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빌드할때 가장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은 CPU와 GPU에 이어 PSU(파워서플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용량이라도 등급별 효율별 많은 차이가 있고 안정성과 소음, 모듈러 유무 등 정격 용량과 더불어 고려할 것이 많이 때문이죠. 커세어는 게이밍 기어 브랜드임과 동시에 컴포넌트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긴 시간 동안 고성능 하이엔드 파워서플라이로 많은 인정을 받기도 했고 특히 커세어의 RMe 시리즈는 완전 모둘형 저소음 PSU로 조립 편의성과 소음, 성능까지 고려한 제품으로 조립 PC 유저들의 선택을 받아왔습니다.
최근 RTX 4천번대 부터 RTX5000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12V-2×6 커넥터가 보편화되고 ATX 3.1과 PCle 5.1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커세어 RM1000e도 ATX 3.1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완전 모듈러로 인해 배선정리를 깔끔하게 할 수 있고 12V-2×6 케이블과 12V-2×6 to 2x8핀(6+2) 케이블이 모두 제공되어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는 물론 최근 각광받고 있는 라데온 그래픽카드도 장착이 가능합니다.
1. 커세어 RM1000e ATX 3.1
패키지 구성은 커세어 제품답게 친환경적인 종이 완충제로 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RM1000e ATX 3.1과 케이블, 조립 나사와 케이블 타이 등이 있습니다.
커세어 RM1000e의 크기는 150×140×86mm에 무게는 1.642kg으로 ATX 규격의 파워서플라이지만 상당히 크기가 작은 편인데요, 작은 크기의 PC 케이스에도 조립이 가능해보일 정도로 타이트한 사이즈를 지녔습니다. 그리고 깔끔한 블랙 컬러에 커세어 로고 감성, 독특한 타공 디자인이 확실히 보급형에 비해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물씬 주고 있습니다.
또 최근 파워서플라이 인증 신뢰도가 부쩍 높아진 ETA 인증에서 230V 효율등급 플레티넘 인증을 받았고 소음에서는 람다 A-를 받아 하이엔드 급 스펙을 지닌 파워서플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보다 낮은 용량의 같은 RMe ATX 3.1 시리즈도 대부분 비슷한 효율과 소음 제어 성능을 보이면서 RMe 시리즈의 위상을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포트 구성은 메인보드 24(8+16)핀 1개, CPU/PCle 8핀 4개, SATA/PATA 2개, 12V-2×6 1개가 있습니다.
팬 사이즈는 120mm로 제로 RPM 팬 모드를 지원하는 라이플 베어링 팬이 탑재되었습니다. 로드율 50프로 미만에서는 거의 무소음으로 작동하며 100%에서도 아주 낮은 30dB의 소음으로 동작합니다.
"부드럽고 유연한 엠보싱 케이블"
파워서플라이 케이블은 저가형의 경우 대부분 플랫형 케이블이 사용되는데요, 커세어 RM1000e ATX3.1은 거의 10만원대 패브릭 케이블 처럼 유연성이 뛰어나고 선정리가 용이한 엠보싱 케이블이 사용되었습니다.
케이블 구성은 24핀 메인전원(610mm±10mm) 1개와 보조 전원 8핀(4+4) (750mm±10mm) 2개, PCle 8핀(6+2) (650mm + 10mm) 2개, 600W 12V-2×6 케이블 (650mm±10mm) 1개, 600W 12V-2×6 to 2×8핀(6+2) (650mm±10mm) 1개, SATA+ SATA/PATA 케이블 2개가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바로 600W 12V-2×6 케이블인데요, 4, 5천번대 커넥터 초기 이슈 중에 커넥터를 끝까지 잘 장착하지 않아 버닝 이슈가 생기기도 했었는데요, 커세어 RM1000e ATX 3.1은 커넥터가 그레이 컬러 배색으로 제작되어 육안으로도 완벽하게 체결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라데온 그래픽카드와 사용할 수 있게 PCle 커넥터도 넉넉하게 제공해주니 PCle 8핀 2개는 12V-2×6 케이블 하나로 대응이 가능하고 7900XTX나 9070XT 등의 3개의 PCle 8핀을 사용하는 전원부에는 추가 PCle 8핀 케이블을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2. 조립 및 시스템 사양
조립한 시스템 사양은 아래와 같으며 언급드린 바와 같이 엠보싱 케이블의 유연함과 필요한 케이블만 골라 쓸 수 있는 모듈형 방식 덕분에 별도의 케이블 타이 없이 케이스 내장 밸크로 타이만으로도 깔끔하고 정돈된 선정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CPU : Intel core Ultra5 2 225F
▪️MB : ASUS TUF B860-PLUS WIFI
▪️PSU : CORSAIR RM1000e ATX 3.1
▪️RAM : Teamgruop T-Force DELTA RGB DDR5 32GB(16GBx2) XMP 7200MHz
▪️SSD : imation PCle Gen4.0 Z971 1TB SSD
▪️GPU : PowerColor Radeon™ 7800XT Hellhound 16GB white
▪️CASE : MONTECH KING 65 PRO
이는 케이블이 직접 노출되는 후면 뿐만 아니라 전면부에서 바라보는 케이블 모습도 깔끔하고 단정한데요, 플랫형 케이블의 경우 구부리면서 과도하게 케이블 각도가 올라가거나 메인보드 혹은 GPU 커넥터에 무리를 가하기도 하는데 엠보싱 케이블은 부드럽고 유연하게 꺾이기 때문에 앞에서 바라보았을때도 선정리가 깔끔한 편이었습니다.
3. 벤치마크
이어서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PC MARK로 시스템의 전체적인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파워 서플라이 교체 이전과 변함없이 거의 동일한 스코어가 측정되어 시스템에 변동이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AIDA64와 OCCT로 스트레스 테스트 및 안정성 검사를 진행하였는데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OCCT 테스트의 +3V, +5V, +12V 모두 평탄한 그래프를 유지하였습니다.
이 시스템의 대기전력은 총 2.3W, 100% 풀로드시 전력은 약 405W였는데요, 고성능의 CPU와 GPU도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인 만큼 더 높은 사양의 시스템도 거뜬하게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제로팬 모드를 지원하는 제품인 만큼 평상시에는 파워서플라이를 제외한 나머지 쿨링팬 소음만 들리는 편이었고 100% 풀로드 시에는 케이스를 닫고 평균 약 43dB로 나머지 시스템 쿨링팬의 소음이 함께 측정되었음에도 상당히 낮은 소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총평"
총평입니다. 지금까지 하이엔드 저소음 파워서플라이 커세어 RM1000e ATX 3.1(실시간 255,480원)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1000W 용량의 파워서플라이 중에서는 상당히 고성능의 제품이 아닌가 싶고 특히 소음과 쿨링 제어에서 매우 탁월한 성능을 체험할 수 있었으며 별도로 구매할 정도의 퀄리티를 지닌 엠보싱 케이블 그리고 케이블의 커넥터 디테일 등이 아주 마음에 들었던 제품이었습니다.
저도 메인 시스템은 커세어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고 있어서 이전부터 커세어 제품에 대한 만족감은 높은 편이었는데요, 확실히 시그니처와도 같은 라인업을 꾸준히 재출시하며 성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을 보면 하이엔드 PSU 시장에서도 꾸준하게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이번 RM1000e ATX 3.1은 최신 시스템에도 대응할 수 있고 고성능 RTX 4,5천번대 그래픽카드나 라데온 그래픽카드까지 모두 장착이 가능해서 최소 5070Ti 부터 5080급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안정적인 성능과 조립 편의성까지 고려하시는 유저분들에게도 매력적인 파워서플라이로 추천드리는 제품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