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해야지. 내일은 해야지...
그렇게 내일로 미루다가 2020년도 상반기가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최소한 나가서 조깅이라도 해야하지 않겠는가 하였지만!
신던 운동화가 낡아서 새 운동화가 필요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 여기까지 왔네요.
이대로는 안된다 싶어 칼을 빼들었습니다.
무조건 이번주에 런닝화를 하나 산다. 그리고 뛴다.
근데 어떤 신발을 사야할지 고민하던중, 일본 불매운동도 있고 코로나 여파도 있고...
이왕이면 국산으로 사자 싶어서 프로스펙스를 선택했습니다.
A/S잘되고, 마감 좋고. 요즘 평이 괜찮더군요.
그래서 일단 질렀습니다. 외형은 타이틀 이미지처럼 회색계열인데, 총 4가지 색상입니다.
개인적으로 검은색과 회색을 열심히 골라보았는데, 무난한 회색을 선택했네요.
검은색이 생각보다 너무 검다(?)는 요상한 이유로...
그리고 이참에 같이 운동하기 위해 와이프 런닝화로 함께 구매했습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운동을 해서 살아보겠다는 의지!
그럼 간단하게 사진부터 보시죠.
광고이미지와 거의 동일한 이미지입니다.
뭔가 더 과장되거나 한 것 없이, 실물도 거의 동일한 느낌이죠.
일단 가볍습니다. 여기서 일단 합격.
전후좌우 이미지 입니다. 와이프 말로는 신발자체는 이쁜데, 끈색깔이 좀 아쉽다고 하더군요.
남녀공용 모델이다 보니 아무래도 무난하게 선택을 한 듯 한데, 와이프 의견대로 이왕이면 좀 더 밝은 느낌으로 포인트를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물론 끈이야 교체하면 그만인지라, 사용자가 맞출 수 있는 정도라 큰 단점은 아니네요.
그리고 이 제품은 끈의 역할이 다른 제품보다 덜한 편이라 교체에 부담이 없습니다.
겉면의 재질이 양말같은 느낌(죄송합니다 표현력이 딸려서 ㅠ)으로,
상당히 밀착감이 좋습니다.
이런 신발을 저는 처음 신다보니, 처음에 피가 안통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일반적인 외형의 메쉬형태의 겉감은 아닙니다.
상당히 신축성이 좋은 재질이라 끈은 보조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품 설명을 보니 삭스 스타일 니트라고 되어있는데, 관련 제품을 사용해보신 적이 있으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주 1회 이상의 파워워커를 위한 고기능성 전문 워킹화라고 되어 있는걸 보니, 제가 이젠 뛸 체력이 없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잘 구매한 것 같습니다.
충격흡수를 위한 에어백입니다.
에어소닉이라는 네이밍은 에어 쿠셔닝 기능이 있다는 의미겠죠.
꽤나 쿠셔닝은 안정감있고 좋습니다.
확실히 비슷한 가격대에 해외 브랜드에 비해서는 가성비에 우위가 있다는 것은 확실하네요.
마감이 좋은 편이라 믿을만한 느낌이 들더군요 : )
바닥면은 일반적인 런닝/워킹화와 유사합니다.
적용된 기술이 있다는데, 사실 그런 부분은 모르는지라 사용자는 그냥 느낌으로 표현하는거죠.
일단 쿠셔닝 자체도 괜찮고 걸을 때 발을 잘 잡아줘서 좋습니다.
확실히 운동화는 저렴한 것 보다는 조금 가격이 있는게 맞는 것 같아요 ㅠ
작년에 싸구려 신을 사서 운동을 안했다고 자기합리화 한 번 해봤습니다.
비겁한 변명이겠죠 : )
와이프 신발의 태그를 찍어봤습니다.
판매가격은 159,000원으로 찍혀있지만, 프로스펙스 공식몰(LSN몰)에서도 127,200원에 판매중입니다. 다나와에서 검색하시면 더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죠.
브랜드는 국산인데 제조국은 역시 중국이네요. 뭔가 좀 아쉽습니다 ㅠ
그래도 마감은 괜찮은 편이고, A/S가 잘된다고 하니 만족해야겠죠.
참고로 사이즈는 조금 크게 나온 편입니다.
제가 기타 브랜드의 운동화는 275를 신는데, 이 운동화는 265를 신었습니다.
와이프는 240을 신는데, 235를 신었구요.
물론 발의 형태에 따라 사이즈는 함부로 고르기 애매하니,
꼭 신어보시고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운동화는 옷보다 더 착용감에 민감할 수 있으니, 꼭 신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코로나때문에 온세상에 제약이 걸렸습니다.
사실 올해초부터 운동을 마음먹으셨던 분들도 외부적인 요인으로 제대로 운동하지 못했던 분들도 많으셨겠죠. 저도 그 피해자(?)중 한 명입니다.
그나마 요즘은 좀 분위기가 모든 것을 멈추는 것은 아니니,
저녁에 야외에서 좀 걷는 정도는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언제끝날지 모르는 질병에 어느정도 맞춰서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 같습니다.
그럴 때 뭔가 계기를 만들어 주면 좋겠죠.
그래서 저는 이 제품을 선택했고, 확실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쓴 채로 뛰는 건 너무 힘들어서 아직 빠르게 걷는 것만 하고 있는데,
확실히 구매한 가격이상의 만족도는 보여주는 것 같네요.
왕년의 프로스펙스, 아직 죽지 않았다!
우선 장점은 쿠셔닝이나 밀착감 등 기능적인 측면이 우수하고,
디자인이야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상당히 무난한 편이라 좋은 것 같습니다.
삭스 니트 재질이라 끈의 교체도 큰 관계가 없는 제품이니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겠죠.
또한 제품 퀄리티에 비해 꽤나 저렴한 가격은 제품의 가치를 더 올려주는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사이즈가 다른 브랜드 모델들과 좀 차이가 있어서(약간 구두 사이즈 느낌),
신어보지 않고 온라인으로만 구매하신다면 곤란한 상황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삭스 니트 재질을 처음 신어보시는 분들도 살짝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단점이라기보다는 구매전 꼭 알아둬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마무리하자면...
왕년에 대한민국 대표 운동브랜드였던 프로스펙스 주력 제품으로 손색없는 수준입니다.
가성비도 좋고, 기능도 충실하고 만족스러운 제품이라고 강조하고 싶네요.
하지만 요즘에는 운동화도 하나의 패션인 시절이라, 조금 더 과감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컬러풀한 끈을 제공한다든가 하는(따로 판매도 괜찮겠죠) 아이디어도 다음 제품에는 추가되면 좋겠네요. 하핫.
그럼 왕년에 잘나갔던 프로스펙스처럼, 왕년에 잘 뛰어다녔던 저도!
열심히 운동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은 하반기엔 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