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제습기 3종 비교
<롯데 알미늄 LDH-7000 vs 위닉스 DXAE100-JWK vs 홍진테크 어라운드 AR-101D>
3부 : 화장실 제습 & 부가기능 & 편의성
장마철을 시작으로 무더워지는 여름이면 샤워를 하는 횟수가 늘어나기 마련이지요. 그런데, 저처럼 여름철에도 더운물로 샤워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맘때부터 가을이 오기 전까지 고민이 생깁니다. 그건, 바로 습도가 높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더운물로 샤워를 하다 보니 화장실 안에 온통 습기가 가득 고이고 벽면과 바닥의 물기도 빠르게 마르지 않아서 화장실 환경이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장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이지요. 그렇다고 매번 샤워 후에 마른 걸레로 뒷정리까지 하고 나오자면 샤워가 끝난 순간 이미 다시 땀으로 젖어 있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3부에서는 샤워 후 화장실의 습기와 물기 제거에 관한 내용의 테스트를 다루며, 3종의 제습기들이 제공하는 부가 기능과 편의성에 대한 내용도 다뤄봅니다.
샤워 후 화장실 제습
여름철 더운물로 샤워하는 이에게 샤워가 끝난 후 습기와 물기로 가득한 화장실은 항상 골치거리입니다. 그래서 이번 리뷰의 마지막 테스트는 샤워가 끝난 후 화장실의 습기와 물기 제거에 제습기의 제습 능력이 얼마나 도움 될 수 있는지 확인해보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테스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3회에 걸친 테스트는 모두 동일한 샤워 시간 (23분)으로 진행한다.
2. 샤워가 끝나면 시계와 온습도계를 배치하고 제습기를 세팅한다.
3. 화장실의 문을 닫고, 안전을 위해 내부 환풍기를 가동한다.
4. 제습기의 목표 습도는 최저 습도로 세팅하고 풍량은 강풍을 선택한다.
5. 20분 단위로 온/습도와 주변의 습기와 물기의 정도를 체크한다.
6. 1시간의 테스트 시간이 끝나면 물통에 고인 물의 양을 확인한다.
정상적인 환경이라면 당연히 화장실의 문을 열어 둔 상태에서 제습기를 가동해서 빠르게 습기와 물기를 날려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만, 이 글은 어디까지는 성능에 대한 테스트와 비교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제습기를 샤워가 끝나고 습기와 바닥에 물기가 있는 상태 그대로의 환경에서 화장실의 문을 닫고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사실, 이럴 경우 제품이 고장 나거나 감전이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는 상황이니 절대로 따라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화장실 문을 열어두고 제습기를 사용하세요!
※ Don't try this at home...
롯데알미늄 LDH-7000 : 건조 TEST
< 수동 세팅 >
'롯데알미늄 LDH-7000' 제습기는 기본으로 작동하는 자동 모드보다 수동 설정으로 조금 더 설정의 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번 테스트는 수동 설정으로 제습 기준을 습도 20% RH, 풍량은 고속으로 설정하고 테스트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1시간의 테스트 진행 중에 20분 간격으로 화장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서 촬영한 것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습도와 온도에 대한 변화도 확인할 수 있지만, 욕조에 묻어 있는 물기를 통해서 '롯데알미늄 LDH-7000' 제습기의 성능을 확인해보실 수도 있습니다.
화장실에 습기가 가득 차 있고 온도도 살짝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 제습기를 세팅하고 문을 닫고 가동을 시켜보니... 제습기에서 인식하는 최고 습도까지 찍히면서 습도가 숫자로 표시되던 자리에 'HI'라는 문구가 띄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내부 환풍기마저 켜지 않았다면 곤란한 상황이 연출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롯데알미늄 LDH-7000' 제습기를 20% RH, 풍량은 고속으로 설정하고 샤워가 끝난 직후의 화장실에서 1시간 동안 가동해 20분 간격으로 습도와 온도의 변화를 살펴보니, 시작 전 78% RH의 수치를 보이던 습도는 1시간 경과한 시점에 61% RH까지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제습기가 뽑아낼 수 있는 최고 성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온도는 시작 전 26.1 ℃에서 1시간 뒤 27.3℃로 1.2℃도 상승했습니다.
※ 사용자의 사용 환경과 방법에 따라서 제습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샤워가 끝난 직후의 화장실에서 1시간 동안 제습기를 수동으로 습도 20% RH, 풍량 고속로 세팅하고 가동한 결과 물통에 모인 물의 양은 350ml였습니다.
위닉스 뽀송 DXAE100-JWK : 건조 TEST
< 수동 세팅 >
'위닉스 뽀송 DXAE100-JWK' 제습기도 수동 습도 조절을 지원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수동으로 직접 습도를 35% RH, 풍속은 강풍으로 설정하고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위의 사진을 통해서 '위닉스 뽀송 DXAE100-JWK' 제습기가 1시간 동안 샤워가 끝난 이후의 습기와 물기 가득한 화장실을 어떻게 바꿔주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닉스 뽀송 DXAE100-JWK' 제습기를 35% RH, 풍량은 강풍으로 설정하고 샤워가 끝난 직후의 화장실에서 1시간 동안 가동해 20분 간격으로 습도와 온도의 변화를 살펴보니, 시작 전 77% RH의 수치를 보이던 습도는 1시간이 경과한 시점에 62% RH까지 낮아지며 습도의 변화가 15% RH 만큼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제습기가 뽑아낼 수 있는 최고 성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판단되는 결과물입니다.
온도는 시작 전 26.4 ℃에서 1시간 뒤 27.1℃가 올라갔으며, 온도의 폭이 그렇게 크지 않은 것은 내부 환풍기를 돌렸다는 점도 존재한다고 볼 수 있으며, 4차례 문을 열고 들어가서 촬영을 진행했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도 영향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사용자의 사용 환경과 방법에 따라서 제습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샤워가 끝난 직후의 화장실에서 1시간 동안 '위닉스 뽀송 DXAE100-JWK' 제습기를 수동으로 습도 35% RH, 풍량 강풍으로 세팅하고 가동한 결과 물통에 모인 물의 양은 420ml가 모였습니다. 이는 다른 비교 제품들을 완전히 압도하는 결과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홍진테크 어라운드 AR-101D : 건조 TEST
< 수동 세팅 >
'홍진테크 어라운드 AR-101D' 제습기 역시 수동 습도 조절 기능을 지원합니다. 그래서, 습도는 30% RH, 풍속은 '강'으로 설정하고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위의 사진을 통해 샤워가 끝난 화장실에서 제습기를 1시간 가동했을 때의 습도와 온도, 그리고 물기의 변화를 체크해보실 수 있습니다.
'홍진테크 어라운드 AR-101D' 제습기를 30% RH, 풍량은 '강'으로 설정하고 샤워가 끝난 직후의 화장실에서 1시간 동안 가동해 20분 간격으로 습도와 온도의 변화를 살펴보니, 시작 전 80% RH의 수치를 보이던 습도는 1시간이 경과한 시점에 71% RH까지 낮아졌습니다.
온도는 시작 전 26.4 ℃에서 1시간 뒤 26.8℃로 그 변화의 폭이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이는 내부 환풍기를 돌렸다는 점과 테스트 체크를 위해서 4차례 문을 열고 들어가서 촬영한 것 이외에도 앞서 진행했던 두 번의 테스트를 기반으로 일부러 제습기의 안정적인 가동을 위해서 문을 추가로 3번 열었다 닫았다를 시전했던 내용도 이유를 차지하고 있으니... 온도에 대한 내용보다는 이 테스트는 습도의 변화와 사진에 찍힌 물기의 변화를 살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사용자의 사용 환경과 방법에 따라서 제습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샤워가 끝난 직후의 화장실에서 1시간 동안 '홍진테크 어라운드 AR-101D' 제습기를 수동으로 습도 30% RH, 풍량 '강'으로 세팅하고 가동했을 때, 습도의 변화 폭이 9% RH 차이였기 때문에 다른 제품에 비해서 제습량이 조금은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실제 결과는 물통에 모인 물의 양이 340ml가 모이며, 습도 변화가 17% RH 차이를 보였던 '롯데알미늄 LDH-7000' 제습기의 제습량과 10ml 차이밖에 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화장실 제습 결과
습도에 대한 변화 폭만을 본다면 '롯데알미늄 LDH-7000' 제습기가 17% RH로 가장 큰 폭의 변화가 있었습니다만, 실제 제습량의 결과는 '위닉스 뽀송 DXAE100-JWK' 제습기가 420ml로 다른 두 제품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나머지 '홍진테크 어라운드 AR-101D' 제습기와 '롯데알미늄 LDH-7000' 제습기는 거의 비슷한 제습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가기능 체크
수동 습도 조절
'롯데알미늄 LDH-7000' 제습기의 최대 제습 설정은 20% RH입니다.
'위닉스 뽀송 DXAE100-JWK' 제습기의 최대 제습 설정은 35% RH입니다.
'홍진테크 어라운드 AR-101D' 제습기의 최대 제습 설정은 30% RH입니다.
타이머 기능
타이머 기능은 제습기를 몇 시간 동안 가동하다가 자동으로 꺼지게 할지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롯데알미늄 LDH-7000' 제습기의 최대 타이머 설정 시간은 24시간입니다.
'위닉스 뽀송 DXAE100-JWK' 제습기의 최대 타이머 설정 시간은 12시간입니다.
'홍진테크 어라운드 AR-101D' 제습기의 최대 타이머 설정 시간은 24시간입니다.
예약 기능
해당 기능은 몇 시간 뒤에 제습기를 자동으로 켤지 선택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롯데알미늄 LDH-7000' 제습기와 '홍진테크 어라운드 AR-101D' 제습기의 최대 예약 설정 시간은 24시간으로 동일하며, '위닉스 뽀송 DXAE100-JWK' 제습기는 예약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만수 감지
해당 기능은 물통의 정해진 용량까지 물이 가득 차게 되면 물통 안에 깔려 있던 부표가 떠오르면서 이를 센서가 감지하게 되고, 감지가 완료된 순간 제습기의 기능 사용은 중단되며, 만수 사실을 표시등과 알림음으로 알려주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연속배수 지원
먼저, 3종 제습기의 일일 제습량을 살펴보면... '롯데알미늄 LDH-7000' 제습기의 일일 제습량은 온도 30℃, 습도 80% RH 환경에서 12L며, 7L 온도 26℃, 습도 60% RH 환경에서는 7L입니다. 그리고, '위닉스 뽀송 DXAE100-JWK' 제습기의 일일 제습량은 10L며, '홍진테크 어라운드 AR-101D' 제습기는 6.9L입니다. 반면에 각 제품들의 내부 물통 용량은 만수를 기준으로 2L, 2.2L, 1.8L입니다. 그렇다 보니 장시간 사용하게 될 경우 물통을 비우는 수고가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3종의 제습기들 모두 연속배수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롯데알미늄 LDH-7000' 제습기와 '홍진테크 어라운드 AR-101D' 제습기는 기본 구성품에 연속배수 호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활용도가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롯데알미늄 LDH-7000' 제습기에서 기본 제공되는 연속배수 호스의 길이는 1m입니다. 그리고, 해당 제품은 다른 제품들과 달리 연속배수 호스를 연결하려면 후면 하단의 물통을 탈거한 다음에 우측 상단에 배치된 호스 연결부위에 연속배수 호스를 연결하고 연속배수 모드를 컨트롤 패널에서 활성화시켜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위닉스 뽀송 DXAE100-JWK' 제습기와 '홍진테크 어라운드 AR-101D' 제습기는 후면 우측 중앙 아래에 위치한 연결 부위에 연속배수 호스를 연결하고 연속배수 모드를 활성화시켜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홍진테크 어라운드 AR-101D' 제습기에서 기본 제공되는 연속배수 호스의 길이는 40cm로 상황에 따라서는 조금 짧을 수도 있습니다.
음이온 정화 기능
'롯데알미늄 LDH-7000' 제습기와 '홍진테크 어라운드 AR-101D' 제습기는 제품 내부와 사용 공간에 탈취와 살균을 위해서 음이온 공기 정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닉스 뽀송 DXAE100-JWK' 제습기에서는 해당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내부 건조 기능
'홍진테크 어라운드 AR-101D' 제습기에서 제공하는 기능으로 제습기 사용 후에 다시 보관하려고 할 경우 내부에 남아 있는 물이나 기타 요인으로 세균이 번식하거나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도록 보관 전에 미루 내부를 건조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취침 모드
제습기를 틀어 놓은 상태에서도 취침 환경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풍량을 저속으로 낮추고 취침 모드 표시등을 제외한 나머지 표시등을 모두 off 시켜주는 모드입니다. LED 디스플레이가 제법 커서 취침 시간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롯데알미늄 LDH-7000' 제습기에 해당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자동 성에 제거
제습기를 사용 중에 냉각기에 성에가 생기면 자동으로 성에를 제거함으로써 제습능력을 유지시켜주는 기능으로 3종의 제습기 모두 해당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버튼 잠금 기능
터치식 버튼을 채택한 '롯데알미늄 LDH-7000' 제습기에서 제공하는 기능으로 아이나 애완동물로부터 제습기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제공되는 기능입니다.
주의사항
롯데 알미늄 LDH-7000
제품 박스에는 '※ 제품(제습기) 택배 배송 후 6시간 동안 바른 상태로 보관 후 작동하여 주세요.'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제품 고장을 방지하기 위해서 제품 수령하고 반갑다고 바로 틀어서 사용하지 마시고, 제습기 제품은 택배 수령 후 6시간 바른 상태로 보관했다가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원 플러그를 콘센트에서 뺀 후 다시 꽂을 때는 3분 이상 경과 후에 다시 꽂아야 압축기 운전에 무리가 생기지 않습니다.
위닉스 뽀송 DXAE100-JWK
화재 예방을 위해서 전원코드를 연장할 때, 250V / 15A 이상의 코드 및 콘센트를 사용하고 단독으로 사용하세요. 제품 사용 전 프리필터를 꼭 끼우고 사용하세요. 필터 없이 사용할 경우 제품 수명이 짧아지고 감전되거나 다칠 수 있습니다. 실내 훈증 타입(발연형)의 살충제를 사용할 때는 제품을 사용하지 마세요. 제품 내부에 약재 성분이 축적되어 변색 및 악취, 고장의 위험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홍진테크 어라운드 AR-101D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내부 건조 기능을 사용해서 제품 내부에 곰팡이 및 불쾌한 냄새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물탱크를 장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하지 마세요. 젖은 옷이나 수건 등을 공기 배출구에 걸어두지 마세요. 제품의 뒷부분을 천이나 커튼으로 감싸지 마세요. 해당 제품은 실내에서만 사용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편의성 체크
손잡이
3종의 제습기들 모두 들어서 이동할 수 있도록 손잡이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롯데알미늄 LDH-7000' 제습기는 후면 상단의 홈을 통해서 들어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제품은 후면 상단에 손을 넣어 들어 올리면 제습기가 살짝 앞으로 기울어져서 들리게 됩니다. 그래서 잡고 이동할 때 손이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기울어진 부분이 다른 사물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위닉스 뽀송 DXAE100-JWK' 제습기는 큼직하고 편한 손잡이가 상단 후면에 자리합니다. 다만, 해당 제품은 무게가 14.5kg으로 많이 나가는 편인데 반해서 손잡이를 지지하는 구조물은 플라스틱에 철심을 연결해둔 간단한 형태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들고 이동하기보다는 달려있는 바퀴를 잘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신에 해당 손잡이의 경우 손잡이를 올리지 않고 내려놓은 상태일 때 잘 고정이 되기 때문에 제습기 가동 중에 진동으로 인한 소음 걱정은 없습니다.
'홍진테크 어라운드 AR-101D' 제습기는 제품의 상단의 반을 둘러싸는 큼직한 손잡이를 제공합니다. 제품 무게도 9.5kg으로 다른 제습기들에 비해서 가볍고 손잡이도 크기 때문에 들고 이동하기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해당 손잡이를 자세히 보시면 제품 상단에 내려놓는 부위 2군데에 동그란 형태의 패드가 부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패드가 부착되어 있는 이유는 '홍진테크 어라운드 AR-101D' 제습기는 손잡이를 쉽게 들어 올릴 수 있는 만큼 내려놓았을 때의 고정력이 좋지 못한 편이기 때문에 제품의 풍량을 강으로 두고 사용할 경우 손잡이에 미약한 떨림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서 진동 소음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한 진동 패드입니다.
하지만, 테스트 결과 진동 패드가 부착되어 있어도 손잡이가 완벽하게 제품에 밀착되어 있지 않다면 제법 소음이 크게 발생하는 단점이 있으니 손잡이는 항상 제품에 제대로 밀착되어 있는지 체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부분은 이 제품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해당 제품은 차후에 개선된 버전으로 출시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리 필터 지원
3종의 제습기 모두 공기 흡입구에 프리 필터(먼지 필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해당 프리 필터는 공기 흡입구로 이동하는 먼지들을 차단해서 제습기의 사용에 대한 안정성을 높이며 간편한 분리 후 가볍게 물세척하는 방식으로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롯데알미늄 LDH-7000' 제습기는 후면 상단에 커버와 일체형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위닉스 뽀송 DXAE100-JWK' 제습기는 후면 상단의 커버를 분리하면 내부에 프리 필터가 크게 자리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홍진테크 어라운드 AR-101D' 제습기의 경우 앞쪽 상단에 프리 필터가 설치되어 있고, 프리 필터를 분리하려면 먼저 전면 하단의 물통을 분리한 다음에 상단에 자리한 필터를 아래로 내려서 꺼낼 수 있습니다만 프리 필터를 꺼내는 방식에 있어서는 3종의 제품 중에서 가장 불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통 분리 및 청소 난이도
'롯데알미늄 LDH-7000' 제습기는 물통이 후면 하단에 배치되어 있으며 물통을 열 때 손을 아래의 손잡이에 넣고 물통을 살짝 당겨서 빼면 됩니다. 이 제품은 따로 수위를 확인할 수 있는 수위창이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통 청소의 경우 탈부착도 수월하고 물통의 내부 구조도 청소에 크게 문제 될 만한 내용 없이 양호합니다.
'위닉스 뽀송 DXAE100-JWK' 제습기는 전면 하단에 자리하며 양쪽 사이드 공간에 손을 잡고 물통을 잡아당기면 분리할 수 있습니다. 물의 양을 확인할 수 있는 수위창이 제공되며, 다른 2종의 제품과 차별화된 부분으로 물통에 추가적으로 물 넘침 방지 커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3종 제품 중에서 물통의 탈부착이 쉽고 물통 내부에 걸리적거리는 부분이 적어 비교 제품들 중에서 가장 청소가 쉬운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홍진테크 어라운드 AR-101D' 제습기도 전면 하단에 물통이 자리하며 양쪽 사이드 공간에 손을 잡고 물통을 잡아당기면 분리됩니다. 해당 제품도 물통의 전면 중앙에 수위창이 제공됩니다. 물통의 탈부착은 쉬운 편이지만 물통 내부를 청소할 때 부표 역할을 하는 부분과 물통의 내부의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다른 비교 제품들에 비해서 청소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 걸이
선풍기도 그렇지만.. 제습기도 케이블 관리가 수월한 제품이 사용하고 보관하기 편한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롯데알미늄 LDH-7000' 제습기는 아쉽습니다. 케이블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없기 때문이지요. 제품을 수령하고 물건을 개봉할 때 보면 케이블이 물통 안에 수납된 채로 포장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만, 이런 방법은 제습기를 사용하지 않고 포장해서 따로 보관할 때나 사용하는 방법일 겁니다.
근본적으로 제습기는 1년 365일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사진에서처럼 널브러진 채로 케이블을 방치하는 것은 그다지 달갑지 않습니다. 차후에는 이런 부분에 개선이 있었으면 좋겠군요.
이번에는 나머지 제품들을 봅시다. '위닉스 뽀송 DXAE100-JWK' 제습기와 '홍진테크 어라운드 AR-101D' 제습기 모두 후면 하단에 케이블을 묶어서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어서 평소에는 위의 사진처럼 케이블을 대충 말아서 보관하면 이동이나 보관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거기에 추가적으로 '위닉스 뽀송 DXAE100-JWK' 제습기는 제습기 본체에 케이블의 코드까지 고정시킬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칭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소한 배려 하나가 소비자를 감동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이동식 바퀴
3종의 제습기는 모두 이동식 바퀴가 적용된 제품입니다. 제습기의 무게가 제법 무거운 편이기 때문에 실내에서 사용할 때 이동식 바퀴를 활용하는 편이 훨씬 편합니다. 다만, 이동할 때 바퀴에서 소음이 제법 나는 편이기 때문에 층간 소음에 신경 쓰는 분들이라면 조금 신경을 쓰셔야 할 것도 같습니다.
이 글을 마치며
3종의 제품 중에 1차적으로 눈에 띄는 제품은 아무래도 물통의 용량이나 제습 효율과 성능에 있어서 압도적 우위를 보여주는 '위닉스 뽀송 DXAE100-JWK' 제습기였던 것 같습니다. 자동 습도 조절, 연속배수, 팬 속도 조절, 타이머 기능, 수동 습도조절, 자동성에 방지, 물 넘침 방지, 수위 표시창, 먼지 필터, 케이블 걸이, 이동바퀴, 손잡이 등을 제공하면서도 기본 성능에서 상당히 충실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현재 습도를 확인할 수 없고 연속배수 호스를 기본 제공하지 않고 버튼의 안심 잠금 기능 등이 없다는 점은 사용자의 사용 환경과 성향에 따라서는 아쉬울 수도 있는 항목입니다.
'롯데알미늄 LDH-7000' 제습기는 적당히 작은 크기와 적당한 정도의 성능과 크기 대비 적당한 물통의 용량을 제공하며 자동 습도 조절, 연속배수 기능과 연속배수 호스 100cm 기본 제공, 팬 속도 조절, 타이머 기능, 예약 기능, 취침모드, 터치식 버튼, 현재 습도 표시, 수동 습도조절, 성에방지, 물 넘침 방지, 먼지 필터, 이동바퀴, 손잡이 등을 제공하며, 사용자가 현재 환경을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도 파악할 수 있도록 커다란 원형 LED로 디자인된 제품입니다.특히, 음이온 기능을 통한 공기 정화 기능과 버튼의 안심 잠금 기능으로 아이와 애완동물이 버튼을 건드리더라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다
만, 이 제품은 다른 2종의 제품과 달리 수위창이 없고 케이블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케이블 걸이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이동과 보관 중에 케이블이 항상 걸리적거릴 수 있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홍진테크 어라운드 AR-101D' 제습기는 비교 제품들 중에서 가장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지만 성능은 '롯데알미늄 LDH-7000'제습기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며 자동 습도 조절, 연속배수 기능과 연속배수 호스 40cm 기본 제공, 팬 속도 조절, 타이머 기능, 예약 기능, 현재 습도 표시, 수동 습도조절, 성에방지, 물 넘침 방지, 수위 표시창, 먼지 필터, 음이온 공기 정화 기능, 내부 건조, 코드 걸이, 이동바퀴, 손잡이 등을 제공합니다.
다만, 이 제품은 다른 2종의 제품에 비해서 초기 가동 시 들려오는 소음이 사용자에 따라 거슬릴 수 있는 (과거의 냉장고가 돌아갈 때 발생하는 소리) 수준이라는 단점이 있으며, 손잡이가 가끔 본체에 밀착되어 있지 않으면 바람 속도를 '강'으로 조절했을 때 손잡이의 진동으로 인한 2차 소음이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에 손잡이가 잘 밀착되었는지 확인해 줘야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작은 주거 환경이나 원룸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가격대가 거의 동급인 3종의 인기 제습기 제품들에 대한 비교 리뷰를 진행했습니다. 기본 성능과 메이커가 주는 신용도를 우선으로 생각하신다면 '위닉스 뽀송 DXAE100-JWK'의 선택이 적합하며, 예약 기능 및 공기 정화 기능과 함께 아이들과 애완동물들로부터 안전하게 사용하고자 한다면 버튼 잠금 기능을 제공하는 '롯데알미늄 LDH-7000' 제습기를 체크해보시기 바라며, 소음에 대한 정도를 신경 쓰지 않고 가장 작은 공간을 차지하면서 물 수위창이 달려 있고 음이온 공기 정화 기능과 예약 기능 및 내부 건조 기능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홍진테크 어라운드 AR-101D' 제습기를 체크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