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용기는 셰에라자드로부터 리뷰를 위해 제품을 무상으로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무선 이어폰은 좋은데, 제대로 된 코덱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요즘은 무선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 역시 평소에는 유선보다 무선을 훨씬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요. 다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블루투스 코덱입니다.

아무리 LDAC이나 aptX Lossless를 지원하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더라도, 연결하는 기기에서 해당 코덱을 지원하지 않으면 제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갤럭시 유저라면 LDAC라도 가능하지만 아이폰 유저는 LDAC나 aptX Lossless를 모두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코덱에 대한 필요성이 더 강조되는 편입니다.
이럴 때 필요한 제품이 바로 블루투스 트랜스미터죠. 음감 전용 송신기라고도 할 수 있는데 스마트폰이나 테블릿, PC 등에서 지원하지 않는 코덱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고해상도 무손실 음원을 무선으로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꼭 필요한 기기입니다.

이번에 사용해 본 FiiO AIR LINK는 USB-C 단자에 연결하는 초소형 블루투스 송신기로,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 노트북,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고음질 블루투스 코덱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입니다.
제품에는 Qualcomm의 최신 QCC5181 칩셋이 탑재되어 있으며 블루투스는 최신 6.0 버전을 지원해서 장애물이 없을 땐 최대 50m까지, 장애물을 끼고 35m 이내에서 자유로운 무선 연결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지원하는 코덱은 다음과 같습니다.
- LDAC
- aptX Lossless
- aptX Adaptive
- aptX HD
- aptX
- AAC
- SBC
고음질 무선 헤드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이러한 코덱 지원 여부는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예를 들어 LDAC를 지원하는 헤드폰이라면 최대 24bit/96kHz 수준의 고해상도 음원을 보다 높은 품질로 감상할 수 있으며, aptX Lossless를 지원하는 제품이라면 CD 수준의 무손실 음원도 무선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단순히 소리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 음원 자체의 밀도감이나 보컬의 디테일이나 악기 분리감, 공간감이 더욱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것이 체감되죠. 평소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악을 자주 듣는 분이라면 그 차이를 더욱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FiiO는 DAC와 헤드폰 앰프 분야에서 오랫동안 좋은 평가를 받아온 브랜드인 만큼, AIR LINK 역시 단순한 블루투스 동글이 아니라 음질과 연결 안정성까지 고려한 제품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USB 메모리보다도 작은 크기라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 연결해도 크게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장착한 상태로 이동하거나 가방에 넣어 다니기에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몇몇 블루투스 트랜스미터들은 두꺼운 스마트폰 케이스 사용시 장착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피오 에어 링크는 케이스 간섭 없이 쾌적하게 장착할 수 있었습니다.


포트 간섭을 줄이기 위해 약간의 돌출부를 만들어 두었는데 작은 디테일에서 섬세함이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전면에 있는 RGB 조명으로 현재 연결 코덱이나 페어링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서 훨씬 직관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합니다.


또 피오 에어 링크는 기존 트랜스미터들이 장착시 스마트폰 충전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충전까지 가능하게 설계했습니다. 물론 맥세이프 충전은 간섭없이 가능하지만 유선으로도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은 갤럭시 유저들에게도 큰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반대 편에는 전용 버튼이 있는데요, 페어링과 블루투스 모드를 클릭 한 번 만으로 손 쉽게 전환 할 수 있어서 상황에 따라 최적의 무선 사운드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FiiO Control 앱으로 세부 설정 가능"


AIR LINK는 전용 앱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는 물론 코덱 설정, 연결 관리, 장치 정보 확인 등도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 편의성이 높은 편이죠. 잡다한 기능은 최대한 배제하고 꼭 필요한 기능만 골라 깔끔하게 정리해둔 느낌이었어요.
LDAC와 aptX Adapive, aptX HD, aptX, aptX Low Latency 까지 고해상도 무손실 음질을 위한 무선 코덱을 모두 지원하다보니 이 트랜스미터 하나만으로도 시중의 플래그쉽 무선 헤드폰, 이어폰은 모두 대응 가능할 수준이죠.


제가 홈 오디오 시스템으로 활용하고 있는 아이패드에서도 굉장히 잘 작동하는 모습입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야 말로 코덱의 음영 지역이나 다름없는 플랫폼인데 피오 에어 링크 하나만으로 에어 플레이를 포함해 올인원 제품이 된 듯한 느낌이 들어요.

다만 UI 최적화가 되지 않아 블랙 여백이 많은 편이지만, 사용하는데 지장이 있겠습니까. 연결성도 좋고 연결 속도까지 빠르기 때문에 사실상 FIIO가 FIIO 했다 싶을 정도로 단점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사운드 비교 테스트 with B&W PX8 S2"

이어서 사운드 테스트를 진행해보았습니다. B&W PX8 S2 무선 헤드폰으로 간접 녹음을 진행하였으며 aptX Lossless를 사용하지 않을 때와 사용했을 때로 구분하여 테스트 하였습니다. 녹음 환경이나 유튜브 특성 상 큰 차이가 느껴지진 않을 수 있으나 밀도감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여줄 정도로 사운드의 결이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크게 느껴진 부분은 해상력입니다. 같은 음원을 들어도 보컬의 숨소리나 기타 줄을 튕기는 소리처럼 작은 디테일이 조금 더 선명하게 표현되는데요, 악기들이 한곳에 뭉쳐 들리는 느낌보다 각각의 위치가 조금 더 또렷하게 구분되는 느낌이었고, 전체적인 공간감도 한층 넓게 느껴졌습니다.

저음도 단순히 양이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탄력이 살아나는 느낌이었습니다. 베이스가 필요한 곡에서는 단단하게 받쳐주면서도 중·고음을 가리지 않아 전체적인 밸런스가 안정적으로 유지됐습니다. 특히 팝이나 EDM처럼 다양한 악기가 동시에 등장하는 음악에서는 이런 차이가 더욱 쉽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이어폰이나 헤드폰 자체의 성능을 뛰어넘는 마법 같은 변화는 아닙니다. 하지만 LDAC나 aptX Lossless 같은 고음질 코덱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평소 사용하던 무선 헤드폰이 원래 가지고 있던 성능을 조금 더 자연스럽게 끌어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였습니다.
고성능 무선 헤드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그동안 연결 기기의 한계 때문에 놓치고 있었던 음질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FiiO AIR LINK의 가치는 단순한 블루투스 송신기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무선 오디오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좋은 이어폰이나 헤드폰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이 트랜스미터입니다. 아무리 고성능 무선 헤드폰을 사용하더라도 연결 기기가 고음질 코덱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성능을 온전히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FiiO AIR LINK는 조그마한 크기에 최신 Bluetooth 6.0과 Qualcomm QCC5181 칩셋, LDAC와 aptX Lossless를 비롯한 다양한 고음질 코덱 지원, 안정적인 연결성, 그리고 패스스루 충전까지 담아낸 완성도 높은 블루투스 송신기였습니다.
특히 평소 고음질 무선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사용하면서도 PC나 노트북, 게임기에서 코덱 지원이 아쉬웠던 분이라면 만족도가 더욱 높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LDAC과 aptX 양대 산맥을 모두 지원하는데도 가성비도 워낙 훌륭한 제품이라 그동안 트랜스미터의 비싼 몸값 때문에 주저 하셨던 분들이라도 이제는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음질 무선 환경을 보다 간편하게 구축하고 싶다면, 블루투스 송신기를 찾는 분들에게 FiiO AIR LINK는 충분히 추천할 만한 선택지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