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용기는 피씨디렉트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게시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일반적으로 마우스 패드를 구매하는데 있어서 따로 질감이나 재질 등이 특별하게 강조되지는 않습니다. 표기를 한다면 어지간해서는 크기와 재질에 대한 정보만 간단하게 적어두는 것이 기본적이고, 그게 정확히 어떤 느낌인지에 대해서 아주 직관적으로 적어두지는 않는 편이죠.

그러나 게이밍 유저나 프로들을 위해서 나온 제품은 다릅니다. 유저가 플레이하는 게임과 스타일에 맞춰, 거기서 필요한 마우스 움직임을 따라서, 각기 다른 제동력을 세팅해서 출시하거든요.

SPEED와 BALANCE는 이름에서부터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니 이 게시글에서는 한 번 Control에 대해서 다루어봅니다. 나머지 둘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다루어보자고요.

조준 하나하나가 중요한, 정확도가 생명인 게임을 플레이한다면 목표를 포착하고, 원하는 곳에 정확히 조준을 하기 위해선, 당연하지만 내가 목표로 하는 곳을 향해 마우스를 움직이고, 그것을 정확하게 멈춰세울 수 있어야합니다.

해당 동작을 할 때는 내 손의 움직임, 마우스 자체도 중요하겠지만, 멈춘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이 제동을 도와줄 마우스패드에서 마우스에 대해 브레이크를 확실하게 걸어줄 수 있어야하죠. 마우스에 대한 마찰력을 키울 필요가 있고요.
이 브레이크 능력을 극대화시킨 제품에 붙는 이름이 바로 CONTROL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LOW라고 표시된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죠.
제품 소개
그런 의미에서 오늘 소개드릴 제품은 Steelseries에서 출시한 마우스패드, QcK PRO L - Control입니다. 490 x 420의 사이즈의 라지 사이즈에, 정밀한 조준과 에임을 위해서 나온, 안서 언급한 컨트롤을 포커스로 해서 출시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올해 초에도 QcK Pro 제품을 리뷰한 적은 있습니다만 그건 XL 사이즈에 Balance였는데, 이번 기회에 L 사이즈, Control 모델을 제공받았습니다.
밸런스가 궁금하신 분이 계신다면 해당 리뷰를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리뷰 보러가기: https://blog.naver.com/brain8751/224220248168

우선 상자를 살펴봅시다. 이전의 리뷰에서도 볼 수 있었지만, 고급을 지향하고 나온 제품인 만큼 상자에 포장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QcK PRO의 경우 상자를 개봉하지 않고서라도 바로 질감 확인을 위해 이 패드 부분을 만져볼 수 있게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구매를 한다면 이걸 미리 확인하고 구매를 할 수 있겠죠.

하단에는 크기가 L사이즈고 제동력은 CONTROL에 맞추어졌다고 명시가 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측면을 보면 각 라인업의 특징이 나옵니다.
그 중 CONTROL은 다른 부분보다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제조가 되었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네요.

또한 그 밑을 통해서 미리 사이즈를 알 수 있습니다. 490 x 420mm로 XL보다는 가로로 조금 짧고 세로로는 조금 더 큰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군요.
또한 두께는 3.5mm라고 명시되어있고, 표면 재질과 베이스 부분의 재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편 측면입니다. 가장자리는 내구성을 위해 꼼꼼하게 바느질 되었고, 마이크로 텍스처 표면으로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으며 마우스의 컨트롤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적혀있군요.
그 밑으로는 QcK의 시그니처 재질을 사용하여, 정확도의 손실 없이 안정성과 그립을 보장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후면에는 QcK 제품이 ESPORT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는 브랜드라는 점과 여러 하드웨어 사이트에서 최고의 마우스 패드로 인정받았다는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뭐…. 사실 백문이 불여일견도 아니고 백견이 불여일용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선 직접 써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단에는 개봉실이 붙어있습니다. 제거하고, 개봉을 해 줍시다.

내부를 보면 큰 원통형 심지를 중심으로 마우스패드가 말려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추후 다시 보관할 때 이걸 사용해서 다시 말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우스패드를 꺼내면 이렇게 말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단의 스틸시리즈 로고가 꽤나 인상적이군요.

참고로 하단 바닥 접촉면이 손상되지 않게, 종이로 바닥을 부분을 감싸고 있는 구조입니다. 이런 디테일에 감동하는 하이엔드 유저 입장에서는 꽤 인상적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패드를 펼쳐봅시다. 490 x 420 사이드라서 그런지 상당히 커보이고 책상의 1/3이상을 꽉 채우는 듯 한 느낌이 드는군요. 장패드의 절반보다는 확실히 큽니다.
이 넓은 공간이 모두 마우스 하나를 위해서 제작된 공간이라고 생각되니 뭔가 가슴이 뛰는 느낌입니다.

다만 바로 사용하지는 못할 것 같고… 한동안 말려있는 상태였다보니 좀 붕 뜨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무거운 것으로 눌러서 좀 놔 두어야 복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우선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우측 하단의 스틸시리즈의 로고입니다. 거칠게 처리가 되어있지만 이 부분은 맨들맨들하다는 것이 특징이죠.
한동안 스틸시리즈의 마우스 패드를 3개씩 만져보고, 키보드까지 쓰고 있는 입장에서는 이제 익숙하게 느껴지기 시작한 로고입니다.

우측 상단에는 CONTROL이라고 적혀있는 태그가 달려있습니다. 정면에는 CONTROL, 후면에는 FOR GLORY라고 적혀있네요.

두께는 3.5mm로 적당하게 두꺼운 편이라고 생각되는 두께입니다. 가장자리의 부분도 잘 마감되서, 내구성도 좋고, 손목이 올라가서 움직인다고 해도 이질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수준으로 디자인된 것이 보이네요.

실제로 마우스를 올려두고 손목을 올린 상태에서 움직여보았습니다. 생각보다 푹신하고, 마찰력이 커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까 싶었습니다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밸런스를 쓰던 느낌과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군요.

질감은 손으로 밀었을 때, 확실히 기존에 사용하는 QcK PRO XL balance 모델보다는 거친 느낌이 납니다. 부드러움 자체는 거의 비슷한데 재질이 더 거칠다는 느낌을 확실히 들었어요.
마우스를 밀어보면 이런 느낌이네요. 사용중인 코브라 프로(+그립 테이프)와 A950GD CONSUMER 버전으로 한 번 해봤습니다.
이번에는 솔직히 좀 살짝 밀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마찰력 자체는 확실히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게만 비교하면 테스트를 하는 의의가 없죠. BALANCE를 옆에 가져와서 재질을 비교해보았습니다.
... 이렇게 보니 balance를 제가 험하게 썼나봅니다.

재질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뭐 화면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직접 본 입장에서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밸런스가 뭔가 실을 위빙해서 만들어진 느낌이라면, 컨트롤은 뭔가 우레탄? 같은 느낌의 울퉁불퉁한 느낌의 표면을 지닌 것으로 보입니다. 입자가 훨신 크다는 것이 느껴져요.

공식에서 비교한 것과 거의 비슷하다고 느껴집니다. 이 입자 크기의 차이를 통해 마찰력, 제동력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바닥입니다. 절대로 미끄러지지 않게, 밀착력과 마찰력을 극대화시킨 고무 느낌의 재질로 보이네요.
사실 이건 XL balance 쓸 때도 느낀거지만 측면으로 밀어도 절대 움직이지 않습니다. 6개월 동안 나름 험하게 썼지만 마우스패드 자체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건재했다는 점에서 안정성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군요.
세팅 & 테스트
사용 환경에서 세팅을 해 보았습니다.
Topographic을 사용하면서도 느꼈지만 마우스 패드 크기가 마우스 하나가 올라가기엔 상당히 큰 느낌입니다. 저감도에서 사용한다면 이 이점이 극대화 될 것이고, 고감도에서 사용한다면 다른 마우스나 주변 기기도 올려놓기에 충분한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물론 이렇게 쓰지는 않겠지만 어디까지나 예시 사진으로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 마우스 패드로 게임을 실행해보았습니다. 우선 FPS입니다. 배틀필드 2042를 한 번 플레이 해보았어요.

사용된 마우스는 ASUS ROG HARPE MINI CORE입니다. 작은 경량 유선 마우스죠.
유선이지만 굉장히 가볍고 큰 손에도 꽤 괜찮게 쓸 수 있어서 요즘 FPS 할 때 종종 사용하는 녀석입니다.
사용된 패드가 컨트롤인 만큼 마우스 제동이 확실하게 걸리는 편입니다. 여기서는 조준했다 끊어쏘기를 자주해야하는 AR로 사용을 해보았고요.
제동력이 확실히 작동하는 것 같았습니다. 정밀하지만 더 빠른 조준을 하는데 있어서 꽤 좋았던 것 같네요.

그 다음은 워썬더입니다. 최근까지 톰캣타다가 이젠 독일로 넘어가서 G91을 타고 있죠.

이번에 사용된 마우스는 상대적으로 경량인 Razer Cobra Pro입니다. 2년 넘게 사용해서 가장 익숙하고, 나름의 애착이 생겨서 고무가 닳았어도 그립테이프까지 사서 붙여서 쓰고 있죠.
공중 특성상, 그것도 제트기를 타는 입장에서는 급격하게 기동을 해야하다보니 고감도로 게임을 하는 편입니다. 스크롤도 상당히 자주하고요.
이게 진짜 찰떡입니다. 고감도로 사용하며, 빠른 반응 + 정확한 무빙이 필요한데, 그런 의미에서 이 조합이 확실히 좋다고 느껴졌어요. 도그파이팅을 하는 상황에서, 마우스가 너무 미끄러져서 조준이나 조작을 실패하지도 않고, 정밀하게 적을 추적해나가며 기총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ㄹㅇ로 4킬함.... 순수 기총으로.....)

마지막으로 시뮬레이션 게임인 하츠 오브 아이언4입니다. 자주하는 편은 아니지만 쿨이 한번 돌면 계속해서 100시간은 훌쩍 넘기는 게임이죠.

이건 인터넷 서핑하는 느낌으로 쓰는 마우스라서 다얼유의 A950GD Consumer 버전을 사용합니다. DPI는 1200으로 설정했고요.
왜 시뮬레이션 주제에 FPS나 TPS보다 요란하나 싶기도 하지만…. 저것도 나름 바쁜 게임입니다. 전선마다 병력 배치 및 방어선, 진격선 배치 이것저것 초반에 할 것도 많고 드래그나 화면축소도 나름 할 것이 많죠. 키보드까지 보았으면 왼손은 더 바쁘게 움직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도 QcK PRO L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제동력을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정확할 필요가 있는 게임은 아니지만, 멈추려고 하는대로 족족 멈춰서 게임 초기 세팅하는 맛이 있었네요.
총평

전반적으로 살펴보았을 때, 고감도 세팅에 최적화 된 마우스패드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저감도에서도 나름 쓸만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CONTROL 특성상 저감도보다는 고감도에 조금 더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점이 여럿 있었던 것 같아요.
장점을 꼽아보자면….
확실한 제동력 & 편안함

이 제품의 이름과도 같은 부분이죠. 힘을 주면 바로 멈춥니다.
뭐… 솔직히 힘주면 마우스 멈추는 것은 당연하지 않나… 싶을수도 있겠습니다만, 여기에 힘이 평소보다 덜 들고, 장시간 사용했을 때 덜 피곤했다는 점에서 이 부분은 나름 높게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애당초 내구성을 강화하면서 3.5mm의 최적의 두께와 밀도로 제작하여 장시간 사용에도 손목에 무리가 덜 가게 제작했다는 점에서, 제동력과 동시에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사용자 편의적으로 제작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안정감 & 몰입감
(테스트한 건 굿즈로 받은건데 솔직히 마우스패드로서는 좀 실격에 가까운…)
패드가 밀리지 않는다, 이거 생각보다 큽니다. 패드 쉽게 밀리면 이것만큼 짜증나는게 없어요. 밀리면 마우스 컨트롤도 불안정해지고, 위치도 다시 조정해야하고, 상당히 짜증납니다.

반면 QcK PRO L – CONTROL은 그렇지 않습니다. 확실하게 바닥에서 안정적으로 패드를 유지하며, 마우스를 아무리 격하게 움직여도 밀리지 않죠. 오히려 옆에 있는 본체가 흔들리는 정도입니다.

이런 패드의 안정감은 자연스럽게,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쉽게 몰입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몰입도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그런 주변기기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죠.
게시글을 마치며

(사진과는 무관, 이건 그래도 굿즈치고 나쁜 퀄은 아니였음)
저도 하드웨어 입문 초창기에는 마우스를 저렴한 거 아무거나 샀던 것처럼 사실 마우스 패드도 아무거나 썼습니다. 마우스는 추후 좋은 제품을 사기 시작했지만, 마우스패드는 그렇지 않고 여전히 저렴한 제품을 샀죠. 그래도 된다고 생각했고요.

그러나 그 생각은 올해 초에 QcK PRO XL Balance를 사용한 이후 완벽하게 깨졌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저렴한 마우스패드보다 압도적으로 나은 성능과 퀄리티, 고가의 제품이 왜 고가인지를 확실히 느낄수 있었죠. 고급을 쓰는 이유가 여기 있구나를 바로 알 수 있었고요.

QcK PRO L Control은 그 점에 있어서 Balance보다 훨씬 더 강력한 제동력을 통해, 정밀한 조작을 요구로 하는 게임에 딱 맞는 마우스패드라고 생각됩니다. 한 발, 한 발이 매우 중요한 FPS 게임을 하는 유저에게 있어서는 최적의 마우스 패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사실 조금 사용해보면서도 기존에 쓰던 Balance를 계속 쓸까 Control을 계속 쓸까 고민하게 될 정도로, 쓰면서 한 동안 생각을 해보다가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추석동안 본가에 올라와서 잠깐 동안 더 써보면서, Balance를 유지할지, Control으로 넘어갈지를 더 고민해보아야할 것 같네요.

마우스 패드를 리뷰할 때마다 언급하는 사항이지만, 아무리 좋은 마우스를 써도, 그 마우스가 지나다니는 패드가 좋지 않다면, 그 마우스는 제 성능을 낼 수가 없습니다. 마우스패드는 좋은 본체의 좋은 모니터처럼, 투자할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분야의 제품군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은품으로도 쉽게 볼 수 있는, 퀄리티 또한 알 수 없는 저가형 마우스패드는, 좋은 마우스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족쇄가 될 수도 있고요.
그런 점에서 생각하면, 괜히 랜덤 뽑기 할 필요 없이 단번에, 확실하게, 이미 수 차례 검증되어온 좋은 물건을 사는게 무엇보다 만족감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내 마우스의 더욱 정밀한 조준을 위한 마우스패드를 구매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구매를 추천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후 더 나은 게시글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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