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 손은 F11~12 손크기이며, 손가락이 가늘고, 땀이 많은 유저입니다.
그리고, 핑거그립 유저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오른쪽 사이드 버튼 있는 마우스 형태는 절대 사용을 못합니다. 그리고 손가락에 의존하여 마우스를 잡기 때문에 사이드 재질과 무게에 많이 민감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까지 잡아본 마우스 중에 가장 좋았고, 지금도 좋고, 인생마우스가 데스에더 시리즈입니다.
지금까지 1800, 3500, 크로마, 엑스퍼트, 에센셜, 엘리트, T1 등 거의 데스에더만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레이저에서 데스에더 V2가 출시되었고, 웨이코스에서 예약판매를 하여 구매해서 하루 사용해본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이번 V2는 크게 와닿은 점은 그립감, 무게, 재질입니다.
특히, 데스에더 핑거그립이신분들은 참고가 많이 될 듯하여 주목해서 봐주시길 바랍니다.
1. 그립감, 크기
지금까지 데스에더는 늘 단점이 존재했고, 항상 개선하여 발전해왔습니다.
이전 엘리트 사용시 늘 불만이었던 것은 저처럼 땀많은 핑거그립의 경우 덥거나 장시간 사용하다보면 손의 유분과 땀때문에 사이드 고무가 미끌리거나 땀이 고무 접착사이로 스며들어 떨어져나가는 등 불만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순간접착제로 붙이거나 매직스펀지로 닦아서 항상 사용했습니다.
근데, v2버전에서는 맘바와 같은 사이드 통고무는 아니지만, 매우 얇은 파우더 고무 처리를 하여 고질적인 엘리트 단점을 개선하였습니다. 그냥 플라스틱 위에 격자무늬낸 에센셜과는 전혀 다릅니다. 적어도 손가락이 미끄러지는 문제는 아직까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우스 상단 하우징 표면은 엘리트에 비해 조금은 더 마찰있는 재질로 되어 있어서 skt버전과 같은 유광, 엘리트에 비해 손바닥 감이 많이 개선되어 쾌적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크기는 엘리트의 고무 입체감이 없어서 그런지 잡을땐 조금 작나? 생각들 수 있으나 둘다 잡아보면 크기 차이는 거의 없는 듯 합니다. 아마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상품페이지 나와있는 폭사이즈는 엘리트는 가장 튀어나온 시작과 끝지점이고, V2는 오목하게 들어간 곳의 폭사이즈를 명시해서 구매자들이 약간 혼란이 올듯합니다.
2. 클릭감(스위치)
클릭시 느낌은 엘리트에 비해 미세하게 가벼우면서도 클릭시 깊이감이 약간 덜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다소 조용한 느낌입니다. 휠은 크로마와 비슷한 모양이고, 구분감 또한 크로마와 비슷합니다. 휠의 경우 엘리트 사용한 많은 유저들이 크로마가 좀 더 괜찮다라는 얘기가 있긴 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v2에서는 크로마의 디자인과 구분감도를 가져온 듯 합니다.수명은 사용해봐야 알것 같습니다.(이번 개선점이 이부분이기도 하고, 검증해야할 부분이기도 합니다.)전체적으로 클릭 느낌은 엘리트와 비슷합니다.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아마 엘리트와 클릭만 가지고는 차이를 못느낄것 같습니다. 휠은 저의 취향으론 V2가 낫긴 합니다.
3. 무게와 선재질
v2가 그립감이 좋고 손가락 스트레스가 덜한것이 사이드의 많은 변화에 기인한 점도 있겠지만, 가장 주요한건 무게를 기존보다 15%이상 줄인것이 큰거 같습니다.
저처럼 핑거그립 마우스 사용자는 마우스무게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 경량화로 인해 손가락 힘도 덜 들어가게 되고, 이는 땀도 덜 나오게 되어 그립감에 많은 상승작용을 주게 되었습니다.
선의 재질 변경은 딱히 이전 버전도 불만이 없어서 바뀐것에 대해서는 좀 의문점이 들긴 했으나 약간 유연해진 느낌이어서 번지 없이 사용시 걸리적거리는 느낌은 덜한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저처럼 핑거그립이면서 F11이상 크기, 손에 땀많으신 분들은 엘리트가 불만었던 분들에게는 이번 V2는 정말 희소식인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은 역대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추후 사무실 사용할 용도로 행사를 하게 되면 하나 더 구매할 예정입니다.
"본 사용기는 제가 직접 결제하여 작성한 사용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