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 시난주 리뷰
HGUC MSN-06S SINANJU
오늘 리뷰할 건프라는 HG 시난주입니다.
현재 TVA로 재편집되어 방영중인 기동전사 건담 유니콘에 등장한 모빌슈츠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기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시난주인데요. HGUC 라인업에서 단연 돋보이는 명품킷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상컨대...현재 3화까지 방영된 "기동전사 건담 UC RE:0096" 의 영향으로 다시금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지 않을까싶은 킷 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
애니 유니콘 건담에서 가장 상징적인 모빌슈트임에도 HGUC 라인업 가운데 가장 늦게 발매된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당시까지의 HG 건프라 기술력이 총동원되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반다이에서 심혈을 기울인 킷이었다는 평을 들었던 킷입니다.
이 킷의 가격은 엔화로 2,600엔으로 발매되어 국내에서는 최하 26,000에서 약 3만원 초중반대에 판매되고 있는 킷으로, HG 치고는 가장 비싼 편에 속하는 건프라입니다.
1. 박스아트
나름 기체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박스아트입니다만, 요즘에 나오는 세련된 박스아트들에 비하면 살짝 없어보이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1/144 스케일의 HG인데도 기체 자체가 꽤 큰 편에 속해서 박스도 보통 HG에 비하면 꽤나 두껍고 묵직합니다.
한쪽 측면에는 주요 무장 및 가동부위에 대한 설명이, 다른 측면에는 애니 유니콘에서 유니콘건담과 맞붙는 상징적인 장면, 완성킷 전신 등이 찍혀있습니다.
2. 개봉 및 런너 검수
런너를 뜯기전엔 항상 검수.
윽...이번에는 런너에 이상이 있습니다.
사출과정에서 살짝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였는데, 그냥 아트나이프로 살짝 긁어내면 되겠다 싶어서 바로 개봉!
적지않게 만들어봤는데 런너 사출 불량은 처음 접해봤습니다. ^^
저는...상태가 심각할 정도가 아닌지라 교환하느라 몇일 기다리느니 바로 개봉했습니다.
(비닐 뜯기전에 불량을 발견하면 교환가능하니 참고하시길...)
비닐 뜯고, 물갈퀴처럼 살짝 도드라진 부분을 아트나이프로 다듬어내고 바로 조립에 들어갑니다.
제가 리뷰할 HG 시난주에서 위 A런너 노란색 파츠 부분이 전부 다 금색으로 바뀌어 있는 것을 보게 되실 건데요.
전부 금색으로 스프레이 도색을 해주었습니다.
(실제 파츠 색깔은 노란색이라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조립
상체 입니다. 시난주에서 가장 상징적인 부분이 바로 이 금장 문양입니다.
HG 시난주에서는 이 금장 문양이 전부 씰스티커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가슴팍, 무릎, 팔목 등 일일이 다 붙여줘야하는 수고를 들여야 합니다만,
꽤 정확한 사이즈인데다가 딱 들어맞게 나와있어서 붙이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굳이 도색을 않더라도 멋진 시난주의 외형이 잘 구현되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헤드 캐논은 원작 애니에 있는 것처럼 회색으로 색을 입혀주었습니다.
지온계열 모빌슈츠인만큼 모노아이 스타일입니다만 가동은 되지 않고, 잘 안보이네요.
(눈을 맞추기에 너무 힘든 당신!!)
몸통과 헤드를 결합했습니다.
(오옷 !! 멋있어... )
HG 시난주에는 스러스터 부분에 버니어가 꽤 많습니다.
그냥 회색 그대로 둬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았지만,
제가 병적으로(?) 아니 습관적으로 버니어는 색을 입혀버리기 때문에
스프레이로 뿌려줬습니다.
(비오는 날 뿌렸더니 ㅠㅠ)
어깨부분입니다.
언젠가 제게 게이트자국에 대해서 문의하신 분이 계신데요.
풀도색에 앞서 가조립을 하시는 분들은 별 상관없겠지만,
단순조립을 할 경우, 외장 파츠가 붉은색인 HG 시난주는 게이트 처리를 깔끔하게 해주지 않으면
꽤나 지저분해 보일 수 있습니다.
니퍼로 커팅하는 과정에서부터 마무리까지 수고를 들어야만 하는데요.
그 부분은 별도로 한번 다룰 생각인데 간략하게나마 설명을 드리자면..
1. 니퍼로 파츠 안 파먹게 적당히 남기고 커팅,
2. 아트나이프로 게이트 자국 처리,
3. 400~600방, 1200방 사포질,
4. 2000방 사포로 마무리 광내기!!
게이트 자국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위 1~4 과정을 거치시면 됩니다.
(건프라 !! 순수조립으로도 얼마든 뽀대나는 킷을 만들 수 있도다!!)
완성된 오른팔과 팔을 구성하는 파츠입니다.
검정색의 팔목부분에 금장 씰을 붙이면 저렇게 예쁜 모양이 됩니다.
헤드, 몸통, 팔 부분을 결합하였습니다.
시난주의 모습이 점점 갖춰져 가고 있습니다.
발바닥 부분입니다.
발은 뾰족하고 긴게 시난주다운 멋스러움이 그대로 살아있긴 합니다만,
전체 결합을 해 놓고 보면, 발이 조금 작은 느낌도 들고,
요즘 디오리진 킷들에서 보는 것과 같은 발바닥 가동부위가 없어서 접지력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과 상관없이 액션포즈를 취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으니 문제될건 없다 싶네요~)
호리호리하게 잘 빠진 다리.
포인트를 살려주는 무릎부분의 금장 장식!
옆면과 뒷면에 스러스터까지 다 구현해 놓은만큼 다리 부품이 꽤나 많습니다.
발목은 볼관절을 사용하였는데, 전체 파츠를 다 결합하면 가동범위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정강이 옆쪽과 아킬레스건 위쪽에 있는 스러스터는 가동되도록 폴리캡을 사용하였습니다 .
고관절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도록 앞, 뒤 스커트와 측면 스커트도 쫘악~ 펴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액션 포즈를 취하는데 있어 부족함이 없을 정도의 가동범위를 보여줍니다.
흔히 백팩이라고 부르실 것 같은데요.
시난주의 백팩은 정식명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플렉시블 스러스터.
스러스터의 가동범위가 꽤 넓어서일까요? 이름에~ Flexible~!!
(요건 나중에 살펴보겠습니다)
4. 구성품 및 가동성 체크
손파츠는 주먹쥔 손파츠 한쌍, 빔샤벨 그립용 파츠 한쌍. 빔 라이플용 건샷 포징 오른손 파츠 하나.
빔 샤벨 한쌍.
빔 엑스 2쌍.
쉴드,
그리고 빔 라이플과의 결합 및 쉴드에 수납이 가능한 그레네이드 런처가 전체 구성품입니다.
먼저 말씀 드릴 것은 HG 시난주의 크기입니다.
옆에 있는 것은 BB 시난주입니다.
BB와 세워놓아서는 크기 비교가 잘 안될테니...
동급 사이즈인 1/144 HG 돔 프로토타입, RG 레드프레임과 같이 세워 놓았습니다.
꽤 크기 차이가 나죠?
흡사 1/100스케일과 1/144 스케일 같은 느낌인데요.
애니메이션 설정상 시난주의 전고가 다른 모빌슈츠에 비해서 큰 편인지라 1/144 사이즈임에도
소체를 완성했을 때 크기가 다른 킷들에 비해 덩치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바디는 전반적으로 곡선이 많은 외부 파츠를 굉장히 자연스럽게 잘 구현해 놓았습니다.
또한 곳곳에 있는 붙여야 하는 금장 씰 스티커도 잘 어울리는 외형입니다.
머리 가동성 체크
팔과 어깨부위의 움직임
앞뒤 스커트 가동 범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스커트는 고관절의 움직임이나 다리의 움직임을 크게 방해하지 않습니다.
시난주의 상징적인 부분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는
플렉시블 스러스터는 꽤나 움직임이 자유롭습니다.
빔라이플과 그레네이드 런쳐는 이렇게 결합이 가능합니다.
단, 그레네이드 런처만 독자적으로 장착 할 수는 없습니다.
엉덩이 스커트 쪽에 빔 라이플은 수납(장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쉴드에도 금장 스티커를 다 붙이도록 되어 있어서 애니메이션 상 설정을 잘 구현한 듯한 느낌입니다.
방패 내부에는 빔엑스를 수납할 수 있고, 빔엑스 빔사출 설정도 구현가능합니다.
그레네이드 런쳐도 쉴드에 수납할 수 있습니다.
빔 샤벨 한쌍과 빔 엑스입니다.
빔 엑스는 두개를 연결하여 무장용 대형 빔엑스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포즈 놀이
건프라를 만들고나면 누구나 해본다는 포즈놀이!
사진 나갑니다요~
이 녀석 덩치가 너무 커서 집에 만들어놓은
HG용 스튜디오로는 다 담기가 힘드네요.
그래서 끄집어 내서 다시 촬영~!
포즈 잡는데에 항상 고전을 면치 못하는 저입니다만,
킷이 워낙이 잘 빠져서리 대충~ 잡아도 간지가 흐릅니다.
6. 총평
오늘도 간단히 HG 시난주(MSN-06S SINANJU)에 대한 총평을 하면서 마치겠습니다.
많은 스러스터의 다채로운 가동범위 등 애니메이션의 설정을 그대로 구현한 킷.
특히 너무도 잘 나온 붉은색의 사출색감과 멋스러운 곡선의 외장파츠는
고급스러움을 더해줌.
다소 가동성이 아쉽긴 하지만, 액션포즈를 취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는 점과
HGUC라는 점을 고려하면 평균이상의 점수를 줄 수 있을 듯.
화려한 금장 데칼을 스티커로 처리한 부분은 HG가 가진 한계일 수 밖에 없지만,
스티커임에도 금장 문양을 잘 구현해 내었다는 점에서 만족할만하고,
나아가 사제 데칼을 구매해서 붙인다면 한층 더 고급스러운 킷으로 재탄생할 듯.
굳이 한줄평...을 남기자면...
이보다 더 고급진 HG가 있을까? 만들어보시라, 후회없으실 것!!!
이상으로 HG시난주(MSN-06S SINANJU)의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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