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쿨러는 2011년에 처음 등장하였고,
4년 후인 2015년에 두 번째 제품을 출시하였으며
또 다시 4년후인 2019년 지금, 세 번째 제품을 선보이게 되었다.
과거의 어쌔신 쿨러들 또한, NH-D15를 비롯하여 대장급으로 분류되는 물건들이었다.
특히나 히트파이프의 개수가 7~8개로, 다른 대장급 쿨러들보다도 많았던 등등
뛰어난 퀄리티의 히팅싱크를 자랑했었다.
다만 RAM 간섭을 줄이기 위해서 2개의 팬 중 하나를 120mm로 구성하는 등
팬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던 것도 사실이다.
그로 인해, 뛰어난 성능에도 아주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하였다.
필자는 어쌔신 3가 출시된다는 소식을 듣고, 몇 달 전부터 기다려 왔다.
드리고 퀘이사존 이벤트를 통하여 특가 구매에 성공했다.
그렇다면 이번 어쌔신 3는 성능과 소음, 디자인 등등의 측면에서
기존의 어쌔신 쿨러들에 비해 어떤 점이 개선되었으며,
현존하는 대장급 쿨러들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의 성능을 낼 수 있을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물건의 박스이다.
박스부터 정말 큰 크기를 자랑한다.
구성품을 전부 다 꺼내보았다.
히트싱크, 팬2개, 드라이버, 각종 설치에 필요한 키트로 구성되어있다.
사실 전용드라이버 없어도 충분히 설치할 수 있지만,
전용 드라이버를 주는 것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위에서 본 히트싱크의 모습이다.
검은색의 히트싱크 커버와 상단 방열핀 모두
유광 재질로 되어 있다.
옆에서 본 히트싱크.
히트파이프가 무려 7개나 된다.
사이즈 역시 공랭 쿨러들 중에 가장 큰 수준이다.
번들로 제공되는 TF140S 팬이다.
140mm팬이지만, 규격은 120mm 홀이다.
독특한 모양의 블레이드를 통해 소음과 성능 모두 뛰어나다고 한다.
실제로 손으로 잡고 돌려보면, 풍량이 어마어마하다 ㅎㅎ
보드에 쿨러를 설치했다.
램슬롯 4개를 모두 가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사이즈를 뽐낸다.
내 램은 시금치라 간섭은 없다.
공랭 대장급을 포함해서 정말 많은 쿨러를 사용해 보았는데,
설치 난이도는 그 중에서 가장 쉬운 수준이었다.
팬 클립도 정말 끼우기 쉬웠다. 그냥 설명서 보고 직관적으로 하면 되는 정도.
케이스에 장착 완료.
LED는 없지만,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선호하는 필자에게는 정말 멋진 디자인이다.
버튼을 누르니 팬이 쌩쌩 돌아가며 잘 작동한다.
전체적인 평가를 장단점으로 하자면
*장점*
(1) 공랭 쿨러 최상급의 쿨링 성능
(2) 적당한 소음
(3) 대장급 공랭 쿨러들 중 미려한 디자인
(4) 아주 간편한 설치 난이도
(5) 튜닝 램 호환성
(6) 5년이라는 긴 AS 기간
*단점*
(1) 소음의 질이 살짝 아쉬움. 앞서 언급한 긁히는 듯한 소리
(2) 플라스틱 백플레이트
(3) 1.4Kg의 무거운 무게
정도로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국내 모 사이트의 벤치에서는 공랭 중에서 최고의 자리에 등극함은 물론,
왠만한 수냉 쿨러들보다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면서 크게 주목받았다.
해외(일본으로 기억) 벤치마크에서는 NH-D15에 밀리는 결과가 나왔는데,
원래 벤치마크라는 것이 상황에 따라 엎치락뒤치락 하는 것 아니겠나.
어쌔신 3 쿨러의 의의라고 한다면,
기존의 시리즈를 이어 나갈 만 한 개선된 성능을 보여주었다는 점,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면서 공랭 오버클러커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주었다는 점
등등이 있지 않을까 싶다.
농협이나 마초 등, 기존의 대장 쿨러들과 비교해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소음 면에서 살짝은 아쉽지만,
디자인과 감성을 생각한다면 거의 최고 수준이다.
필자의 경우에는...앞으로 별 일이 없는 한 어쌔신 3 쿨러를 계속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나, 내 취향에 알맞게 LED 없이 깔끔한 감성을 보여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이렇게 긴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