하여, WASD처럼 정밀 입력이 필요한 키에는 아날로그 스위치를, 타이핑이 많은 나머지 키에는 원하는 기계식 스위치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많이 하지만 자석축의 밋밋한 타건감은 싫고, 반대로 타건감은 좋지만 성능과 기능은 아쉬운 기계식 사이에서 선택의 고민을 해봤던 분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제품이네요. 물론 가격대가 가볍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단순히 스펙이나 기능만 눈에 띄는 게 아닌, 실사용에서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주었던 만큼, 현재의 게임과 입력 환경을 동시에 개선하고 싶거나, 새로운 게이밍 키보드를 찾고 있다면 가치 있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