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43인치 스마트 티비에 이어 얼마 전 55인치 대화면 텔레비전까지 최근 2대의 이스트라 TV를 경험하신 내무부 장관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그.. 음성인식되는 텔레비전이 화면까지 커지면 더 좋아지는 거야?" 그래서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쿠카 UC501UHD은 ESTRA의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50인치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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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펴보기

UC501UHD는 40만 원 초반대에 판매되고 있는 50인치 크기 제품으로 동일 크기의 대기업 스마트 티비가 최소 60만 원대부터 100만 원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저렴한 가격의 중소 브랜드다운 보급형 포지션을 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하기 위한 음성인식과 간편하게 바로 사용할 수 있는 Netflix, Youtube 버튼을 지닌 리모컨은 사용해보면 정말 편합니다. 특히 우리 가족처럼 지상파 방송보다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더 많이 이용하는 분들에게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피가 큰 제품이라 기본적으로 주문 시 해피콜과 함께 기사님께서 방문하여 설치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지만 저처럼 여건이 맞지 않다면 배송만 받아 직접 설치해도 괜찮습니다. 하단 스탠드만 결합해 주면 되는 간단한 작업입니다.

리모컨 없이 조작 가능한 자체 컨트롤러는 제품 우측 하단에 위치합니다.

DPAD 타입의 원버튼으로 대부분의 조작이 가능합니다.

어댑터 내장형에 ㄱ자형 전원 플러그 제공으로 벽에 바싹 붙여 사용해도 전원 케이블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되어있습니다. 자잘한 부분이지만 이런 디테일은 쌓일수록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는 법이죠.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은 4등급으로 대기업 제품보다는 한두 단계 낮은데 큰 차이는 아닙니다.

기본은 스탠드형 제품이나 뒷면에 200mm X 200mm 규격의 베사홀을 제공하여 벽걸이 방식으로 설치도 가능합니다. 벽걸이로 설치하려면 구매 후 해피콜 상담 시 말씀해 주셔야 하며 이에 따른 추가 비용은 발생합니다.

일반 모델과 비교했을 때 영상보다는 스마트가전에 가깝기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지원하는 포트의 종류는 적지만 일반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포트들은 제법 넉넉하게 제공합니다. 스탠드형임에도 포트 배열은 벽걸이 사용을 우선한 하단 배치로 되어 있습니다.

측면은 실사용 시 접근성이 가장 좋은 곳으로 USB와 HDMI 1개 인터넷 사용을 위한 LAN 포트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셋탑박스와 PC 연결을 함께 두고 사용하고 있어서 측면에 HDMI를 하나 더 배치해 주기를 바랬으나 아쉽게도 측면은 메인 포트 1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USB 포트도 은근 자주 사용하는 편이라 측면 배치는 좋았습니다.

그 외 추가 HDMI 포트 2개를 비롯하여, USB 포트 1개, 디지털 오디오 단자, 외부 AV 기기 연결 단자 그리고 헤드폰 단자를 제공하고 있어서, PC나 셋탑박스뿐만 아니라 VCR이나 캠코더 그리고 콘솔 게임 등 대부분의 기기와 호환됩니다. 디지털 지상파 수신 또는 케이블 TV를 연결할 수 있는 안테나 단자도 제공합니다.

하단 배열 포트 구성은 스탠드 사용 시에는 접근성이 떨어져 아쉽긴 하지만 선 정리 후에는 만족도가 높아 좋다 나쁘다를 논하기가 좀 애매하긴 합니다. 어쨌든 어떻게든 쓰려면 다 적응하고 쓰게 되더라고요.(잘 쓰고 있다는 말)

이노룩스(INX)의 VA 패널이 사용되었고 표면은 세미 글레어 마감 처리가 되었습니다. 글레어 패널은 관리가 용이한 대신 반사가 심해 조명을 켜고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다소 불편함이 있고, 논글레어 패널은 반사는 없지만 관리가 쉽지 않은 단점이 있습니다. 세미 글레어는 적당히 관리도 쉬우면서 반사도 심하지 않아 보기에 불편함도 적고 논글레어보다 쨍한 화면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 집처럼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필연적으로 패널에 아이들 지문이 묻어나기 때문에 패널은 관리하기 편한 타입이 좋습니다.

베젤 너비는 약 14mm로 베젤 리스 스타일을 따르고 있습니다. 두께도 약 14mm로(하단 이미지) 50인치라는 크기에 비해 두껍지 않습니다. 디스플레이 제품의 최근 트렌드가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상당수의 베젤리스 스타일의 영상가전들이 디자인을 이유로 스피커를 제품 뒷면이나 하단에 배치하는데 이로 인한 사운드 만족도는 대기업 제품이라도 낮은 편입니다. 이스트라 TV는 중소 브랜드임에도 제법 사운드에 공을 들이는 편입니다. 때문에 스마트 모델은 스피커를 전면에 배치하기 위해 하단을 다소 두껍게 잡고 있습니다.

일반 텔레비전과는 다르게 초기설정이 필요합니다. 스마트폰이나 패드를 사용해보셨다면 어려운 부분은 없을 겁니다. 구글 계정(유튜브, 넷플릭스 포함)만 입력하면 대부분은 [다음] 버튼만 눌러주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초기 설정을 SKIP 해도 되지만 본연의 기능을 온전히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글 계정 입력은 해주는 게 좋습니다.

초기 설정 후에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앱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원하는 앱을 추가로 설치 가능합니다. 간단한 게임도 제공하고 있으며 제법 다양한 앱을 지원합니다.

내부 저장 용량은 총 12GB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생각하면 넉넉하지 않아 보일 수 있으나 텔레비전이라는 가전의 특성에 맞게 사용하면 실제로 부족한 용량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영상을 스트리밍이 아닌 로컬 저장 방식으로만 보지 않는다면 용량 부족으로 고통받는 일은 없을 겁니다.

스마트 티비 답게 LAN 케이블을 통한 인터넷 연결을 기본으로 지원하며 특별한 설정이나 조작 없이 랜케이블만 연결하면 바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합니다. 특별한 네트워크 구성을 지니고 있는 분들을 위해 IP 설정이나 프록시 설정을 따로 할 수 있는 메뉴도 제공하고 있으므로 어지간한 환경에서는 문제없이 사용 가능할 겁니다.

구조상 랜케이블을 통한 유선 연결이 불가능한 경우 WiFi를 통한 무선 연결도 가능합니다.

유선과 무선을 함께 연결해두고 사용해도 되구요.

요즘은 일반 텔레비전 제품들도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하지만 그 종류나 사용이 제한적이거나 연결 및 관리 UI가 불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스트라 TV UC501UHD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 티비라 블루투스 연결과 관리를 스마트폰과 동일한 방식으로 할 수 있어 사용 접근성이 좋습니다.

요즘 특히나 다양한 블루투스 제품들의 보급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기에 더욱 편리한 부분입니다. 저는 키보드와 마우스 헤드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사용했는데 정말 편하더라구요. 특히 가족들이 모두 잠든 새벽시간에 텔레비전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볼륨을 줄이고 화면 앞에 앉지 않고 느긋하게 소파에 앉아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이용해 선명한 소리로 시청이 가능합니다.

우리 집은 기존 텔레비전에 PC를 연결하여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시청했었는데 쿠카 UC501UHD는 리모컨 전원 버튼만 누르면 바로 원하는 영상을 시청할 수 있으니 가족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10일 정도 지난 시점에 장관님께서 "음... 이것도 반납인 거야?"라고 또 물어 오셨는데 저는 더 이상 대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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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UHD 해상도 VA 패널

이스트라 TV의 제품군은 [더 SMART], [더 SOUND], [더 SMART AI], [더 HDR]의 4가지로 나뉘는데 HDR 제품군을 제외한 3가지 제품군은 모두 VA 패널을 사용합니다. VA 패널도 브랜드에 따라 색감에 서로 차이가 있는데요.

UC501UHD는 전체적으로 채도가 살짝 높고 가볍게 표현됩니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과장된 색감은 아니지만 IPS패널에 비해 살짝 인위적인 색감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녹색 계열은 각도에 따라 형광빛으로 보이기도 하므로 참고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제공하는 기능이나 편의성 그리고 가격을 생각하면 감안할만한 색감이긴 하지만 사용자에 따라서는 이런 색감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알아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영상 콘텐츠를 볼 때는 잘 느끼기 어렵고, PC와 연결하여 웹서핑을 할 때 주로 체감이 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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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광시야각

기본적으로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지만 모든 각도에서 완벽하게 동일한 색감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아 예민하지 않다면 거실 어디에 앉아 있어도 시청에 무리가 없습니다. 조금 자세히 묘사하자면 정면에서는 다소 쨍하고 짙은 컬러를 좌우로 각이 벌어질수록 살짝 옅어지며, 위아래로 벌어질수록 색이 가벼워집니다. 특히 녹색 계열 색상에서는 각도에 따른 차이가 다소 도드라지기 때문에 알고 구매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영상 콘텐츠를 볼 때는 잘 느끼기 어렵고, PC와 연결하여 웹서핑을 할 때 체감이 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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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구성

이스트라 쿠카 UC501UHD 스마트 TV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모드에 따라 제공하는 설정 메뉴가 다릅니다. 자체 운영체제를 사용할 때는(HOME 버튼 눌렀을 때) 스마트폰에서 보던 것과 거의 동일한 설명 메뉴를 지공하고, PC나 셋탑박스를 통한 외부 입력 시에는 별도의 OSD 메뉴를 제공합니다.

영상뿐만 아니라 오디오에서도 다양한 모드와 설정을 지원해서 앞서 말한 색감도 사용자가 충분히 조절하여 사용 가능합니다. 지정된 프리셋도 몇 가지 제공하는데 이번 제품은 지정 프리셋보다는 사용자가 직접 설정을 만져주는 쪽이 더 만족스러운 화면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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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업스케일링

4K UHD 화면이 컨텐츠만 맞게 제공해 주면 상당히 만족스러운데 아직까지 많은 컨텐츠들 UHD 해상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죠.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높아졌는데 제공되는 콘텐츠의 해상도가 낮으면 오히려 화질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스트라 TV는 스마트업스케일링을 통해 해상도 차이로 발생하는 화질 저하를 최소화했습니다. 은근 아이들 콘텐츠들이 해상도가 낮은 경우가 많은데 스마트업스케일링 덕분에 부모도 만족스러운 시청이 가능합니다.(아이들은 화질이 떨어져도 잘 모르고 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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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포맷을 지원하는 USB 메뉴

스트리밍이 가능한 스마트 티비에서 USB 포트를 사용할 일이 있나 싶겠지만 생각보다 많습니다. USB 포트로는 USB 메모리뿐만 아니라 외장하드도 사용 가능해서 보관 중인 영상이나 사진 또는 음악 재생까지 모두 가능합니다.

연결된 외부 저장 장치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탐색기처럼 모든 파일을 보여주는 건 아니고 사진처럼 영상, 이미지, 오디오, 문서의 4가지 메뉴로 나누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영상 코덱은 MPEG1, MPEG2, MPEG4(v3/v2), H.263, H.264, H.265, MVC, WMV(7/8), VC1, VP9로 4K 영상도 끊김 없이 재생 가능했고 호환성에 문제가 되는 영상도 없었습니다. 영상 호환이 좋아서 USB에 영화나 재미있는 영상 잔뜩 담아 놨다가 아이들한테 틀어주기 좋았습니다.

지원하는 오디오 코덱은 MPEG1/2, MPEG4, AC3, EAC3, AAC, WMA, FLAC으로 다양한 포맷을 지원합니다.

다만 대부분의 음원 파일을 지원하는 건 좋았는데 정상적으로 구매한 음원임에도 재생 시 앨범 아트가 출력되지 않는 건 아쉬웠습니다. 그것만 돼도 오디오 대신 틀어두기에 나쁘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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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캐스트 내장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나 영상 보던 거 집에서 크게 보려고 미라캐스트 구매해보셨을 겁니다. 쿠카 UC501UHD는 구글캐스트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스마트폰과 계정도 이어져 있고 기본 기능으로 유튜브나 트위치 같은 멀티미디어 앱 사용이 편하다 보니 잘 안 쓰게 되더라고요. 기본 기능이 좋다 보니 외면받는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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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인식 리모컨 + 구글 어시스턴트

COOCAA 브랜드는 구글의 정식 인증을 받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UC501UHD는 음성 인식을 통한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합니다. 음성 명령을 인식하는 마이크는 리모컨 앞부분에 달려 있으며 리모컨은 제품과 페어링을 해야 음성인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오케이 구글" 명령으로 어시스턴트 호출이 가능하지만 이게 직접 해보면 손발 상당히 오그라들거든요. 그래서 리모컨 우측 상단에 어시스턴트 버튼을 따로 마련해 주었습니다. 그냥 이 버튼을 누르고~ 말하면 됩니다.

"오늘 날씨 어때?" 같은 기본적인 명령어뿐만 아니라 앱 실행이나 원하는 영상을 찾는 것도 어시스턴트를 이용해 수행할 수 있습니다. 꼭 어시스턴트가 아니어도 리모컨을 통한 음성 인식도 지원하기 때문에 다른 앱을 이용하면서 해당 앱의 음성인식 기능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도 잘 안 쓰는 구글 어시스턴트나 음성인식을 TV라고 쓸까?"하고 생각하시겠지만 스마트폰이나 PC와는 사용 환경이 다르다 보니 익숙해지면 음성인식을 정말 자주 사용하게 되더라구요. 음성 인식률도 좋아서 그냥 버튼 누르고 "유튜브 ~영상 찾아줘", "마인크래프트 영상 찾아줘~", "오늘 미세먼지 어떤가?"하는 식으로 적당히 이야기해도 잘 찾아주고 아이들이 들고 떠들어도 잘 찾아주니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매우 좋아하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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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가독성 크로마서브샘플링 4:4:4

요즘은 거실 텔레비전에 컴퓨터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꼭 영상 컨텐츠 소모를 하기 위함뿐만이 아니라 인터넷 검색이나 게임을 하기 위해서도 많이 사용하실 겁니다. 해상도가 높아지면서 좀 나아지기는 했지만 PC를 연결해서 사용했을 때 제일 문제가 되는 게 문자 가독성입니다.

쿠카 UC501UHD는 크로마서브샘플링(4:4:4)이 적용되어 텍스트의 자글 거림이나 뭉개짐 없이 깔끔하고 높은 가독성을 보여주어 모니터 대용으로 사용해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멀찍이 앉아서도 화면의 글을 읽는데 문제가 없어졌기 때문에 아이들과 인터넷 검색을 통한 알아보기 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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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원래 집에서 사용하던 티비는 삼성 제품이고 부모님과 처갓집에는 LG를 사용 중입니다. 브랜드는 달라도 두 대기업 제품의 특징은 고급스러운 소리를 추구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둘 다 고급스러운 소리를 만들기 위해 웅장하고 풍성한 저음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게 음악 감상을 하거나 영화의 분위기를 살릴 때는 정말 좋은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텔레비전 내장의 한계로 인한 낮은 해상도 그리고 그로 인한 가사 및 대사 전달력 부족입니다. 과도한 저음으로 중고음 마스킹이 심해 가벼운 드라마를 보더라도 대사 전달이 잘되지 않아 자연스럽게 텔레비전 볼륨을 높이게 되는 게 문제인데요. 이 부분의 균형을 잘 잡는 것 같습니다. 특히 SMART 계열 제품은 스피커를 전면으로 배치하여 더욱 또렷한 소리를 제공하는데요. 저음은 두 대기업 제품만큼 웅장하지는 않지만 일반형 제품보다 잘 살아 있어 흔히 중소 브랜드에서 나오는 제품들 특유의 가볍게 탱탱 거리는 깡통 소리가 아닌 적당히 무게감 있으면서도 가사 또는 대사 전달이 또렷한 소리를 만들어 냅니다. 소리의 특성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있겠지만 저나 식구들은 이스트라 TV의 소리 성향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볼륨을 너무 높이지 않아도 내용 전달이 잘 되고 볼륨을 높이면 중간급의 웅장함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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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코멘트

일반형 제품인 SA551UHD THE HDR의 뒤를 이어 바로 사용했기 때문에 더 이것저것 비교를 해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좋은 시간이었는데요. 확실히 색감 표현에는 삼성 패널이 사용된 SA551UHD가 만족스러웠으나 PC 연결 없이 리모컨 만으로 넷플릭스를 비롯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음성인식을 통한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사용 만족도는 쿠카 UC501UHD가 월등했습니다. 동일 규격의 대기업 제품들에 비해 가격이 상당히 착하기 때문에 이런 점을 감안하고 사용한다면 큰 불만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앞선 리뷰에서도 언급한 A/S 부분일 텐데 이 부분은 ESTRA도 인지를 하고 있는지 소비자의 불만이 없도록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소 브랜드가 대기업에 비해 가격적인 메리트가 매우 좋음에도 외면받는 이유로 언제나 A/S 문제가 있었는데 꾸준한 개선 노력으로 누구에게나 추천해도 좋을 브랜드가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제품은 확실히 가성비가 좋으니 문제없을 것 같아요.

아무튼 이제 또 반납을 위해 슬슬 포장을 해야 해서 내무부 장관님께 도와달라고 해야 하는데...

또 실망하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