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행사에는 세계적인 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및 1인 기업들도 참여하고 있다. InnoVEX 행사가 열리는 대만 TWTC Hall 3에는 KOTRA(대한무역진흥공사)가 엄선한 대한민국 스타트업 회사들이 관람객들과 해외 바이어들을 맞이하고 있다.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리는 행사에 반가운 마음을 갖고 방문해 보았다.
Hall3는 Hall1 뒤에 위치해 있으며, 1층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InnoVEX, 스타트업 행사 뿐만 아니라 대만 VR / AR 박람회와 APEC Future Safari와 같은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 에벤에셀케이(abenecel inc)
해외 바이어들과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는 에벤에셀케이 부스를 찾아가 보았다. 부스를 찾는 관람객들과 문의를 하는 바이어들로 인해 취재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인파가 넘쳐났다.
에벤에셀케이는 "Video Presso"라는 아이템을 갖고 이번 컴퓨텍스에 참여하였다. 이 아이템은 영상과 사진을 품질저하 없이 용량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에벤에셀케이 강미숙 대표가 설명하였다. 지원하는 비디오 코텍은 H.264이며, 입/출력하는 포맷은 MP4, AVI, MKV 등이다. B2B 아이템으로 일반인들 보다는 기업이나 서버API가 주요 타겟층이다.
샘플영상을 통해 어느것이 원본인지 아닌지 맞춰보라는 퀴즈를 받았다. 손쉽게 정답을 말하리라다짐하였다. 면밀하게 그리고 유심히 살펴봐도 영상간의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였다. 결국 Video Presso 프로그램을 거친 압축영상을 원본으로 꼽는 오답을 말했다. 일반인 입장에서는 차이를 못느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똑같았다. 강미숙 대표에게 어떠한 원리인지 물어보았다. MP3와 비슷한 원리로써 인간의 시각으로는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부분만 골라 압축을 하였다고 한다.
민감하긴 하지만 현재 실적에 대해 물어보았다. 에벤에셀케이측은 현재, SK텔레콤, 한빛미디어와 제휴를 맺은상태이며 컴퓨텍스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직 에벤에셀케이의 정식 홈페이지는 없다. 공식 페이스북은 운영중이니 문의는 이쪽으로 하는게 좋겠다.
- 위드어스(With US)
위드어스(With US)에서는 자전거를 활용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비접촉 자전거 발전기(Contactless Bicycle Generator)라는 아이템은 말 그대로 자전거의 바퀴와 직접적으로 닿지 않지만,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원리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바로 "자기장"을 이용하는것이다. 자전거 바퀴의 림은 대부분 철로 구성되어 있으며, 림 근처의 발전기가 자기장의 영향을 받아 회전하며,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비접촉 자전거 발전기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접촉이 없기 때문에 저항 및 부하도 당연히 사라진다. USB를 이용하는 스피커, 스마트폰, LED 등 다양한 제품들을 충전할 수 있다. 위드어스 허영회 대표는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고, 살기좋은 세상을 위해 이 아이템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상세 스펙은 시간당 500~700mAh 충전이 가능하며, 배터리의 최대 용량은 10,000mAh이다. 현재 KC인증을 받고있어 빠르면 7월달부터 본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자전거에 부착된 비접촉 발전기를 부스에서 직접 확인해 보았다. 자전거 림과 어느정도 거리가 있다는걸 확인할 수 있었으며, 바퀴를 세게 굴리자 발전기도 스스로 돌기 시작하였다. 아직 출시전 이지만, 국내에서 크고작은 300여건의 사전주문 및 대리점 요청을 받았다고 허영회 대표는 밝혔다. 컴퓨텍스 행사에서는 싱가폴, 일본, 대만, 중국, 미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적극적인 문의와 IoT 공동개발 및 제휴를 의뢰받았다고 말했다. 회사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wus.co.kr이다.
컴퓨텍스의 다른 부스에 비해 확실히 스타트업 부스는 작고,협소하다. 그러나 열정과 노력만큼은 어느 기업보다 뜨겁게 느껴질 정도로 대단하였다. 아직은 스타트업이지만, 곧 크게 성장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화이팅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