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올 봄, 늦어도 초 여름에 해외에 수영장이 있는 곳에서 즐겁게 지내려고 액션캠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묻지마 고프로를 생각했기 때문에 특가나 중고나라에서 매일 검색하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제가 액션캠을 사용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고프로만 생각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다가 “뽐뿌”에서 해외에서 샤오미 액션캠이 특가로 판매되는 것을 알고 그냥 일단 질렀습니다. 가성비로 승부하는 중국 브랜드이다 보니 가격적으로 메리트가 있어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구입을 했습니다. 샤오미 액션캠 $58.42이고 각종 액세서리가 $22.99, 한국까지 보내주는 배송비가 $8.54로 총 89.95불의 금액이 들었습니다. 한국까지 배송 기간은 대충 일주일 정도 소요가 된 것 같고요. 금액은 한국 돈으로 대략 11만원 정도 지불한 것 같습니다. 뭐 이 가격이면 괜찮다고 생각이 되어서요.
항상 샤오미 짝퉁의 가성비로 승부하는 샤오미 답게 박스 디자인은 애플의 그것들과 많이 흡사합니다. 제품 외형, 스펙, 바코드 등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박스 내부에는 매뉴얼과 제품 본체, 충전 케이블, 배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액션캠을 처음 사용해 보는데요. 원래 액션캠이 이리 기능적인 면이 단순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같이 구매한 액세서리입니다. 액션캠인 만큼 각종 방수킷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같이 구매했습니다. 구매한 목적은 원래 해외 여행가서 쓰려고 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해외 여행은 가기 힘들 것 같고요. 대신 날씨가 따뜻해지고 코로나 19가 좀 잠잠해지면 자전거에 끼고 사용을 하거나 등산할 때 사용을 해보려고 합니다. 뭐 돈 주고 산 거니 어찌어찌 쓰긴 하겠죠.
해당 파우치안에는 총 12가지의 액세서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첨에 필요할 것 같아서 같이 구입한 것인데요. 솔직히 방수 커버 빼고는 그 역할을 잘 모르는 제품들뿐 이었습니다.
여하튼 제게 가장 필요한 기능인 아크릴 방수 커버입니다. 전에 고프로 제품에서 이런 것 본적이 있는데요. 그거 따라 해서 만든 것 같기도 하구요. 비 오는 날 자전거 탈 때, 아니면 수영장에서 쓰려고 하는 목적이기에 저한테는 필수 아이템이었습니다. 그 외에 제품 보호용인 플라스틱 커버이나 실리콘으로 된 커버들도 있기는 한데요. 솔직히 저는 잘 사용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차라리 같이 포함된 목걸이를 좀 더 많이 사용을 할 것 같아 보이네요.
제품 본체입니다. 솔직히 특별한 감흥이나 우와~~ 대단하다 뭐 그런 것은 전혀 없습니다. 그냥 깍두기 형의 검정색의 기기를 산 느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좋게 말하면 미니멀 디자인이고, 나쁘게 말하면 너무 휑하다는 느낌의 제품입니다.
크기는 상당히 작습니다. 고프로를 실제로 본적은 아직 없지만 아무래도 고프로를 따라 한 사이즈이겠죠? 무게감 역시 부담은 일도 안 되는 정도입니다. 들고 다녀도 목에 걸고 다녀도 전혀 문제없을 수준입니다. 아무래도 이 제품은 액션캠이라는 기능에 특화된 제품입니다. 그러다 보니 기능의 다양성이나 메뉴가 많다가 보다는 튼튼하고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진 제품이라 생각되네요. 그래서 단순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제품 전면에는 렌즈와 상태등, 그리고 후면에는 터치가 가능한 LCD가 있습니다.
상단에는 전원, ON/OFF 일체형 스위치와 상태 표시등, 스피커로 생각되는 홀이 있습니다.
측면에는 전원 충전 포트가 있는데요. 커버가 있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밀고 닫을 때 생각보다 좀 뻑뻑해요. 충전할 때마다 힘을 좀 들여서 열고 닫아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최근 트랜드인 USB-C 타입이 아닌 USB 5핀 타입으로 되어 있네요.
하단에는 배터리 커버와 삼각대를 고정시킬 수 있는 홀이 제공되어 있습니다. 배터리 커버를 열면 배터리와 MICRO-SD 메모리를 장착하는 부분이 있네요.
제품 메뉴
제품 메뉴를 살펴보면 정말 단순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전 똑딱이 카메라나 스마트 폰을 사용했던 사용자라면 누구나 바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메뉴 구성입니다. 해상도, 화질 정도, 음성 이외에 화질을 조절 할 수 있는 기능들을 포함시켜 놓았습니다. 다만 4K 해상도의 화질로는 30 프레임밖에 안 된다는 점은 아쉽네요.
위에서 아래로 내리면 각종 설정이나 와이파이등등의 기본적인 메뉴가 나옵니다.
LCD 화면 좌측으로 슬라이드 하면 타임랩스나 슬로우 촬영들과 같은 기능들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LCD 화면 우측으로 슬라이드 하면 MICRO-SD 카드에 저장된 영상들 확인 및 재생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게 이 제품이 가지고 있는 설정 및 기능 전부입니다. 뭔가 휑하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액션캠이 동영상을 찍는 것이 목적인 기기라서..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촬영해 보자.
어마 어마하게 흔들리네요.(짐벌은 필수입니다.)
제가 이번에 액션캠을 사용하면서 한가지 놓친 점이 있습니다. 바로 짐벌인데요. 짐벌없이 사용을 하려고 하니 뭔가 어색하고 불편한 점이 좀 많이 느껴졌습니다. 화면 흔들림이라던지 손잡이가 없는 거라던지.. ㅠㅠ 이런 제품을 구입할 때 짐벌 생각을 전혀 못한 점은 좀 아쉽네요. 짐벌은 필수라 생각됩니다.
FHD 해상도
2K 해상도
4K 해상도
타임랩스(순삭입니다.)
슬로우 모션
마무리 하며..
솔직히 영상 화질이 우와~~ 하고 좋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제품입니다. 그냥 이 가격에 맞는 수준의 액션캠. 아니면 서브 액션캠으로 부담 없이 사용하고자 하는 생각이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샤오미 제품도 화질에 따라 성능에 따라 등급이 있고요. 제가 구입한 모델은 제일 저렴이 버전의 제품입니다.
각종 리뷰를 보니 금액대가 더 높은 제품을 구입하면 확실히 화질이 개선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더라고요. 다만 높은 가격대의 샤오미 제품이라면 그냥 고프로나 소니로 가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도 들고요. 미국 아마존에서 직구한거라 12만원의 금액을 지불한 것을 감안하고 나면 괜찮은 제품이라 생각이 드네요.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이면 저는 무난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 이상 바라는 것은 좀 아닌 거 같고요.
물론 샤오미 액션캠에 같이 사용할 짐벌을 추가로 구매를 해야 해서 오늘도 중고나라에 잠복해 있습니다. 아니면 해외 쪽에 특가하고 있는지 매일 아침마다 확인을 하고 있지요. 이러다가 결국 고프로로 갈아 탈지도 모르겠지만요. 여하튼 여행가서 쓰려고 구매한 샤오미 액션캠은 코로나 19때문에 당분간은 동네 마실용으로만 쓸 듯 합니다. 어짜피 직구로 구입한 전자기기 이기 때문에 팔지도 못하고 그냥 평생 가지고 있을 예정입니다.
글 읽어 주신 모든 분들 건강 잘 챙기시고, 부족한 제 사용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