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용기는 로지텍 코리아로부터 원고료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로지텍 PRO X TKL RAPID의 외관과 사양, 그리고 G HUB의 전반적인 메뉴 구성을 살펴봤는데요, 87키 텐키리스 배열에 알루미늄 보강판, 이중사출 PBT 키캡까지 기본기가 탄탄한 제품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다만 개봉기만으로는 이 키보드의 특징을 절반밖에 못본 셈이라 오늘은 G HUB에서 RAPID 기능을 실제로 어떻게 설정하는지, 작동 지점과 래피드 트리거는 어느 값부터 잡아야 하는지, 다른 사용자들은 보통 설정값을 얼마로 두고 쓰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제품사양

다시 한번 제품의 사양을 살펴보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제품사양
키 배열 : 87키 텐키리스 / 한·영 정각 각인
스위치 : 로지텍G 마그네틱 아날로그(홀 이펙트) 리니어
초기 키압 : 35g
작동 지점 : 0.1 ~ 4.0mm (0.1mm 단위 조절)
래피드 트리거 : 지원 (리셋 지점 조절 가능)
폴링레이트 : 1000Hz / 1ms
연결 : 유선(착탈식 USB-A to USB-C, 약 1.8m)
키캡 : 이중사출 PBT, OEM 프로파일
조명 : LIGHTSYNC RGB (1,680만 색상)
크기 : 357 × 150 × 38mm
무게 : 약 923g
컬러 : 블랙 / 화이트 / 핑크
보증 : 2년
작동 지점은 0.1mm 단위로 세밀할게 조절할 수 있는데, 자석축 키보드라고 해서 모두 이 정도로 촘촘하게 나뉘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본인에게 맞는 값을 찾아낼 수 있다는 점이 이 제품의 장점중 하나입니다.
제품 특징

제품의 특징도 다시 한번 정리해보면 조절 가능한 작동 지점, 래피드 트리거, 그리고 키 우선순위, 여기에 KEYCONTROL과 15개 커스텀 레이어를 이용해 게임별로 전혀 다른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35g의 가벼운 초기 키압에 공장 윤활이 더해져 키가 부드럽게 내려가고, 체리식 스태빌라이저와 흡음재가 흔들림과 울림을 잡아줍니다.

여기에 로지텍의 마그네틱 아날로그 스위치를 채택한것이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일반 기계식은 금속 접점이 닿는 순간에만 인식되는데, 반면 마그네틱 아날로그 스위치는 자석의 움직임에 따른 자기장 변화를 홀 센서가 읽어냅니다. 접점이 물리적으로 닿지 않으니 마찰과 마모도 줄어듭니다.
RAPID 기능 설정방법

모든 설정은 로지텍G 공식 소프트웨어 G HUB에서 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키보드를 연결하면 장치 목록에 제품이 잡히고, 여기서 아날로그 스위치 메뉴로 들어가면 RAPID 관련 항목이 한 화면에 모여 있습니다.
작동 지점(Actuation Point)

작동 지점은 키를 몇 mm 눌렀을 때 입력으로 인정할지를 정하는 값입니다. 이 제품은 0.1mm부터 4.0mm까지 0.1mm 단위로 나뉩니다.

설정 방법은 아날로그 스위치 메뉴에서 조절할 키를 선택하고, 작동 지점 슬라이더를 원하는 수치로 옮긴 뒤 적용하면 됩니다. 전체 키를 한 번에 바꾸려면 모든 키 선택 후 값을 지정하면 됩니다.

값이 낮을수록 손가락이 닿는 순간에 가깝게 반응하고, 높을수록 확실히 눌러야 입력됩니다. 참고로 일반 기계식 키보드의 작동 지점이 대략 2.0mm 부근이니, 이 숫자를 기준점으로 설정하면 됩니다.
래피드 트리거

일반 스위치는 정해진 높이까지 키가 올라와야 입력이 해제되지만, 래피드 트리거는 현재 눌린 위치를 기준으로 지정한 만큼만 올라오면 즉시 해제합니다.
예를 들어 리셋 값을 0.5mm로 두면, 키를 3mm까지 눌렀든 1mm만 눌렀든 그 자리에서 0.5mm만 올라오는 순간 입력이 끊깁니다. 반대로 다시 0.5mm 내려가면 곧바로 재입력되서 손가락을 완전히 뗐다 누르는 왕복 동작이 필요없어집니다.

아날로그 스위치 메뉴에서 래피드 트리거 항목을 켜고, 리셋 감도 값을 지정하면 되는데요, 이 기능도 키 단위로 따로 적용할 수 있어서 WASD에만 켜두는 세팅이 일반적입니다.
키 우선순위

키 우선순위는 A와 D처럼 서로 반대되는 두 키를 동시에 눌렀을 때 어느 쪽을 인정할지 정하는 기능입니다. 기본적으로는 두 입력이 상쇄되어 캐릭터가 멈추지만, 이 기능을 쓰면 규칙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설정방법은 마지막에 누른 키 우선, 먼저 누른 키 우선, 그리고 지정한 특정 키 우선인데요, 좌우 전환을 매끄럽게 이어가고 싶다면 마지막 입력 우선이 주로 쓰이는 방식입니다.

아날로그 스위치 메뉴 안 키 우선순위 항목에서 키 쌍을 지정하고 우선 규칙을 고르면 됩니다.

다른 사용자들은 어떻게 쓰는지 궁금해 하실텐데요, 커뮤니티와 세팅 가이드를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세팅값을 주로 사용합니다.
|
유형 |
작동 지점 |
래피드 트리거 리셋 |
특징 |
|---|---|---|---|
|
안전한 첫 세팅 |
WASD 0.7~1.0mm / 기타 1.5~2.0mm |
0.2~0.5mm |
오입력 위험 최소, 입문 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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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뮤니티 다수 |
0.4~0.5mm |
0.2mm |
발로란트 유저 사이 표준에 가까움 |
|
프로 참고 세팅 A |
1.0mm |
0.2mm |
래피드 트리거는 WASD, Ctrl에만 적용 |
|
프로 참고 세팅 B |
0.4mm |
0.2mm |
반응 우선, 손 힘이 일정한 경우 |
처음부터 모든 키를 0.1mm로 설정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숫자를 낮추면 분명 빨라지지만, 손가락이 다른 키를 스치는 순간까지 입력으로 잡히면서 오히려 게임에 독이 됩니다.

WASD를 0.7~1.0mm, 리셋을 0.3mm 부근에 두고 시작한 뒤, 오입력이 전혀 없다는 확신이 생겼을 때만 0.1~0.2mm씩 내려보고 최적의 세팅값을 찾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스킬, 걷기, 앉기, 채팅처럼 잘못 눌리면 곤란한 키들은 오히려 1.5mm 이상으로 깊게 설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세팅을 마쳤다면 온보드 메모리에 저장하시면 되는데요, G HUB에서 온보드 메모리 모드로 전환한 뒤 프로필을 기록해두면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지 않은 PC에 연결해도 같은 값으로 동작합니다
사용기

래피드 트리거 키보드로 게임을 플레이 해보면 빠르게 움직인다기 보다 즉시 멈추는 것이 플레이 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세팅은 WASD 작동 지점 0.5mm, 래피드 트리거 리셋 0.2mm, 나머지 키 1.8mm로 잡고스킬 키와 Shift는 일부러 깊게 남겨뒀는데, 이 구성이 오입력 없이 가장 안정적이었습니다.
가장 확실한 차이는 카운터 스트레이핑입니다. 발로란트에서 A로 이동하다 D를 눌러 멈추고 사격하는 동작을 반복해보면, 기존 기계식에서는 손가락을 완전히 떼는 시간만큼 정지 판정이 늦어졌는데요. 래피드 트리거를 켜니 손끝을 살짝 들기만 해도 이동이 끊기면서 탄착군이 눈에 띄게 모였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좌우로 왔다갔다 잔무빙을 치며 각을 재는 플레이를 할때 키를 완전히 올렸다 내리는 동작도 생각보다 부담인데, 이 왕복이 사라지니 손가락 피로도가 확실히 줄었습니다.

리듬 게임과 대전 격투게임도 래피드 트리거 기능과의 궁합이 좋습니다. 같은 키를 빠르게 연타하는 패턴에서 입력 해제가 지연되면 노트를 놓치는데, 리셋 값을 낮게설정하면 연타 한계가 올라갑니다.
리뷰를 마치며

로지텍 PRO X TKL RAPID의 특징을 다시 정리하면 0.1mm 단위로 나뉘는 작동 지점, 래피드 트리거, 반대 방향 입력을 정리해주는 키 우선순위 이 세 가지가 G HUB 한 화면에 모여 있어 조작이 직관적이고, 게임별 프로필과 온보드 메모리 덕분에 세팅을 옮겨 다니며 쓰기도 편합니다.

발로란트나 카운터 스트라이크 2에서 카운터 스트레이핑 정확도를 끌어올리고 싶은 분, 리듬 게임이나 격투 게임처럼 빠른 연타와 방향 전환이 필요한 장르를 즐기는 분들께서는 이 제품 눈여겨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