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 있던 형광등이 죽도록 거슬리기 시작했습니다.
36w 형광등 두개가 들어간 흔하디 흔한 등이었지만 점점 침침해지는것 부터....
극혐 체리오크 몰딩까지 죽도록 거슬렸습니다.
그리고 치워도 치워도 유입되는 먼지와 벌레들을 보며....이건 아니다...정말 아니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LED등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샤오미 LED의 평이 좋아서 샤오미로 결정!
QOO10쇼핑몰에서 직구를 진행했습니다. 구입가격은 배송비포함 8만원 조금 안되게 구입했습니다.
타오바오나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하고 배송대행하면 살짝 더 저렴하긴 합니다만 배송을 두번 걸치는게 번거롭고 시간도 더 걸리는게 신경쓰여서 qoo10에서 구입후 직배송 진행했습니다,
금요일에 주문하고 수요일에 도착했습니다. 포대에 담겨...진짜 푸대자루로 포장을 해서 보내서 살짝 당황하긴 했지만;;; 배송속도는 빨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상자가 살짝 찌그러졌긴 했지만 제품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샤오미에서는 두종류의 LED 천장등을 판매중입니다. Yeelight는 국내에서 배송대행으로 많이 판매중인 제품이고 샤오미 천장등으로 블로그 리뷰로 많이 볼수 있는 제품입니다. 이번에 제가 구입한 LED등은 필립스와 합작으로 만든 제품입니다. 국내에 상대적으로 정보가 별로 없는데 ^^;; 일단 두제품은 이라이트 28W 필립스 33W로 W수가 살짝 차이나지만 모두 최대 밝기 3000루멘 입니다.
YEE라이트는 테두리가 금속으로 막혀 있고 살짝 두께가 있는 편이고 필립스 제품은 등전체가 반투과 플라스틱하우징으로 되어있는 점이 다릅니다 그리고 필립스등 높이가 5CM라 이라이트보다 얇습니다.
어느 제품을 선택할지 고민하다가 필립스로 선택한건 얇은 두께와 더불어 등 전체가 반투명 하우징이기때문에 천장부터 부드럽게 빛이 퍼져나갈수 있어서 방에서 사용하기 더 적합해 보였습니다. 필립스제품에 한가지 단점이 있는데 이라이트가 리모컨을 기본 제공하는데 반해 필립스는 별도 구매입니다. 하지만 두제품 모두 미홈을 통해 앱으로 컨트롤 할수 있습니다.
제품을 뜯어서 살펴보면 도넛형의 플라스틱 하우징과 천장등 본체로 분리됩니다.
별도의 후크를 제치는 동작없이 하우징을 돌리기만 하면 끼고 뺄수 있습니다.
사방에 LED유닛이 위치하고 가운데 필립스라고 적힌부분은 취침등입니다. 약한 노란색등이 켜집니다.
LED유닛은 15개가 한조로 노란 LED와 백색LED가 섞여 있습니다. 두LED 컬러의 조합으로 2700K에서 5700K 까지 색온도를 조절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샤오미필리스천장등은 IP60 더스트 푸르프 등급제품이라 하우징결합부에는 패킹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전원 연결부는 3선으로 되어있는데 가운데는 아스선이라 양쪽에만 전선을 연결해주면 됩니다. 국내 전등들은 선을 넣으면 자동으로 물리게 되어있는데 샤오미등은 선을 밀어넣고 작은 일자드라이버로 돌려서 물리게 되어있습니다. 전선 들어오는 위치에도 꼼꼼하게 실리콘으로 팩킹되어있습니다. 제품 자체는 꼼꼼하게 만들어 진점이 마음에 들었고, 이제 등 안쪽에 먼지랑 벌레 끼는건 걱정 안해도 될것 같습니다.
프리볼트라 그냥 연결해도 문제 없습니다 ^^
설치는 간단합니다. 벽의 전원등 스위치 내리고, 기존 등 에서 전원 선 빼고, 전등 제거한후
기존 천장등 나사 박혀 있는 라인을 잘 찾아서 선빼고 나사만 박으면 끝!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뭐...그렇습니다 ㅎㅎ
전선 연결하고 벽에 스위치 켜보면 짜잔 하고 불들어 옵니다.
두가지 배색의 LED가 색온도와 밝기를 조합해 냅니다.
노란색 위주로 켜지면 2700K 전구색에 가깝고 흰색위주로 켜지면 5700K 백색에 가까운 빛이 나옵니다.
WB을 태양광으로 고정하고 노출역시 동일한 세팅으로 설치 전후를 비교해 봤습니다.
기존 36w 2개의 형광등입니다. 천장쪽으로 빛이 잘퍼지지 않고 밝기도 침침했습니다.
샤오미 필립스 설치후 5700K 최대 밝기
동일한 WB와 노출상태로 확실히 기존등에 비해 많이 밝아 졌고 천장쪽으로 빛도 많이 부드럽게 퍼집니다.
기존 형광등이 특유의 연한 초록색 띄던것에 비해 훨씬 화이트에 가까운 빛을 내줬습니다.
최대 화이트이긴하지만 국산 LED의 청색의 가까운 화이트는 아닙니다 살짝 웜한 화이트 느낌에 가깝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나치게 높은 색온도의 LED들은 눈이 피곤하고 시려서 딱 이정도의 미색 도는 화이트가 딱 좋습니다.
샤오미 필립스 설치후 2700K 설정 최대 밝기
전구색에 가까운 노란색 빛으로 눈이 편한 빛입니다.
저녁시간에 2700K의 색온도 맞추고 약하게 틀어 놓고 있습니다. 눈에 부담 없고 은은해서 딱 좋았습니다.
동일한 WB와 노출상태로 천장기준으로 빛퍼짐이나 밝기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등이 형태가 잘 안보여 셔터 스피드를 올렸습니다. 가운데는 빛이 안들어오는 도너츠 형태입니다.
등이 형태가 잘 안보여 셔터 스피드를 올렸습니다. 가운데는 빛이 안들어오는 도너츠 형태입니다.
앱은 앱스토어나 플레이 스초어에서 미홈을 설치하면 됩니다. 필립스 등을 연결하려면 미 서버를 중국으로 바꿔 줘야합니다. 다른 나라 서버에는 인식 되지 않습니다. 연결 과정은 앱에서 설명해주는 대로 진행하면 마이 디바이스로 등록 됩니다.
한가지 주의할점은 전등과 연결된 벽스위치를 꺼버리면 앱상에서 전등이 오프라인 상태로 바뀌어 앱으로 제어할수 없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제어는 밝기와 색온도를 조절하는 디밍부분입니다.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 하면 전등의 밝기가 실시간으로 바뀝니다. 위로 스크롤하면 밝아지고 아래로 하면 어두어집니다.
오른쪽 왼쪽으로 스크롤 하면 전구색에서 흰색으로 색온도를 바꿀수 있습니다.
밝기와 색온도는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고 마음에 드는 조합이 있으면 상단의 하트버튼을 누르고 즐겨찾는 신으로 저장가능합니다.
신모드로 넘어가면 프리셋이 설정되어있습니다. 프리셋중 미드나잇은 가운데 작은 취침등을 켤수 있습니다.
하단에는 사용자가 저장한 즐겨찾기가 저장 되어있습니다. 딜레이 모드로 들어가면 자동 꺼짐을 예약할수 있습니다.
IOS에서는 위젯으로 미홈 등록기기들을 제어할수 있는데 이때는 켜고 끄기만 제어 가능합니다.
더세세한 세팅중에는 벽 전원 스위치로 켜고 끌시에 3가지 신모드를 선택해서 스위치 켤때마다 3가지 모드가 순환되며 작동할수 있게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설치후 며칠 사용해본 소감을 정리하면 꽤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었습니다.
누워서 앱으로 천장등을 꺼보면 정말 편합니다 ^^;; 항상 핸드폰은 가깝고 형광등 스위치는 멀었으니까요!
광질에 있어서도 미색이 있는 웜한 화이트를 선호 하는 입장에서 필립스샤오미의 색온도가 좋았습니다.
전구색으로 활용하기도 좋고 36w형광등 2개를 쓰셨던 분이라면 교체후 밝기도 만족스러울수 있으실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방에서 쓰기엔 딱히 단점이 없는 제품이었습니다. 고장 없이 오래 정상작동만 해준다면 ^^;;;
직구다 보니 AS를 기대할수 없는 점이 아쉽지만...
이런분들은 에겐 비추일수 있습니다. 거실에서 사용하기엔 밝기가 많이 모자를 겁니다. 큰방에 사용하기에도 역시 출력이 살짝 부족할수 있고 평소에 백색 형광등에 익숙해서 주광색 형광등 쓰면 이상하신 분에게는 비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