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디스크 용량의 부족함을 느끼다 때마침 이베이 15% 쿠폰과 이베이츠 만 원 캐시백 이벤트가 있어 WD Elements 8TB 외장 하드를 구매했다. 이베이 뉴에그 셀러에게 구입했고 총 가격은 배송비 포함 약 14만 원 정도. 블프 할인 기간이라도 이 가격과 큰 차이는 안 날 듯싶다.
구성품은 외장 하드, USB 케이블, 전원 케이블, 사용 설명서.
USB 3.0 케이블.
전원 케이블. 프리 볼트라 돼지코만 끼우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Elements 외장 하드는 사물이 아주 잘 반사되는 하이그로시 표면이다. 개인적으로 하이그로시는 먼지와 지문이 쉽게 묻어 관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매우 싫어한다. 어차피 적출해서 쓸 거라 상관없긴 하지만. 그리고 사진으로 미처 찍지는 못 했으나 처음 개봉하면 보호 비닐이 입혀져 있다.
외장 하드 정상 작동 여부만 확인하고 바로 적출을 시작했다.
먼저 집에 있는 카드나 화투장 같은 물건을 커넥터가 있는 후면 결합 부위에 살살 밀어 넣어 케이스 걸쇠 결합을 해제한다. 밀어 넣고 좀 왔다 갔다 하다 보면 쑥 들어가는 느낌이 난다. 걸쇠는 네 군데지만 아래위 세 곳만 넣어도 바로 분리가 됐다.
그 뒤 하단 끝부분을 살살 밀어내면 스르륵 분리된다.
케이스 걸쇠는 파손 여부에 따라 RMA가 거부당할 수도 있다 하니 최대한 살려 놓자.
하드 디스크는 각 모서리의 고무 완충재로 고정돼 있다. 외장 하드 정면 쪽 완충재를 살살 들어 올려 꺼내면 된다.
마지막으로 나사 두 곳을 풀어 외장 하드용 기판을 제거하면 끝.
이제 이대로 SATA 케이블을 연결해서 사용하면 된다. 단, 이 모델은 구형 파워 서플라이와 호환성 문제가 있어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는다면 전원 커넥터 절연 작업이 필요하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1492680)
(헬륨 충전 화이트, 내 꺼)
(신형 화이트, 레딧 펌)
내부에는 최근 elements에 들어간다는 WD80EMAZ-00M9AA0 신형 화이트 하드 디스크가 아닌 My Book이나 Easystore에 들어가는 WD80EMAZ-00WJTA0 헬륨 충전 화이트가 들었다. 신형 화이트는(헬륨 충전 X) 플래터 수가 적어 성능이 더 좋은 대신 온도가 좀 높고, 헬륨 화이트는 온도가 착하다.
디스크인포 상태와 벤치마크. 온도는 실내 온도 약 22도에 HDD 쿨링이 되는 상태에서 2시간 동안 파일 이동을 진행하니 최대 37도가 나왔다. 하드 디스크 소음은 가끔식 헤드가 긁는 듯한 소리가 틱틱 짧게 들리는데, 이는 헬륨 하드 디스크 종특이라 한다.
현재 이 제품을 포함해 WD 하드 디스크를 3개 쓰고 있다. 제일 오래된 녀석이 약 7년 된 블루 320GB 하드 디스크로 토렌X로 매번 고문당하고 있지만 아직 큰 고장 없이 쌩쌩하게 잘 돌아가 준다. 이 화이트 8TB도 RMA 가는 일 없이 오랫동안 보관소 역할을 충실히 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