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의 인증을 구경하며 기다리다 드디어 도착한 제 럭키박스!
너무 오래도록 오질 않아서 분실이 된 건 아닐까 조바심을 내며 기다렸어요.
전화를 할까 말까 몇 번을 고민했는지 몰라요.
그치만, 날도 더운데 배송해주시는 분들께 독촉하기도 좀 그렇더라고요.
바들바들 떨며 계속 기다렸습니다.
마참내! 긴 시간을 두려움에 떨다 도착 문자를 받고 나서 얼마나 안도했던지.
분실이나 파손이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선생님? 왜 이런 상태가 되신거죠?
신나서 마중하러 갔더니, 테이프가 뜯긴 채로 개봉이 되어버렸던 것입니다.
배송에 문제가 있었던걸까요?
아니요. 어머니께서 개봉하셨더랬습니다.
상자가 큼직해서 쓰기 좋아보인다며 호다닥 뽀개셨더라고요.
개봉기를 쓸 생각에 신이 났었는데, 조금 아쉬웠어요.
미리 말씀을 안 드렸으니 어쩔 수 없는거겠죠.
그리하여! 개봉기 없는 개봉샷을 적어보기로 하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뭐니뭐니 해도 내용물 아니겠어요!?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어머니께서 손짓하신 곳에 있는 물건을 확인했습니다.
마우스패드일꺼야를 외치며 큼지막한 것을 기대하는 그 괴이쩍은 소망을 여러분은 아시겠죠.
상자를 뜯기 전이었다면 쉼호흡 한 번 하고 개봉했을텐데, 화들짝 놀란 상태라 마음보다
눈길이 먼저갔네요. 제가 그렇게 잽싸게 시선 처리할 수 있는 줄 처음 알았어요.
뽁뽁이를 엄청 두툼하게 둘러주셨어요. 글자도 안 보일 정도로요.
덕분에 내용물이 흠 하나 없이 안전하게 도착했네요.
뽁뽁이를 뜯기 전에 무얼까 고민하면서 만져봤거든요?
사이즈는 책 두어권 정도의 크기인데, 무게는 엄청 가볍더라고요.
하지만 아무리 눈으로 훑어봐도 마우스 패드랑은 거리가 멀어보여서 안도했습니다.
제 럭키박스는 성공한거였어요.
뽁뽁이를 제거한 모습이에요. 저는 맥스틸 S10 마우스를 받았습니다.
단정한 디자인에 블랙 컬러! 아주 좋습니다. 딱이에요.
눈누난나♬ 이어서 개봉해봅니다.
내용물은 설명서와, 마우스 밑에 붙이는 써클, 그리고 마우스 본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써클은 좀 놀랐어요.
요즘에는 저런 것을 챙겨주는 회사를 못봤는데, 세심하게 신경 써줬다는 느낌을 주더라고요.
써클이 있으면 마우스를 사용할 때 조작감이 달라지니까 너무 좋았어요.
마우스를 연결해보았습니다. 영롱하기 그지없네요.
사진을 좀 더 잘 찍고 싶었는데, 평소에 자주 찍질 않았더니 어렵기만 해요.
다른 방향으로 한 번 더 찍어보았어요. 버튼이 도드라져서 누르기가 편했네요.
딸깍하는 소리는 없었고 뭔가 눌렸다는 감각은 분명하게 느껴졌어요.
사이드에도 버튼이 있는 것 보이시죠?
저 버튼 없으면 웹서핑 할 때 울어요. 정말 소중한 버튼입니다.
다나와가 준 럭키(선물)박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