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루알파입니다. 지난번 1편 리뷰에 이어 나머지 테스트 내용을 정리하고 총평을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제 머리 건조테스트
첫 번째로 실제 머리를 감은 후 건조되는 중간중간 느낌을 비교해보는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최대한 동일하게 감은 다음, 비슷한 수준으로 물기만 털어내고 말렸으며, 최대한 객관적으로 비교를 하기 위해 건조 정도는 가장 바람이 잘 닿는 정수리, 앞머리 쪽을 체크했고 아래쪽 표로 정리했습니다. 테스트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은 미리 말씀드립니다.
테스트 조건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물기가 떨어지지 않는 선까진 수건으로 건조한 다음, 축축한 상태에서 아래쪽 사진에 있는 어느 정도 건조될 때까지 30초 단위로 시간 및 촉감을 비교했습니다. 모든 헤어드라이어는 3모델 모두 사용 가능했던 강풍 모드(뜨거운바람)를 사용해 처음부터 끝까지 건조시켰습니다.
표로 간단히 비교해보겠습니다.
건조 테스트 |
30초 |
1분 |
1분 30초 |
2분 |
테팔 |
8 |
6 |
4 |
2 |
맥슨전자 |
9 |
7 |
5 |
4 |
앱코 |
6 |
4 |
2 |
0 |
정리해보면 전체적으로 말려주는 느낌은 테팔이 가장 좋았습니다. 다만 온도가 상대적으로 앱코 대비 낮은 편이라서 바짝 말려주는 느낌은 덜했습니다. 앱코는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를 사용해 빠르게 건조를 시켜주긴 하나 풍량이 상대적으로 약해 아쉬웠고, 너무 온도가 높아서 그런지 모발 손상이 걱정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맥슨전자는 적절한 풍량, 온도를 갖추고 있긴 하지만 빠른 건조에는 적합하진 않다고 봅니다.
소비전력테스트
이어서 소비전력 측정을 진행해봤습니다. 순서는 동일하게 테팔, 맥슨전자, 앱코순입니다.
1. 테팔 포켓파워 HV1720
먼저 테팔 1단 (약풍입니다) 순간 소비전력은 483.6w가 측정되었습니다.
이어서 2단은 953w가 측정되었습니다. 스펙상 소비전력 1200W에는 조금 못미치네요.
2. 맥슨전자 MXD-4002
이어서 맥슨전자입니다.
먼저 냉풍입니다. 253.4W로 아무래도 뜨거운 바람이 아니다보니 상대적으로 낮은 순간 소비전력이 측정되었습니다.
이어서 약풍에서는 437.2W가 측정되었고
마지막으로 강풍은 1170.2W가 측정되어 스펙상 소비전력에 가까운 수치를 보여줬습니다.
3. 오엘라 HD01
마지막으로 앱코입니다. DC모터를 사용했다고 해서 개인적으로는 기대가 좀 되었네요.
먼저 냉풍에서는 276.8W가 측정되었습니다.
이어서 약풍에서는 562.8W
마지막으로 강풍에서는 1098.4W로 거의 스펙상 소비전력에 비슷하게 측정되었습니다.
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전력량 테스트 |
1단 (약풍) |
2단 (강풍) |
냉풍 |
단위 W |
테팔 |
483.6 |
953 |
x |
|
맥슨전자 |
437.2 |
1170.2 |
253.4 |
|
앱코 |
562.8 |
1098.4 |
27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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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게 사용했을 때 소비전력은 테팔이 가장 낮았고, 약풍에서는 맥슨전자, 냉풍에서도 맥슨전자가 소비전력이 가장 낮았습니다.
소음테스트
마지막으로 소음 테스트입니다. 소음 테스트 역시 1편에서 진행했던 풍량 테스트와 동일하게 동일 거리에서 측정했고, 측정 환경에 따라 다르게 결괏값이 나올 수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먼저 테팔입니다.
1. 테팔 포켓파워 HV1720
1단 (약풍)에서는 약 73db이 측정되었습니다.
2단에서는 조금 더 높은 80데시벨이 측정되었습니다.
2. 맥슨전자 MXD-4002
이어서 맥슨전자입니다.
냉풍에서는 74db이 측정되었고
약풍 (1단)에서는 59db이 측정되었습니다.
냉풍과 거의 같은 풍량을 가지고 있는 강풍 (2단)에서는 71db이 측정되었습니다.
3. 오엘라 HD01
마지막으로 앱코입니다.
먼저 냉풍에서는 75db이 측정되었습니다.
이어서 약풍 (1단)에서는 65db이 측정되었고
강풍 (2단)에서는 77db이 측정되었습니다.
총평 및 정리
표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소음테스트 |
1단 (약풍) |
2단 (강풍) |
냉풍 |
단위 db |
테팔 |
73 |
80 |
x |
|
맥슨전자 |
59 |
74 |
71 |
|
앱코 |
65 |
75 |
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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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부분을 정리해보면 사실 3개 제품 다 조용하지 않습니다. 통상적으로 쓰는 헤어드라이어 수준으로 테스트 결과는 수치상 조금씩 차이가 나보이지만, 체감상 크게 어떤게 더 크고 작다라고 하기 애매한 수준이었는데요. 그나마 1단에서는 다른 두제품대비 테팔이 조금 더 시끄러운 감이 있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렇게 1,2편에 나눠서 전체 테스트를 진행해봤습니다. 별점표와 함께 총평을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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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만점 |
테팔 포켓파워 HV1720 |
맥슨전자 MXD-4002 |
앱코 오엘라 HD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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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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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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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 |
★★★☆☆ |
★★☆☆☆ |
★★★☆☆ |
|
*그립감 |
★★☆☆☆ |
★★★☆☆ |
★★★★☆ |
|
*바람세기 |
★★★★★ |
★★☆☆☆ |
★★★☆☆ |
|
*건조속도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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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보면, 가격 면에서는 사실 맥슨전자가 1만원 초반대라 따라갈 제품이 없었고, 디자인은 아무래도 깔끔하면서 심플한 앱코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구성품은 사실 테팔, 맥슨전자가 벽걸이용 고리를 더 주긴 하는데 일반 사용자들은 보통은 바닥에 던져놓거나 줄을 감아서 보관하기 때문에 이게 사실 큰 의미가 없다고 봐서 3개 모두 비슷하다고 봅니다. 그나마 맥슨전자 제품이 구조상 별도 노즐이 없어서 좀 아쉬웠네요.
그립감은 상대적으로 손이 비는 테팔이 가장 아쉬웠고, 그나마 두꺼워서 딱 잡히는 앱코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바람세기는 가장 강력했던 테팔이 마음에 들었지만,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감이 있어 빠른 건조속도에서는 조금 아쉬웠고, 앱코는 거꾸로 온도가 높아서 사용하는 부분에 따라 빠른 건조가 가능하지만 상대적으로 너무 건조해져버려서 머릿결 손상이 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네요.
최고의 제품은?
그래서 제가 고른 최고의 가성비 제품은? 바로 테팔 포켓파워 HV1720입니다. 그 이유는 사실상 머리를 말릴 때 완벽한 건조보다는 약간 수분기가 남은 상태에서 자연건조를 하는 게 가장 좋다고 알고 있어 그런 점에서 가장 적합한 제품이 아닐까 싶었고
바쁜 아침 강력하게 머리 안쪽까지 골고루 적당히 말려줄 수 있는 제품이라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2만 원대 초반에 성능 대비 적당한 가격이 매력적이었네요.
다만 아쉬운 건 냉풍 기능이 없어 처음에 찬바람으로 머리를 말리는 분들이라면 저렴하면서 무난하게 쓸 수 있는 맥슨전자 MXD-4002를, 보다 높은 온도로 빠르게 머리를 말리고 싶다 하는 분들이라면 ABKO 오엘라 제품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앞서 리뷰에서 크게 언급은 안 했는데 음이온 발생은 솔직히 체감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결정하는 데 있어 큰 메리트는 되지 않았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긴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