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PC앞에 앉아있는게 직업인지라.. 웬만큼 게임 많이 하신다는 분들보다 훨~~신 오랫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답니다..
회사에서 9시부터 6시까지..
집에와서 7시부터 잘때까지..
거의 하루에 최소 12시간은 앉아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의자에 엄청 신경을 쓰는데요.
그전에는 듀오백에서 무려 40만원 가까이 주고 산 의자를 사용했더랍니다..
근데 이놈이.. PC방에서 써볼땐 너무 편했는데 사용하다보니 요추받침도 없고 목받침도 어설퍼서..
쓰면 쓸수록 저의 허리와 목, 디스크는 작살이 나는 느낌이랄까..
항상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때문에 4계절 365일 디스크를 달고 살았죠..
그.래.서!!
이번에 큰맘먹고 의자를 바꿔보기로 했답니다.
게이밍의자 많이들 쓰는데 불편해 보여서 눈에도 안뒀었는데.. 워낙들 편하다고 하니..
첫구매고 하니 적당히 가성비가 좋은녀석을 골라봤습니다.
다나와를 보니 제닉스, 에이픽스게이밍, 앱코, 맥스틸, 린백 등등..
가격이 뭐..10만원대부터 50만원대까지 정말 천차만별 이더라구요.
일단 첫구매이니 저렴한 녀석으로 사용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요즘 새로나온 브랜드이고 가성비도 좋다고 많이들 알려진 린백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린백 LB53G 제품을 고른 이유는 가격도 10만원대로 부담이 없고 요추, 목받침 쿠션과 발받침 쿠션까지 있어서 가성비가 굉장히 좋아 보였는데..
아무튼 주문하고 약 4일정도 기다리니 배송이 뙇!!
망할 대한통운.. 금요일날 낮에 부천에 왔는데 배송을 끝까지 안해주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주말 내내 목이 빠지는줄 알았네요..
박스를 힘겹게 개봉하니 여러가지 구성품이 나오네요.
인터넷에서 여러가지 게이밍의자 브랜드를 찾아볼때는 구성품이 엄~~청 많은것 같았는데 이렇게 제껄로 구매해서 꺼내보니 그렇게 많진 않네요 ㅎ
구성품은 대충 의자 상부, 하부, 바퀴지지대, 팔받침, 쿠션들이 있습니다.
조립용 면장갑을 제공해주네요 ㅎ
와 10만원짜리 의자에 이 디테일 ㅎㅎ 확실히 가성비가 왜 좋다고 하는진 알겠었습니다.
조립 설명서를 찾다찾다 못찾아서 이것저것 하나씩 까보니 별게 다 나오네요 ㅎ
조립용 나사와 렌치도 요렇게 흐트러지거나 분실되지 않도록 꼼꼼하게 포장이 되어있구요.
여유분 나사와 캡까지 추가로 들어있네요. 와 포장 클라스.. 이게 10만원짜리 클라스인가 싶네요 ㅎ
포장과 구성은 정말 칭찬할만 합니다!
바퀴도 별도 포장이 되어있구요. 각 시트마다 가죽냄세 제거용 방향제도 꼼꼼하게 들어있네요 ㅎ
40만원짜리 듀오백 게이밍체어 쓸때는 이런거 1도 없었는데.. 세상이 좋아진건가...!
이것저것 부품들을 다 뜯고나니 마지막에서야 조립설명서가 나오네요..-_-..
내 운은 참...
그래도 국산 브랜드인만큼 조립 설명서는 한국어로 꼼꼼하게 적혀있네요.
나사 쪼일 부분도 몇군데 없어서 조립도 정말 좋아진것 같아요 ㅋ
첫번째로 바퀴를 조립해 주었습니다.
바퀴를 조립하며 음.. 이게 잘 굴러갈까 싶었는데.. 조립하고 나니 정말로 잘 안굴러가는..
시작부터 이모냥인가.. 에이 아닐꺼야 무게가 아직 덜 실려서 안굴러가는거라고 굳게 믿고 나머지도 조립을..
다음엔 의자 하판을 조립하고 상판도 살작 덧대 주었습니다.
뒷면에는 요렇게 4구 나사를 조일 수 있는 부분이 있네요.
나사는 한번 조립하면 쉽게 잘 풀리지 않도록 록타이트 처리가 다 되어있구요.
제공되는 렌치로 혼자서도 조립이 어렵지 않아서 좋네요 ㅎㅎ
예전에 의자 조립할때는 진짜 혼자 온갓 고생을 다하며 조립했었는데 ㅎㅎ
요즘 게이밍의자 정말 좋아졌네요 ㅎ
나사를 전부 조립후에는 요렇게 뒷면과 아랫부분에 나사를 가리고 이음새부분도 깔끔하게 가려주는 처리가 잘 되어있네요.
캬 요런 디테일.. 보면볼수록 디테일은 아주 만족 스럽네요.
팔부분도 제공되는 나사와 육각렌치로 조이고 나사가 보이지 않도록 마게까지 꼼꼼하게!
디테일은 정말 흠잡을곳이 없습니다~
제공되는 요추쿠션과 목 쿠션은 빠지거나 막 움직이지 않게 의자 본체에 고정이 가능하게 되어있습니다.
두개의 쿠션 모두 정확한 위치에 딱 고정되어 잘 안움직여 좋네요 ㅎ
자 이제 의자를 조립 완료했으니 얼마나 편한지 확인해봐야겠죠!
의자 아랫부분에는 틸트기능을 하는 레버와 높낮이를 조절 할 수 있는 레버가 있습니다.
틸트 텐션 조절하는 기능이 없는게 많이 아쉽네요..
아..텐션.. 있을땐 정말 필요없는줄 알았는데 없으니 엄청 필요한 기능이네요..
팔걸이는 넓이나 좌우 조절은 안되지만 틸트 각도에 따라서 부드럽게 젖혀집니다.
팔걸인 대충 걸치기만 하는 되는 느낌이라 굳이 움직일 필요가 없어서 저에겐 좋더라구요.
틸트는 최대 150도로 완전 누워서 잘정돈 아니지만 거의 자는 수준까지 틸팅이 가능합니다.
근데 틸팅 텐션조졀이 없다보니 정말 많이 아쉽더라구요..
적당히 눕혀졌다가 알아서 일어났으면 좋겠는데.. 조절이 안되니 이렇게 불편할수가..
매번 자세를 바꿀때마다 이부분이 정말 큰 불편함으로 다가오네요.
발받침은 아래서 나와서 위 움짤처럼 돌려서 놓는 방식이라 상당히 깔끔하고 편하네요.
스틸이라 튼튼할 줄 알았는데 발받침 스틸이 얇아서 그런지 다리를 올리면 훅 쳐지네요.
무게를 좀 실으면 그냥 부서질것 같은 느낌..ㅎㄷㄷ
린백 LB53G 게이밍의자 조립 끝!!
이제 편하게 사용하면 되지만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좀 많아서 아쉽네요..ㅠ
싼게 비지떡은 아닌것 같은데..
역시 저렴이라 그런지 아쉬운부분이 조금씩 있네요..
린백 게이밍 의자 LB53G 총평
1. 조립난이도 - ★★★★★
조립은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혼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을정도의 조립이였구 공구와 장갑까지 챙겨주는 세심함.
나사도 총 8개만 쪼이면 끝이라 정말 쉬운 조립이였던듯 합니다.
2. 가죽&쿠션감 - ★★★★☆
가죽은 인조가죽인것에 비해서 촉감도 부드럽고 쿠션감도 만족스럽네요. 인조가죽때문이 아니라 박음질 마감이 조금 아쉽네요.ㅎ
그래도 이가격에 이정도 퀄리티면 대만족인 수준입니다.
3. 바퀴 - ★☆☆☆☆
바퀴의 굴림감은 제가 그동안 사용해본 게이밍의자, 컴퓨터의자 바퀴의 굴림감중 최악인듯 하네요.. 처음엔 무게가 안실려서 잘 안구르나 했는데 실제로 사용을 해봐도 바퀴아 엄청 안굴러간다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강마루에서의 사용이라 그런지 싶긴 한데 강마루던 일반 방바닥이던 어쨌든 바퀴는 잘 굴러야죠.
4. 틸팅 - ★★★☆☆
틸팅의 각도와 틸팅기능이 있는점은 아주 만족스럽지만 흐믈텅한 틸팅 텐션때문에 텐션조절을 하려하면 텐션조절 기능이 없는게 엄청나게 큰 단점으로 오네요. 의자에 앉아서 각도를 조절할때마다 각도조절 레버를 의자 오른쪽 아랫부분에서 한참 찾다 못찾아서 결국 고개를 아래로 내려서 찾는 것도 마이너스 요인이네요... 다른 의자들처럼 등받이 옆에다 해줬어도 됬을텐데 싶네요..
5. 총점 - ★★★☆☆
첫술에 배부르랴 싶겠지만 처음 산 게이밍의자인만큼 기대가 컸는데 실망감도 적지 않네요.. 마감부분과 디테일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지만 저렴한 만큼 필요한 기능들이 빠진 느낌이랄까.. 쿠션감, 안착감 모두 편하긴 하지만 완벽한 게이밍의자는 아닌듯 하네요. 한두시간은 굉장히 편하겠지만 저처럼 하루종일 앉아있는 사람에게는 아쉬운부분이 많은 느낌?! 하지만 가성비가 정말 좋은 게이밍의자임에는 완전 공감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