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용기는 로지텍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게이밍 마우스 시장에서 로지텍 PRO 시리즈는 프로 선수들의 선택을 받으며 오랫동안 경량 무선 마우스의 기준점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중 올해 초 출시된 PRO X2 SUPERSTRIKE는 버튼에 HITS(Haptic Inductive Trigger System)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큰 주목을 받았었죠. 물리 스위치 대신 자기 유도 방식으로 입력을 감지하고, 햅틱 피드백으로 클릭감을 구현하는 구조인데다 래피드 트리거를 지원하여 성능은 물론이고 "클릭"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동작을 다시 정의했다는 평가를 받았었는데요, 완성도가 더욱 높아진 후속작 PRO X3 SUPERSTRIKE가 출시되어 사용해 보았습니다.
로지텍 PRO X3 SUPERSTRIKE 디자인


출시 후 불과 몇 달 만에 후속 모델 등장은 제품 주기를 감안했을 때 이례적으로 빠른 행보이지만, 햅틱 감응 트리거 시스템(HITS)을 계승하면서 내부 구성을 최적화하고, 로지텍 PRO 시리즈 최초로 새로운 플래그십 칩셋 NxLOGI를 탑재한 것이 핵심입니다. 여기에 무게 균형 개선, 센서 성능 소폭 향상, 배터리 효율은 크게 좋아졌으며,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G HUB에서 e스포츠 선수들의 설정을 참고한 프로 프리셋을 선택할 수 있게 된 점도 주목해 볼 만합니다.

구성품은 마우스 본체와 수신기, 수신기 연장 어댑터, USB-A to C 충전 및 데이터 케이블, 그립 테이프, 개구부 커버, 청소용 부직포, 사용 설명서, 보증서가 제공되네요.


케이블과 연장 어댑터, 수신기 조합은 이제 잘 아시는 구성 일 겁니다. 수신기만 PC나 노트북에 꽂아도 되지만, 모두 연결한 상태에서 마우스 근처에 두면 좀 더 안정적인 무선 연결과 수신 거리 연장도 가능합니다.



PRO X2 SUPERSTRIKE 경우 화이트 블랙+화이트 색상 단일인데 반해, 블랙, 블랙+핑크(마젠타) 두 가지 색상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무게는 59g으로 2g 더 가벼워졌고, 측면 각인이 X2에서 X3로 달라진 것 외에 전체적인 디자인은 변화 없이 동일해서 지슈라, 지슈스 등 기존 시리즈를 사용했던 분이라면 적응할 것도 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겠네요.

물리 스위치가 없어서 기본적으로 좌, 우 메인 버튼은 부드러운 반발력과 함께 무소음으로 작동하는데요, G HUB에서 클릭 햅틱을 적용하면 일반 마우스와 비슷는 느낌을 세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작 PRO X2 SUPERSTRIKE는 리뷰 당시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약간 쏠려 있는 느낌이 있었습니다만, 중앙으로 이동되어서 그런지 들어보면 버튼 쪽이 좀 가벼워진 것이 확인됩니다.

바닥면에 배치된 HERO 2 센서도 44,000 → 48,000DPI, 888 → 940IPS 트래킹 속도, 88 → 90G 가속도로 성능이 더 좋아졌으며, 무선은 물론이고 유선에서도 8,000Hz 폴링 레이트를 지원하도록 개선되어, 고감도 및 저감도 유저 모두에게 최상의 게이밍 퍼포먼스를 제공합니다. 피트는 부드러운 슬라이딩 계열인 것 같네요.

로지텍의 우수한 LIGHTSPEED 무선 기술을 지원하는 수신기는 바닥면에 수납이 가능해서 사용하지 않을 때 분실 염려가 없고, 파워코어 모듈을 장착 후 파워플레이 무선 충전 시스템과 함께 사용하면서 충전 걱정 없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커버는 로고가 새겨진 것과 피트가 부착된 것, 2가지가 제공됩니다.

스펙상 가장 큰 개선은 새로운 NxLOGI 플래그십 칩셋을 탑재한 덕분에, 이전과 동일한 290mAh 용량 배터리임에도 전작 90시간 대비 최대 135시간으로 사용 시간이 약 50% 더 늘어났고 지연율도 향상되었다는 점. 물론 사용자 환경과 패턴에 따라 차이 날 수 있겠으나 실사용 시 크게 체감되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로지텍 PRO X3 SUPERSTRIKE 기능, 실사용


키보드에서 손을 폈을 때 상단 펑션 열 기준으로 F1에서 F10까지 크기로, 팜 그립, 클로 그립 등 어떤 형태로 쥐어도 편합니다. 워낙 잘 알려지고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쉘이라 그립에 관해서는 호불호가 거의 없을 것 같네요.

G HUB와 처음 연동되면 마우스 본체와 수신기 모두 펌웨어 업데이트가 진행됩니다. 이후 HITS 구성과 프리셋, DPI, 스크롤 휠 오작동을 방지하는 BHOP 모드, 센서 보정, 8K 폴링 레이트와 같은 주요 기능들에 대한 간단한 설정 및 기능 안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DPI는 기본 5단계, 최대 48,000까지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고, 유선과 무선 모두 8000Hz 폴링 레이트 지원, 수직 작동 거리(LOD)는 3단계, 5개 버튼 기능 설정, 매크로, 게임 플레이 중 휠을 건드렸을 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BOP 모드, 평소 사용하던 마우스의 감도를 복사해서 세팅해 주는 센서 켈리브레이션, 바닥 표면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최적의 트래킹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이밍 서페이스 모드 등 다양한 설정이 지원됩니다. 또한 커뮤니티를 통해 수많은 사용자의 세팅 값 중 원하는 것을 받아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네요.



가장 중요한 기능인 HITS(Haptic Inductive Trigger System)는 버튼 개별 또는 동시 적용이 가능하며, 내 손에 맞는 클릭 포인트를 설정할 수 있는 작동 지점은 10단계, 빠른 입력이 가능한 래피드 트리거 5단계, 클릭감을 구현하는 클랙 햅틱 강도는 5단계 설정을 지원합니다.
클릭 햅틱을 적용하지 않은 기본 상태와 G HUB에서 5단계로 적용한 상태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강도를 높이면 클릭감이 명확해지고 눌렀을 때 클릭 소리와 반발력이 높아지니 취향에 맞게 설정하시면 됩니다.


HITS 설정 후 표준 마우스와 비교 시 클릭 반응이 얼마나 빨라졌는지 테스트도 가능하고, e스포츠 선수들의 설정을 참고한 프로 프리셋을 선택할 수 있게 된 점도 눈에 띄네요.

처음 사용한다면 클릭음과 클릭감이 낯설어서 이질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만, 클릭 햅틱을 적절히 설정하고 조금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일반적인 저소음 마우스처럼 조용하게 사용하면서 성능까지 뛰어나기 때문에 만족감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그립감은 말할 것도 없고 더블 클릭 문제도 걱정할 필요가 없죠.

빠른 입력 반응과 정확성이 요구되는 FPS 경쟁 게임에서는 주로 키보드가 지원하던 래피드 트리거 영향력이 상당히 높다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기능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로지텍 PRO X3 SUPERSTRIKE는 최고의 게이밍 마우스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었네요. 상대보다 빠른 반응과 연사 속도는 더욱 효율적이고 쾌적한 플레이를 가능하게 해주었고, 여기에 더해진 HERO 2K 센서와 LIGHTSPEED의 안정적인 무선 연결, 8K 폴링 레이트는 최상의 게이밍 환경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로지텍 PRO X3 SUPERSTRIKE 후기

로지텍이 유저들의 피드백을 예상 밖으로 빠르게 반영한 것 같네요. 짧은 간격에 출시된 제품이다 보니 완성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HITS 기술을 그대로 이어받아 클릭 방식 자체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HERO 2 센서 성능 개선, 균형감 보완, 압도적인 배터리 효율처럼 매일 사용하면서 체감할 수 있는 요소에 개선이 집중되어 더욱 좋아진 건 분명합니다. 더해서 검증된 좋은 그립감, 게임 환경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능들, 무선 안정성도 빠트릴 수 없는 큰 장점이네요. 여러모로 더욱 완성형에 다가선 만큼, 최고의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찾으신다면 고민 없이 로지텍 PRO X3 SUPERSTRIKE를 선택해 보시길 추천하면서 후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