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17의 트렌드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게이머를 위한 모든 것“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와 같은 단순한 게이밍 기어부터 등에 매고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VR 백팩까지 게이머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럼 이번 리뷰에서는 게이밍 노트북부터 VR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던 컴퓨텍스 2017 MSI 부스에 대해서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컴퓨텍스 2017 MSI 부스는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 4층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제품 카테고리가 상당히 다양한 편이기 때문에 부스의 규모도 큰 편이었습니다.

컴퓨텍스 2017 MSI 부스의 한 쪽에서는 타워크레인 형태로 제작된 튜닝 PC를 이용해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튜닝 PC의 냉각수를 보충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장과 동시에 다양한 미디어들의 취재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한 1인 미디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생겨난 재미있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컴퓨텍스 2017 MSI 부스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제품들은 바로 게이밍 노트북이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의 새로운 디자인 방식 맥스큐(Max-Q)가 적용된 GS73VR이나 GS63VR과 같은 제품들 때문으로 보입니다.

MSI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 저의 관심을 가장 끌었던 제품은 GT83VR TITAN SLI라는 모델인데 최고 사양의 스펙을 가진 것은 물론이고 RGB 체리 MX 기계식 키보드가 탑재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의 터치패드는 필요에 따라서 숫자키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MSI GT75VR 게이밍 노트북은 GTX1070, GTX1070 SLI, GTX1080 중에서 자신의 취향에 따라서 그래픽카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흥미 있었던 부분은 GT83VR TITAN SLI에 비해서 높이가 낮은 형태의 기계식 키보드를 탑재했다는 점입니다.

MSI GT 시리즈에는 총 10개의 히트파이프와 풍압이 30% 이상 향상된 2개의 팬이 탑재되었습니다. 노트북이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한 MSI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자료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맥스큐(Max-Q)가 적용된 GS73VR이나 GS63VR과 같은 게이밍 노트북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MSI GS 시리즈는 성능과 휴대성에 중점을 둔 모델로 2kg이하의 무게와 20mm 이하의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

MSI GS 시리즈에는 총 3개의 쿨링팬이 탑재되었는데 날개의 숫자를 늘림으로 풍압을 약 30% 증가시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게이밍 노트북들의 약점으로 지적받아 왔던 발열문제를 일정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GE73VR이나 GE63VR과 같은 제품들은 조금 더 보급형 제품으로 설계되었지만 모든 키에 RGB LED가 탑재되어 있는 스틸시리즈 키보드가 채택되었습니다. 합리적인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MSI GE 시리즈에도 발열을 해소하기 위한 듀얼 팬과 7개의 히트파이프가 탑재되었습니다. 참고로 히트파이프 4개는 GPU를 담당하고 3개는 CPU의 쿨링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컴퓨텍스 2017 MSI 부스에는 게이밍 데스크톱 볼텍스 G25VR도 같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전 제품인 MSI 볼텍스 G65VR과는 다르게 원통형이 아니라 날렵한 형태로 디자인되었습니다.

MSI 볼텍스 G25의 내부를 사려보면 좁은 공간에 2개의 팬과 여러 개의 히트파이프가 내장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노트북 사업부에서 디자인을 맡았고 스펙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MSI 트라이던트3는 i5-7400 프로세서와 8GB 램 그리고 GTX1060을 탑재했고 검정색은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화이트와 아이언맨 컬러가 새롭게 출시될 예정입니다.

컴퓨텍스 2017 MSI 부스에는 다양한 메인보드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인텔에서 새롭게 공개한 X299 칩셋을 탑재한 제품들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MSI X299 XPOWER GAMING AC는 블랙과 화이트 컬러로 마무리가 되었고 특히 아이언맨의 아크 원자로를 형상화한 디자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AC 버전에는 무선랜이 기본으로 탑재됩니다.

MSI X299 GAMING M7 ACK는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제품입니다. 그리고 M.2 SSD의 발열을 해소하기 위한 스틸아머가 적용되었습니다.

MSI X299 GAMING PRO CARBON AC의 경우에도 상당히 세련된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컴퓨텍스 2017 현장에서 DDR4 5000MHz를 돌파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MSI X370 XPOWER GAMING TITANIUM과 같은 AMD 라이젠을 위한 메인보드들도 여러 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도 부족하지 않은 모습들을 보여주었습니다.

MSI에서는 다양한 그래픽카드들도 판매하고 있는데 특히 쿨링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게이머들에게 적합한 제품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컴퓨텍스 2017에서는 세계 최초로 USB 타입 C 커넥터를 내장한 그래픽카드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대세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MSI 지포스 GTX1080 Ti 라이트닝Z는 최고 성능의 그래픽카드라고 할 수 있는데 라이트닝 모드에서 1607/1721MHz의 속도로 동작을 합니다.

전시된 MSI 지포스 GTX1080 Ti 라이트닝Z의 모습은 조금 밋밋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화려한 편입니다. 그리고 3개의 8핀 커넥터를 필요로 한다는 점도 주목해야할 부분입니다.

MSI 지포스 GTX1080 Ti 게이밍 X 11G는 2개의 쿨링팬을 탑재한 제품으로 역시 하이엔드 게이머를 대상으로 제작된 제품입니다.

컴퓨텍스 2017에서는 다양한 VR 장비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MSI 도 역시 게이머들이 실제 VR을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들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VR 파트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제품은 MSI VR ONE 이라는 백패 형태의 컴퓨터였습니다. VR을 체험할 때 거추장스러운 케이블들을 어느 정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컴퓨텍스 2017 MSI 부스에서 재미있게 보았던 제품은 착시 현상을 이용해서 모니터의 베젤을 줄여주는 장치였습니다. 다중 모니터를 이용하는 분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컴퓨텍스 2017에서 MSI 부스만 살펴보아도 현재 게이밍 관련 제품들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 맥스큐(Max-Q)가 적용된 GS 시리즈나 최고 성능의 GT 시리즈 게이밍 노트북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디자인이나 성능적인 부분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들도 주목할 만한 제품들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