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드로이드TV가 국내 중소기업 제조사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안드로이드 OS가 설치되어 있어서 크롬캐스트나 앱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고 향후 업데이트 지원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꽤 매력적입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 관심을 갖는 분들도 많습니다.
2019년 UHD 안드로이드 스마트TV를 국내 최초 런칭하여 주목을 받고 있는 중소기업 브랜드가 바로 이스트라TV인데, 그런 이스트라에서 최근 구글 글로벌 정식 파트너 선정을 기념하여 안드로이드9.0 OS를 탑재한 65인치 AN650UHD ANDROID THE SMART AI 와 75인치 AN750UHD ANDROIDE THE SMART AI 2종을 신규로 출시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AN750UHD 제품을 직접 설치해봤습니다.
제품을 구매하면 방문 설치를 이용할 수 있으니 조립과 설치에 대한 부담은 크게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보통 대형 제품을 구매하면 택배 배송 과정에서 파손 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직접 설치 배송을 한다면 이런 문제는 없습니다. 단순하게 일반 택배로 배송하는 시스템과는 비교가 되는 부분입니다. 또한, 기사님이 직접 배송 및 설치뿐만 아니라, 화면 테스트 등의 작업을 하면서 사용 방법도 알려줍니다.
스마트폰 초기 설정을 하듯 안드로이드 초기 설정을 진행하게 되는데, 언어는 한국어로, 지역은 대한민국으로 선택하고 시작하면 됩니다.
디자인은 풀 메탈 베젤과 스탠드로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일반적으로 중소기업 제품에서 느껴지는 저렴한 부분은 적은 편입니다.
또한, 이 제품은 1등급 에너지 효율 제품이라서 으뜸효율 10% 환급 대상이기도 하니 구매 후 환급을 받는다면 10% 정도 절약할 수 있어서 동급 사이즈 제품과 비교할 때 합리적인 구매가 가능합니다. 계산을 잘 해보시면 1등급 제품을 선택하면 좋은 이유를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뒷면을 살펴보면 HDMI 케이블 연결 포트 4개와 USB 2.0 2개, 이더넷 포트 1개, RF동축 1개, 컴포지트, 옵티컬 오디오 아웃, 옵티컬 광출력 단자 등을 지원하고 있어 많은 기기와 호환이 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포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물론 옵티컬 단자를 지원하고 있으니 사운드를 고려하는 분이라면 사운드바, 홈시어터 등 외부 음향기기 연결을 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보통 옵티컬 광출력 단자는 많이 이용하지 않고 USB나 HDMI를 이용해서 사진이나 영상 컨텐츠 이용을 많이 하는 편이라서 기타 포트에 대해서 더 관심을 많이 두는 편입니다.
그리고 이더넷 포트도 있지만, 와이파이 역시 유무선 모두 지원하고 있어서 콘텐츠 활용성에 있어서 좋습니다.
베젤 경우는 아주 얇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슬림해서 좋습니다. 사이즈 역시 슬림해서 공간 차지 비율이 크지 않아서 좋습니다.
스펙을 보면 MSTAR 6886 칩셋을 사용하고 플래시 메모리를 4GB까지 용량을 증대하여 반응속도와 부팅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해상도는 UHD 3840 x 2160, 명암비 1,100,000 : 1, 밝기 550㏅, HDR10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제품의 경우 전원이 켜지는 속도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6886칩셋을 탑재한 제품들이라면 평균 2~3초면 전원이 켜져서 일반 제품과 차이를 크게 느끼기 어려울듯 싶습니다. 단, 안드로이드 TV인만큼 전원이 완전 차단된 상태에서는 부팅까지 약 30초 내외가 소요되는데, 이 경우는 휴대폰 재부팅을 했을때 느껴지는 부분과 비슷합니다.
그렇기에 평소에는 대기모드에서 이용하는 경우에는 바로 켜지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2~3초면 전원이 켜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LG lPS타입 RGBW패널을 사용하고 있어서 화질이 선명하고 생생한 편이라서 보기에 좋습니다. 178도 광시야각을 지원하고 있어서 어느 각도에서도 왜곡없는 색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빛반사 패널이 아니라서 보는 시야에 따라서 빛반사는 생길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특수설계된 백라이트를 통해서 화이트밸러스를 높이고 550cd/m2 고휘도를 구현하여 RGBW 패널의 휘도 저하 현상을 보완하였고 Calibration으로 색감을 보정하여 노란색 계열도 거의 RGB패널과 같은 색감으로 구현한 제품입니다. 일반적으로 RGBW 패널이 RGB 방식에 비해 화질이 안 좋다는 부분을 보강한 부분이라고 보면 됩니다.
다만 콘텐츠에 따라서 화면이 약간 뿌옇게 떠서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4K급 콘텐츠에서는 그런 경우가 없으나 화질이 떨어지는 콘텐츠에서는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세부 화면 지원을 하고 있으니 조정을 통해서 시청하시면 많이 좋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840x2160 4K 해상도로 선명하고 화사한 화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부분은 대기업의 QLED와 같은 제품과 UHD 4K 해상도를 비교하면 화질이 떨어져 보일 수 있습니다.
사실 대기업 브랜드 패널을 사용해도 100% 똑같은 화질이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이부분만 감안하면 나쁘지 않는 화질입니다. 위에도 말했듯 Calibration으로 색감을 보정하여 최대한 선명하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30평대에 살때는 크기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을 했는데, 40평대로 오니 크기는 클수록 좋다(Bigger is better) 표현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화면이 클수록 몰입감도 그에 비례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집 크기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큰 제품을 살 순 없는 법이기는 합니다.
TV는 인테리어 측면에서 봐도 상당히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가전제품이라 더더욱 사이즈 선택에 고심하게 됩니다. 그런데, 요즘 나오는 신형 제품을 보면 베젤이 거의 없고 프레임도 매우 얇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전에 보던 제품과 똑같은 사이즈를 구매해도 유독 더 작게 느껴진다면 바로 그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신형 제품은 생각보다 공간을 덜 차지하기도 해서 예전 46형 모델과 요즘 출시되는 55형 모델의 가로 폭이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러다 보니 시원한 느낌을 받고 싶으시다면 생각하는 크기보다 한단계 이상 더 큰 모델을 사시는 게 좋습니다.
최근에는 어린아이부터 청년,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TV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온 가족이 다같이 즐길 수 있는 가장 친근한 미디어로서 역할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기기 활용을 하다 보니 지원 부분도 챙기게 되는데, 크롬캐스트가 내장되어 있어 엄청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설정 부분도 깔끔한 인터페이스로 되어 있어서 편하게 조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안드로이드 OS가 장착되어 다양한 앱 활용도 가능하고, 넷플릭스나 유튜브외에 원하는 앱을 설치하고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해당 콘텐츠 유무료 부분은 체크하셔야 합니다.
그동안은 화면 미러링을 이용해서 스마트폰 내의 영상을 즐길 수 있었지만, 크롬캐스트가 지원되니 굳이 화면 미러링을 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처럼 이용할 수 있어서 좋고, 음성 AI 서비스 이용도 할 수 있어서 리모콘 활용도 역시 높습니다.
최근에는 지상파를 보는 시간보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웨이브같은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에 이제는 안드로이드 TV 지원 제품이 더 인기를 얻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화질을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TV 선택할 때 4K 지원, HDR10 지원 확인은 기본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큰 화면을 선택하는 분들은 대부분 선명한 화질과 함께 자연스러운 명암비를 보여주길 원하고 이를 통해서 고화질 영상 또는 영화를 즐기고 싶기 때문이니 그런 점에서 보면 대기업 못지 않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콘솔게임 연결 지원도 하고 있어서 PS4, 닌텐도 스위치 등을 사용하는 분들이 이용해도 좋습니다.
HDR10을 지원하고 있어서 명암비 부분은 확실히 좋은 것 같습니다.
응답속도는 스펙 상 6~8㎳로 채널 변환 시 화면이 넘어가는 속도는 그리 느리지 않고 빠른 편입니다. 보통 게임을 하거나 영화, 스포츠 등 움직임이 많은 영상을 즐겨 보는 사용자의 경우라면 화면 전환 시 화면에 잔상이 남지 않도록 빠른 응답속도를 갖춘 티비가 적합한 편인데, 실제 게임을 해보니 잔상없이 스피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4K 크로마서브 샘플링 4:4:4를 지원하고 있어서 상당히 부드러우면서 선명한 화질을 느낄 수 있습니다. 노트북을 이용해서 자료를 보거나 해서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사실 문자가 뭉개지지 않도록 해주는 크로마서브 샘플링을 지원하는 경우에는 모니터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형 회의실 같은 공간에서 놓고 회의 시 사용해도 괜찮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사운드 부분에 있어서는 12W + 12W 돌비 사운드 시스템 내장으로 24W를 지원하고 있는데, 일반적인 제품을 보면 스피커 출력이 10W~16W정도에 비해서는 좋지만 아주 쨍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음질의 차이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나 스포츠 시청 시 무리가 있지 않습니다. 사실 100만원대 제품을 구입하면서 화질에 사운드까지 아주 쨍하길 바라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 분들이라면 옵티컬 광출력 단자를 지원하고 있으니 이 기능을 통해서 별도 사운드바를 사용하면 음향적인 부분의 만족도를 높힐 수 있으니 큰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중소기업 제품뿐만 아니라 대기업 제품도 빛 셈이나 얼룩 현상 불량 화소 등도 살펴봐야 하는데, 이 부분 역시 제가 2주 동안 사용하면서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가성비가 좋다는 중소기업 제품인 경우에 A/S가 관건이라는 소리가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스트라 경우는 전부품 무상 A/S 2년과 함께 6년 유상 기간을 포함하여 TV업계 유일 8년 A/S 보장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제품 구매 시 걸림돌이 A/S 부분이나 나름 좋은 부분입니다.
사실 패널 부분이 문제가 되면 A/S를 받거나 교체보다는 신규로 구매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패널 부분은 교체나 수리를 해본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 제품도 수리 비용이 꽤 나오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가전과 다르게 TV 경우는 단시간 내 해당 제품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파악하기는 힘들 수 있지만, 사용하는 기간 동안에 큰 문제 없이 사용했고 화질, 응답 속도 등에 만족을 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의 가성비 좋은 제품을 찾는다면 이 제품을 다시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실제 화질이나 영상 등은 첨부한 동영상을 보시면 이해가 더 빠를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