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실언인지 그의 본심인지 궁금하긴 했었다
새해 벽두부터 사면을 들고 나오는 이낙연을 보면서
어지간히 밑천이 떨어진 마지막 카드를 보는
이 느낌은 뭘까?
그는 좋은 의원이었고 좋은 총리였었다
그러나 사람은 자신의 자리에 있을 때 빛을 발하지
언감생심 오르지 못 할 곳에 오르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러나 그 댓가가 그 곳에 오르지도 못하고 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지금까지는 그에게 장점이었던 것들이
대선주자가 되면 약점으로 작용하는 것들이 많다
그가 언론인 출신이라는 것이 첫번째다
언론인이 존경을 받으면 그에게는 장점이 되었겠지만
선데이조선 센데이중앙이 있는한 그에게는 약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충청도에서 대통령이 안 나오는 건
그들이 지역패권론만 내세우며 아무나 내세우기 때문이란 걸 잊지 말아야 한다
국민들이 극도로 싫어 하는 것이 지역 패권론이다
그가 말을 잘한다는 것도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기 보다는
대통령으로서는 말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
지나치게 뺀질거리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많다
의원이나 총리때 장점이 대선후보로는 약점이 된다
지역구도가 없어졌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호남 정권이란 의식이 밑동에 깔려 있다
수많은 고위직이 호남 사람들에게 가 있는데
그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절반은 내어 놓아야 국민 설득이 가능하지 않을까?
호남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안배 한다는 걸 보여 줘야
역풍이 없어질테니 말이다
지금 진보가 정권을 잡은 이유중 하나는 전국 정당이라는 것 때문이다
야당은 국민들로부터 지역 정당 이상의 의미를 부여 받지 못하고
하나는 국민들이 온전히 받아 들일 준비가 안된 이야기만 하는 정당이다
또 하나는 옳은 말은 하지만 너무 급진적이다
그가 대통령이 될수 없는 이유중 하나는 그의 친화력이다
그가 대통령이 되면 그동안 추진해 온 개혁이 물거품이 될것 같은 염려가 있었다
그의 옆으로 몰려 들었던자들중에 쓰레기가 너무 많음이 이미 보였었다
그런데 그가 들고 나온 사면론은 사람들의 걱정이 기우가 아님을 확인시킨 것이다
이걸로 그의 대선은 끝이 났다
그가 끝까지 버틴다면 진보는 괘멸 될 것이다
진짜 그렇게 한다면 그는 그것을 위해 진보에 잠입한 것이었으리라..
지금이 그가 물러나야 할 때가 아닌지?
당 대표도 제대로 못한 그에게 선뜻 대통령 자리 줄 국민은 없다
윤석렬 하나 처리도 못하는 당대표가 언감생심 무슨 대통령인가?
정권 바뀌면 어쩌나 걱정만 하며
국민 몰래 나눠 먹기만 하는 정치인들
국민에게는 어찌 내 쫒아야 하는지 고민 거리였는데
이낙연은 자신이 그렇다고 고백을 한 것이 사면론이다
보수가 몰락한 이유중 하나는 패배주의 였었다
너무 똑똑해 확률 계산 해보고 안되면 미리 포기 해 온 패배주의
이낙연의 사면론은 자신의 본질을 드러낸 것일 뿐이다
전직대통령 사면해 준다고 국민대통합이 이루어 진걸 본적이 없다
그냥 지들끼리 해먹고 봐주기 일 뿐이란 생각 뿐이다
가라 차라리 가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나와라
그것이 떳떳하지 왜 자신이 진보라 말하는가?
이낙연은 그 동안 개혁을 지지하고 추진해 온
국민들에 대한 배신일 뿐 아무 의미 없는 행동이었다
참 좋은 사람이었는데..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그런데 더 이상의 자리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굳게 만들었다
오늘은 진보정치인 이낙연의 사망일이다
그가 더 살겠다고 보수로 나올지 조용히 자리를 비워줄지
남은 관전포인트는 그것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