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의 무더위와 더불어 높은 습도로 인한 눅눅함, 불쾌함, 꿉꿉함은 유쾌하지 못한 편입니다.
습도 관련하여 실내 적정 습도 40~60%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더운 날씨에 비마저 내린다면 실외 습도는 가뿐히 90%를 넘어서고, 실내 습도 역시 60%~70%에 육박하다 보니 여름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습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한편 에어컨을 가동하게 되면 공기 중 물기를 빨아들여 제습 역할을 하게 되지만 높은 소비전력으로 인해 장시간 가동하기 부담스러운 게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전력 구동 제습기를 사용하게 되는거라 볼 수 있는데요.
본 글에선 20~21평형 업계 1~2위를 다투는 제습기 2종, 위닉스 뽀송 DN2H160-IWK와 LG 휘센 DQ160PPBC에 대한 기능 및 제습 성능을 비교할 예정입니다. 과연 어떤 기능과 특징을 가졌는지 그리고 핵심이라 볼 수 있는 제습 성능은 어떠한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패키지 비교
먼저 위닉스 뽀쏭 DN2H160-IWK는 제습기 커버 및 신발건조 키트가 포함된 구성입니다.
LG 휘센 DQ160PPBC 패키지는 신발 건조 키트가 별매이며, 제습기 본체와 사용설명서로 이뤄져있습니다.
디자인 및 사이즈 비교

위닉스 뽀쏭 DN2H160-IWK는 하이그로시 하우징을 사용한 심플한 외형이며, 유행이나 성향에 따른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 화이트 계열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사이즈는 높이 60cm, 폭 36cm 무게 16.3Kg으로 무게는 제법 나가지만 가정에서 쓰기 부담스럽지 않을 사이즈를 지녔습니다.

작동 및 제어부 비교

제어부는 위닉스 뽀송의 경우 7버튼 슬라이딩 오픈 패널을 적용, LG 휘센은 7버튼 고정 패널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송풍구의 위치는 모두 동일하며, 위닉스 뽀송 송풍구는 별도의 장치가 없이 개방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편의성


위닉스의 경우 폴딩형 손잡이가 장착되어 있고, LG 휘센의 경우 고정형 손잡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제습기는 에어컨처럼 한 장소에 고정하여 사용하지 않고, 건조나 집중 제습 등 경우에 따라 이동하며 사용하게 되는데, 두 제품 모두 손잡이가 있어 이동에 유리한 구조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울러 바닥부에 4개의 바퀴가 장착되어 있어, 이동 관련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인증 및 으뜸 효율 10% 환급 대상 관련

제습 능력, 제습 면적, 소음, 소비전력 관련하여 공인시험 기관에서 통과된 제품에 한하여 HD 인증 마크를 부여하게 되는데, 이는 스펙 기준 제습 처리 능력이 정확하다는 인증으로 위닉스 뽀송 21평형(제습면적의 *2인 42평형까지 제습 가능), LG 휘센 20평형(제습면적의 *2인 40평형) 관련 제습 면적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추가로 위닉스 뽀송은 KAA 아토피 인증을 얻어, LG 휘센보다 인증 관련하여 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위닉스는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 LG 휘센은 미탑재인 점도 말씀 드려봅니다.
그 외 둘 다 에너지 효율 1등급으로 고효율 제품의 생산, 유통, 판매 촉진 및 고효율 제품 소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구매 비용의 10%(최대 30만 원)를 환급해 주는 정책인 '으뜸 효율 환급 대상' 모델로 메리트가 있습니다. (2020년 12월 31일까지 구매제품에 한함)
전력 사용이 많을 여름철에 쓰일 제습기다 보니 고효율 구동 그리고 구매 금액의 10%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물통 비교

물통 규격은 위닉스 뽀송 6L, LG 휘센 4L로 위닉스 뽀송이 앞서는 모습을 보입니다. 게다가 위닉스 뽀송은 연속 배수 기능이 탑재되었고, LG 휘센은 연속 배수 기능이 없어 물 배출 관련하여 위닉스 뽀송이 여러모로 유리한 편입니다.
제습 성능 비교

그럼 본격적으로 제습 성능에 대해 말씀드려보겠습니다.
LG 휘센 DQ160PPBC와 위닉스 뽀송 DN2H160-IWK를 일반 모드와 터보 모드 각각 1시간씩 가동하여 습도의 변화와 제습된 물의 양을 비교할 예정입니다. 원활한 테스트를 위해 제습기 전방에 물병 2개를 두었으며, 20분 간격으로 습도와 온도계로 비교 테스트할 예정입니다.

테스트 환경은 47평형 아파트(전용면적 38평)이며, 거실에 제습기를 한대씩 배치하였고, 현관과 창문을 제외한 모든 방문을 개방한 상황입니다.

날씨는 2020년 6월 10일 비가 내리는 날, 실외 습도 85~90%대, 실내 습도 60~65%입니다.

먼저 두 제품을 터보 모드로 세팅 후, 한 시간 동안의 습도와 온도의 변화를 비교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위닉스 제품은 64% 습도에서 59% 습도로, LG 제품은 64% 습도에서 56%로 LG 휘센이 습도 3%를 빠르게 낮추었습니다. (온도의 변화는 제습기 가동 후 0.4도가량 상승)
LG 휘센의 경우 전작에 비해 급속 제습 능력이 향상되었는데 구조적으로 듀얼 인버터가 탑재되었고, 테스트 결과 위닉스의 싱글 컴플래셔에 비해 쾌속 제습에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과는 두 제품 모두 현상 유지 및 소폭 습도를 낮추는 모습을 보여 동일한 수준의 제습성능을 나타내었습니다. (온도 변화 없음)



제습 성능은 LG 휘센이 좀 더 높았으나, 제습 후 물의 양은 위닉스 뽀송이 약간 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총 4시간의 제습 테스트 결과, 터보 모드 쾌속 제습 성능은 LG 휘센이 앞서는 모습을 보였으며, 일반 모드에선 동일한 성능, 그리고 제습된 물의 양 비교에선 위닉스가 3%가량 앞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외 공통적으로 HD 인증을 획득하여 스펙에 준하는 20평~21평형 (제습 면적은 실 거주 공간 /2) 제습 면적 및 품질 인증과 에너지 효율 1등급으로 구매 금액의 10% 환급 대상이라는 점은 두 제품의 메리트라 보이는 대목입니다.
'기능 및 지원에 대한 차이가 있다'라면 가격적으로 위닉스가 LG 휘센에 비해 더 저렴하고, 위닉스는 LG 휘센에 없는 공기 청정 기능, KAA 아토피 인증, 그리고 신발 건조 키트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LG 휘센보다 가성비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LG 휘센의 경우 스마트폰 제어를 지원하고, 10년 동안 컴플래셔 품질 보증(위닉스는 정품 등록 시 3년 품질 보증)으로 지원에 다른 차이도 존재합니다. 위닉스가 가성비라면, LG는 비싼 만큼 제습 성능과 A/S 지원이 좋은 편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럼, 이와같이 장, 단점이 존재하는 부분을 말씀드리며 1부를 마무리합니다. 2부에서는 두 제품의 건조 성능과 부가 기능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