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X8300을 포함한 비쉐라FX를 다수 사용해본 입장에서
올바르게 AMD PC를 구성하는 방법에 대한 몇 가지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지뢰보드를 조심한다
보급형 인텔과 보급형 AMD라인에서 차이가나는 점 중 하나라면
AMD는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모든 제품이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아니라
가격이 싼 일부 제품들이 매우 몹시 심하게 쓰레기라는 것입니다.
(쓰레기라는 말이 너무 아까우니 산업폐기물로 정정하겟습니다)
인텔은 저가형 보드를 아무거나 골라잡아도 사용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고작해야 AS가 부실한 ECS보드라던가 그런 점이 문제가 되겟죠.
하지만 이 제품들은 전압안정성도 개판이고, 전원부 구성도 심하게 부실하거나,
상위라인업 팀킬 방지라는 말도안되는 명목으로 어이없는
전압값 설정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전압이 불안정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짧게 설명을 하면
FX8300은 작동시에 발열이 많아질 시에 기본클럭 셋팅인 3.3GHz/1.125V로 작동을 하여
95W TDP(열설계전력)을 유지하게 되어있습니다.
저가보드는 전압이 심하게 출렁거리거나, 기본전압 설정이 심하게 높게 되어있어
로드가 높아질 시에 3.3GHz/1.3V 수준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CPU의 로드가 높아져 발열을 낮추어야 할 구간에, 오히려 발열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사실상 125W CPU와 다를 게 없습니다. 성능은 그대로 똑같습니다.
만일 1.125V로 설정을 하게 되면 전압이 1.05V까지 출렁이는 구간을 견디지 못하고
블루스크린을 뿜게 됩니다.
문제는 이 보드들이 겉보기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쉽게 유혹한다는 것입니다.
이 보드들은 'AMD는 기본쿨러로 사용하지 못한다'라는 풍문을
만들어낸 공범이기도 합니다
메인보드는 애즈락, 기가바이트, 아수스 970 보드를 사용하세요.
메인보드 펌웨어(바이오스)는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하세요.
특히 애즈락 포함해서 신형 바이오스가 전력소모를
낮춰주는 패치가 있습니다. 저가보드는 이런거 없습니다.
가격이 비싸지만 원래 그가격이라 생각하세요.
더 낮은 전력소모를 위해 인텔로 넘어가듯이 쾌적하게 PC를 사용하기 위한 투자입니다.
지뢰를 사용하신다면 몇달만에 집어던지고 이를 갈며 인텔로 넘어갈겁니다.


2. 윈8.1/윈10 을 사용한다.
윈7은 기본적으로 SMT/CMT 등의 분할 스레드 관리 기술에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분할스레드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 하기위한 방식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FX CPU에서 치명적인 성능저하로 작용합니다.
거기에 코어파킹이 제대로 작동하지않아 C1E, C6 절전의 효율을 낮추고
전력소모까지 증가시킨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FX는 2스레드씩 동시에 사용하고 정지해야 최상의 효율을 낼 수 있으며,
윈8 이후로 MS는 이 점에 대해서 상당히 좋은 최적화를 이뤄냈습니다.
꼭 윈7을 사용해야 한다면 파티션 분할 후 듀얼OS로 사용하는 방법을 권합니다.
(같은이유로 i3, i7 등의 하이퍼스레딩을 사용한 CPU도 7 -> 8/8.1/10에서 성능향상이 있습니다.)

3. 전원관리기술을 모두 ON 한다
FX CPU는 많은 코어를 가진 특성상 절전이 잘 받쳐주어야 시원한 관리가 가능합니다.
윈도우 차원의 코어 파킹과, 쿨앤콰이엇+C1E+C6이 받쳐주어야 최상의 절전 효율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오버클럭을 할때는 절전을 꺼야해!'라는 무슨 쌍팔년도에나 쓰던 오버클럭
상식 때문에 절전 끄는 사람이 많은데 부탁입니다 제발 끄지좀 마세요.
SSD 속도를 위해 끄는 사람도 있는데 그 경우에는 개인적으로는 켜는걸 추천합니다.

4. 램클럭 확인/ 또는 오버하기
인텔과 달리 L2, L3 모두 저속에 고용량인 캐시를 가진 AMD는
특성상 정수연산 성능에 강하고 부동소수점 성능, 물리연산(피직스) 성능에 약합니다
메모리 오버로 L2, L3캐시의 느린 속도를 보완할수 있으며 벤치마크에서의
성능 향상도 체감 가능한 편입니다.
사용 중이라면 본인이 사용중인 램의 정규 속도가 나오는지 체크하시고,
오버클럭이 가능한 분이라면 CPU보다 메모리 OC를 우선 해보시는것이 좋습니다.
(특성상 램타이밍에도 민감하니 CL11에서 더 풀지않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