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의 유산에 대한 처리 방안이 발표 됩니다
내용을 보니 이재용이 살인죄로 들어가 있어도
오늘 당장 풀어주자 하고 싶은 내용들 입니다
그런데 뭔가 찜찜합니다
발표를 가족이 아닌 삼성전자가 합니다
발표는 하는데 지킬 의사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약속도 잘 안지키고 나중에 딴 소리나 해대면서
아직 한푼도 낸것이 없는데 환호하는 사람들은 뭐지?
이재용을 보면 사면해 주자는 말을 하고 싶다가도
삼성이라면 장충기 얼굴이 떠오르고
부역하는 변호사들이 떠 올라 말리고 싶어 집니다
이재용을 보면 늘 측은한 생각이 듭니다
그는 누가 봐도 좋은 사람이 분명해 보입니다
절제 되었음에도 유머러스한 말투나 시도 때도 없이 잘 웃는 얼굴이나
옆에 그런친구 하나 있었으면 하는 사람 입니다
마음이 아프면서도 이재용 사면을
선뜻 지지할수 없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발표를 삼성이 함으로서 진심보다는 법률적 술수로 보이기 때문 입니다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으면 가족이 했어야지요
변호사나 대리인을 쓰는 건 하잖은 일이거나 귀찮은 일에 내세우는 겁니다
둘째는 이건희가 살아서도 안 내던걸 죽었다고 내겠냐는 겁니다
이번 발표는 이건희가 13년전에 한 약속을 이제와서야 지키겠다는 내용 입니다
그들이 13년전에 발표만 해서 사면을 받고 이행은 13년을 끌어 온 사기행각의 재탕 입니다
이번 발표는 정경유착이 어떻게 국민을 속이는지 보여주는 또 하나의 예 입니다
정치가들은 시간이 지나면 국민들은 잊는다는 걸 알기에 찾아 낸
하나의 술수인데 이젠 국민들이 그 내용을 다 압니다
이들이 발표 한 내용들이 이행 완료 될 때까지는
아무것도 아닌 그냥 지나가는 말일 뿐 입니다
그 동안 사회지도층의 사회환원 약속 내용을 보면 답이 나옵니다
이행률은 10%도 안 될텐데 이행 된 것도
재단을 설립해 친족이나 이해관계자를 동원하여
뒤로 다 빼 돌리는 내용이 대부분 입니다
해도 못 믿을 걸 하겠다는 정답이 아닙니다
이재용 사면론이 갑자기 극성을 부리더니 나온 삼성의 발표
별로 신뢰가 가지도 않고 진심은 더 더욱 찾아 볼수가 없습니다
언론과 정치판에 이재용 사면론이 뜨는 것은
선거철이 멀지 않았다는 의미일 겁니다
앵벌이가 조금 일찍 시작된 것 뿐 입니다
이건희보다 이재용이 만만하게 보여 크게 한번 뜯고 싶은 겁니다
지금 이 시간 가장 현명해 져야 할 사람은 이재용 입니다
그가 국민을 우습게 보는지 돈의 위력을 맹신하는지
그걸 드러내 줄 객체는 이재용이 아닌 삼성이 될 겁니다
지금은 좀 더 두고 볼 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