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드라이어는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가전 중 하나입니다. 특히 예전부터 필자는 헤어드라이어의 퀄리티를 주로 따지곤 했는데요. 풍량과 성능, 적당한 온냉풍 조절이 가능한 제품 위주로 찾곤 했었죠.
다이슨 슈퍼소닉은 이미 대중적으로 익숙한 프리미엄 브랜드이기 때문에 좋은 제품인지는 잘 알고 있으나 헤어드라이어 치고는 가격대가 만만치 않죠. 그래서 가성비 모델로 가격을 경량화 시켜 나온 차이슨이라는 별명을 가진 Rate F600이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 두모델을 비교하면서 스펙과 풍속 및 온도 등의 여러가지 테스트를 진행해보면서 제품의 실제 팩트체크를 리뷰에 담아보았습니다.
■ 제품 구성 살펴보기
먼저 다이슨 슈퍼소닉 제품 구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구성 자체의 디테일은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바로 전해집니다. 견고한 박스와 내장재 및 포장 등이 기분 좋은 언박싱을 제공해 주네요.
RATE F600도 구성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이슨 제품에 비해서는 구성 자체가 비교적 단출한 편이고 패킹도 준수하지만 디테일한 감성은 느끼기엔 다소 부족해 보입니다. 음... 일단 가격 자체가 두 제품이 비교되는 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죠
■ 제품 스펙 비교
대략적으로 비슷한 1200W 전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구성품 자체에서 이미 언박싱을 통해 확인했던 바대로 차이가 있습니다. 노즐 관련 부속은 확실히 다이슨이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이슨 디지털 모터V9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확실히 돋보이는 퍼포먼스 스펙이죠. 드라이어의 파워 면에서도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 제품 실측 사이즈 체크
먼저 다이슨 제품부터 드라이어 전체 길이를 재어보았습니다.
코드 선을 제외한 헤드부터 손잡이 길이까지 대략적으로 250mm의 실측 사이즈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RATE F600 을 재어 보았습니다. 다이슨과는 달리 접이식 손잡이이며 완전 펼친 상태에서 실측 길이는 다이슨보다 다소 짧은 200mm로 측정되었습니다. (코드 연결 부위 제외)
헤어드라이어 헤드 전체 길이는 다이슨 제품이 110mm으로 측정되었고 RATE F600은 140mm로 조금 더 긴 구조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헤어드라이어 흡입구 지름은 다이슨 78mm, RATE F600이 73mm로 측정되어 미세하게 다이슨의 구경이 크다는 것을 체크해볼 수 있었습니다.
전원 코드 선의 경우 RATE F600이 190cm에 가까운 길이로 다이슨 제품보다 약 10cm 정도 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드라이어를 전원에 연결한 상태에서 조금 더 여유 있는 확장성이 있는 셈이죠.
코드선 재질은 두 제품이 서로 차이를 보이는데요 다이슨은 무광으로 약간 거친 느낌이 있고 Rate는 유광 재질로 번들거리면서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 제품 실측 중량체크
두 제품을 전자저울에 재보니 다이슨 / RATE 각각 573g, 534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핸드헬드 상태로 헤어드라이어로 머리를 건조시킬 때 다이슨 제품이 손에 피로도가 더 느껴질 수 있는 중량감이지만 차이는 미미하다고 봐야 할 것 같네요.
■ 풍량테스트
두 제품의 풍량을 제대로 비교하기 위해 노즐이 장착되었을 때와 제거되었을 때의 세기를 측정하였고 풍속계에 약 5cm 정도의 간격을 두고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순간적으로 위치의 미세한 오차 및 평균 풍속 측정값이 상이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보면 되겠습니다.
다이슨 (노즐有)
먼저 다이슨 드라이어를 1단에 두고 풍속을 측정해 보았습니다. 측정치는 평균 4m/s 정도의 값이 나왔으며 미풍과도 같은 느낌이어서 풍속이 세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2단부터는 5m/s 이상으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최고 풍속인 3단에서는 12.8m/s까지 올라가는 것이 확인되네요.
다이슨 (노즐無)
노즐을 제거하고 측정해보니 확실히 풍속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1단에서 24.2m/s를 보여줍니다.
2단에서는 28.5m/s 측정치를 보이네요.
최고치인 3단에서는 36.0m/s 까지 올라갔습니다.
레이트 (노즐有)
레이트 드라이어는 1단부터 다이슨보다 더 높은 9.9m/s로 측정됩니다.
최고치인 2단에서는 11.4m/s라는 값이 나오는군요. 상대적으로 노즐을 장착한 다이슨의 3단계 보다는 다소 낮은 측정값입니다.
냉풍에서는 10.6m/s 가 나왔습니다. 2단과 거의 비슷한 느낌인데 상대적으로 약풍이네요.
레이트 (노즐無)
노즐이 없는 상태에서 1단으로 나온 값이 14.4m/s입니다. 이 수치는 다이슨 최약풍인 1단보다 적은 수치로 측정되었네요.
강풍에 해당하는 2단에서는 다이슨 3단에 비해 적은 27.9 m/s의 풍속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냉풍에서는 그보다 더 적은 24.5m/s로 측정되었네요. 노즐 유무에 대한 각 단계별 풍속 측정 값을 정리하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노즐 有 풍량(m/s) |
1단 |
2단 |
3단 (or 냉풍) |
---|---|---|---|
다이슨 슈퍼소닉 |
4m/s |
5m/s |
12.8m/s |
RATE F600 |
9.9m/s |
11.4m/s |
10.6m/s |
노즐 無 풍량(m/s) |
1단 |
2단 |
3단 (or 냉풍) |
---|---|---|---|
다이슨 슈퍼소닉 |
24.2m/s |
28.5m/s |
36m/s |
RATE F600 |
14.4m/s |
27.9m/s |
24.5m/s |
■ 소음 테스트
소음 테스트는 스마트폰 어플로 진행하였으며 폰의 마이크에 가까운 곳에 드라이어의 소음을 수음하는 위치로 고정하였고 각 단계별로 약 1분간 진행한 평균 소음 위주로 측정한 값입니다.
다이슨 1단 - 생각보다 소음이 잡이는 느낌이고 63dB 값으로 측정되었습니다.
다이슨 2단 - 71dB로 측정되네요. 시끄러운 사무실 느낌? 청소기와 맞먹는 소음입니다.
다이슨 3단 - 최고 강풍 단계에서는 78dB가 측정되었습니다.
레이트 1단 - 다이슨보다는 체감적으로 시끄러운 느낌이지만 실측된 데시벨은 상대적으로 낮게 측정되었네요. 45dB로 비교적 조용한 느낌!
레이트 2단 - 가장 강한 강풍 단계인 만큼 데시벨이 상대적으로 확 올라갑니다. 72dB로 측정!
레이트 냉풍 - 2단보다는 다소 낮은 57dB로 측정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좀 의외의 dB 결과가 나왔는데요. 소음측정 앱에 오류를 의심하고 다른 어플로 테스트해봤지만 결과는 비슷하게 측정되었습니다. 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소음 (dB) |
1단 |
2단 |
3단 (or 냉풍) |
---|---|---|---|
다이슨 슈퍼소닉 |
63dB |
71dB |
78dB |
RATE F600 |
45dB |
72dB |
57dB |
정리하면 풍속 테스트의 바람세기는 다이슨 제품이 상대적으로 강한 느낌을 받았고 레이트 제품이 더 시끄럽게 체감된 소리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이슨 제품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소음 데시벨을 내고 있었습니다.
다음 2편리뷰에서는 실제 머리를 감고 테스트해 본 건조상태 및 각 노즐의 느낌을 비롯하여 헤어드라이어의 온도, 전력량 TEST 등의 디테일한 내용을 한번 더 다뤄보면서 전체적인 총평과 필자가 추천하는 제품이 무엇이며 그 이유에 대한 언급을 드리고자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