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팬이나 오븐 등을 통해서 조리를 하다 보면 가끔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발생합니다. 기름을 사용하다 보니 사방으로 튀어 뒤처리도 불편하고, 고정된 장소에서 이용하여 주방이 어지러워 공간 활용을 제대로 하지못하는 등 답답한 점들이 있었는데요. 재원전자 버디쿡 MA560A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해보니 오븐과 또 다른 형태로 다양한 요리를 쉽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이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럼 5.9L 대용량 에어프라이어 재원전자 버디쿡 MA560A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제품의 외관을 보면 전기 밥솥(?)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복잡한 방식이 아닌 두개의 다이얼로 굉장히 직관적인 요소로 되어 있는데요, 상단 다이얼은 온도를 설정하며, 하단 다이얼로는 작동 시간을 타이머 형태로 제공합니다. 재미있게도 온도 다이얼 위쪽에는 각각 요리에 따른 조리법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어 매번 원재료에 따라 몇도 또는 몇분을 해야할지 드는 고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조리 온도는 80도에서 200도까지 원하는 방식으로 설정 가능합니다.
튀김바구니는 원터치로 간편하게 분리 가능합니다. 손잡이를 잡고 엄지손가락으로 밀어 열게되며 내부의 분리 또한 버튼하나로 간단하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바구니가 별도로 분리되기에 내부 세척하기에도 수월합니다. 소재는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하였으며,내부공간이 상당히 넓어 생닭 한마리도 충분히 들어갈만한 사이즈 입니다. 결합시에는 약간 틈이 잘 안맞는듯한 느낌이 있었긴하는데, 냄새나 열이 새어나오지않았기에 특별히 이슈사항은 아닌듯합니다.
▲원터치로 분리가능한 에어프라이어
사용은 쾌속 열순환 테크놀러지를 바탕으로 조리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위의 열선에서 최대 200도의 높은 열기를 내뿜고, 이를 순환하여 음식을 바르게 익히는 구조인데요. 대류 반사판이 하단에 적용되어 기름이 없이도 굽거나 튀겨지는 요소를 만들어 줍니다. 본체 상단에 있는 공기 배출구는 내부의 수분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어 조리 시에 나오는 수분을 없애 눅눅함 또한 잡아주게끔 합니다.
▲ 공기배출구
재원전자 버디쿡 MA560A를 이용하여 실질적인 요리를 해보았습니다. 닭봉과 김말이를 하는 과정에 있어서 에어프라이기를 사용하니 더욱 깔끔하게 조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음식을 굽기 위해서 주로 프라이팬을 이용하면서 음식이 타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돌려주었다면, 이제는 그냥 튀김바구니 안에 조리할 음식을 넣어두고 타이머가 완료되기만을 기다리면 되었습니다. 더불어 사방으로 기름이 튀어 지저분해지는 것 또한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공기상으로 느껴지는 냄새는 획기적으로 줄었다기보다는 조금은 느껴지므로 에어프라이를 통해 조리를 하더라도 적당히 창문을 열어놓거나, 상단 환풍기를 틀어놓고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닭봉 요리를 함에 있어 간단히 간을 하는 동안에 에어프라이어를 예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서서히 끓어오르는 점보다는 일정 수준으로 가열해 놓은 상태에서 조리하게 된다면 더욱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한데요. 조리하는 온도에 맞춰 다이얼을 돌려놓고, 하단의 시간 설정을 약 3분간으로 지정하여 예열합니다. 예열은 시간 타이머를 돌리자마자 자동 시작되는데 다이얼 우측에 있는 LED 상태를 잘 확인하고 이용하시면 됩니다.
예열을 마치고 난 뒤에는 조리를 위해, 가열된 튀김바구니 안에 닭봉을 고르게 펴서 넣은 뒤 다시 본체에 넣어줍니다. 그 이후 200도로 약 15분가량을 맞춰주시면 자동으로 조리가 시작되는데요. 아래 사진을 보면 들어가기 전의 생닭과 일정 시간 이후에 바싹하게 익은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의외로 하단에 있는 부분이 잘 익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바구니를 꺼내어 닭봉을 뒤집어 다시 가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감자나 기타 요소들을 추가하여 같이 조리해주면 좋은데요. 실제 조리를 해보니 감자의 경우는 처음부터 같이 넣어 조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단호박 같은 종류는 두 번째 익힐 때 같이 넣게 되면 좀 더 맛있게 조리하여 먹을 수 있을 듯합니다. 저의 경우 두 번째 가열할 때 감자를 넣었는데 감자는 생각보다 잘 안 익었습니다.
▲잘 익지않은 부분을 위로 올리고 약 10분간 추가 가열
예열 포함하여 약 25분가량 소요되었는데 조리는 상당히 잘 되었습니다. 사진의 색감이 조금 더 진하게 나온 편인데, 크게 탄 부분은 없었습니다. 겉은 수분기가 빠져 바삭한 느낌이었으며, 속은 부드러워서 식감이 좋았습니다. 감자는 중간에 넣어서인지 설익었으며, 마늘 등은 겉이 조금 빨리 타기에 따로 굽는 것이 나을 듯합니다. 여담이지만 조리할 때 재료들이 서로 쌓여있지 않도록 잘 펼쳐 조리를 했는데요, 두번째 조리 진행시에는 음식들을 포개서도 해봤는데 포개진 부분들은 조금 덜익혀졌기에 음식들이 최대한 포개어지지 않도록 펼쳐 넣고 조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리 시간 또한 조리 상태를 보면서 5분여씩 추가하는 형태가 알맞았습니다.
조리가 끝난 뒤에는 튀김바구니 하단에 기름이 모여 있는 형태였는데요. 튀김바구니를 간단히 분리할 수 있으며, 내부에 있던 기름 또한 손쉽게 처리할 수 있어서 세척이 편리하였습니다. 때문에 바로 또 다른 요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 180도 약 15분 가열한 김말이
김말이 또한 간단하게 튀겨낼 수 있었으며 바삭한 식감으로 후식 또한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조리 시의 냄새까지 완벽히 없앨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기존에는 조리 시 기름이 튀거나 계속 음식에 신경 써야 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에어프라이기를 사용하면 확실히 그러한 부분이 줄어들어 조리되는 동안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등 이점이 많았습니다. 또한 생각보다 조용하게 작동되어 조리 과정이 시끄럽지 않아 더 쾌적하였습니다.
제품 자체적으로도 사용법이 간단한 것은 물론, 대용량 에어프라이어지만 합리적인 가격대를 가지고 있기에 추천할만한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