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 있어 가장 중요하지만 대부분 연습을 소홀히 하는 부분이 바로 퍼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필자뿐만 아니라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퍼팅 연습을 많이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지루하고 재미가 없어서'죠. 드라이버나 아이언의 경우에는 잘 맞으면 스트레스가 풀리지만 퍼팅은 즐거운 경험이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퍼팅 연습에 있어 골프 관련 동호회에서는 극단적으로 두 가지 연습 제품을 추천하는데요, 하나는 직선 퍼트를 매우 저렴한 가격에 연습하기 위한 '1m 길이의 쇠자', 그리고 반대로 가장 가격대가 높은 엑스퍼트 EX300D 퍼팅연습기입니다. 엑스퍼트 EX300D는 공의 움직임을 직관적으로 보는 것을 넘어 마치 스크린 골프에서 퍼팅을 하듯 그린 스피드에 따른 부분과 언듈레이션을 시뮬레이션함은 물론 퍼터의 페이스 각도 등 다양한 측정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덕분이죠.
전체 구성품을 살펴보면 퍼팅 매트와 TV 또는 모니터와 연결하기 위한 HDMI 케이블, 전용 카메라와 전원 공급용 어댑터 및 케이블, 스탠드 형태 및 TV나 모니터의 상단에 고정하기 위한 구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치 차량용 블랙박스를 보는듯한 카메라는 렌즈 부분의 회전이 가능하여 거실이나 방 등 다양한 공간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기본 스탠드를 이용하여 테이블 위에 스탠드 형태로 세워두거나 TV 또는 모니터의 상단 부분에 고정 가능하도록 부품이 구성되어있습니다.
카메라 후면에는 MINI HDMI 포트와 전원 공급을 위한 마이크로 USB 5핀 포트가 위치하고 있으며, 5V 2A(10W) 충전기와 케이블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엑스퍼트 EX300D에는 제품의 전원부터 다양한 모드 이동과 선택, 음소거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리모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엑스퍼트 퍼팅 매트는 얇고 가벼운 소재에 가로 115cm, 세로 33cm의 컴팩트한 크기로 다양한 공간에 구성하여 활용이 가능합니다. 카메라를 이용해 퍼팅을 읽는만큼 다른 퍼팅 매트에 비해 짧지만 15m의 긴 퍼팅도 연습이 가능합니다.
저탄성 물질로 개발된 스토퍼가 전면에 위치하고 있어 짧거나 길게 치는 퍼팅 모두 소음을 흡수하여 층간 소음을 예방하며, 적당한 탄성으로 볼을 되돌려줍니다. 다만 긴거리의 강한 퍼팅 시 스토퍼가 살짝 들렸다 내려오며 바닥을 치고, 이로 인해 아래층으로부터 항의가 있었다는 동호회의 사용 후기도 있었으니 최대한 제품 아래쪽에 10mm 정도의 두께의 층간소음 방지매트를 따로 구성하여 최대한 소음을 줄여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부드러운 소재로 구성되어있는 덕분에 고양이들도 상당히 좋아합니다. 우측 상단 및 하단에는 이전/다음등 제어가 가능한 영역이 구성되고 아이콘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터치 인터페이스를 자체적으로 지원하지는 않으나 퍼터의 움직임을 카메라로 읽어 해당 아이콘 모양 위에 퍼터를 위치하면 버튼을 누르는 동작으로 인식하여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음만은 거실의 대형 TV에 설치하여 연습하고 싶지만 부부가 함께 골프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면 가정의 평화를 위해 방에 구성하는게 좋겠죠. 간편하게 말아서 보관할 수 있는 덕분에 항상 자리를 차지하지도 않고 사용할때만 펼쳐 빠르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퍼팅 연습기 제품과 달리 엑스퍼트 EX300D는 카메라를 이용한 분석 방식으로 TV나 모니터에 연결해 마치 스크린골프를 하듯 진행할 수 있습니다. 더욱 다양한 데이터를 확인하고 긴 거리의 퍼팅도 연습할 수 있음은 물론, 게임 모드를 통해 지루하지 않게 연습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죠.
연습, 챌린지, 9홀플레이, 설정모드로 메뉴가 구성되어있습니다. 그린 스피드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으며, 연습장의 배경과 거리 설정이 가능합니다.
모드를 선택하면 로딩되는동안 화면 인터페이스에 대한 설명이 보여져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책상 위에 카메라를 스탠드를 이용해 설치하고, 바닥의 퍼팅 매트를 향해 방향을 회전해주면 인식이 완료되며 사용이 가능합니다.
엑스퍼트 EX300D 퍼팅 연습기를 이용해 퍼팅 연습을 진행해보았는데요, 임팩트 시 페이스의 열리고 닫힌 각도와 스피드를 상당히 정확히 인식하여 화면에 결과로 보여줍니다. 스크린 골프장에서 퍼팅하는 느낌을 집에서도 그대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거리로 자동 전환되게 설정하면 짧은 퍼팅부터 긴 퍼팅까지 자동으로 바뀌며 다양하게 연습할 수 있습니다. 연습이 끝나면 이렇게 거리별 공 분포도와 방향성/거리 편차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결과가 나타납니다.
챌린지 모드는 평지가 아닌 실제 그린에서와 같이 경사가 추가됩니다. 스크린 골프를 플레이해보신 분들이라면 매우 익숙한 인터페이스죠. 일명 '지렁이'라고 하는 하얀 선이 네모칸을 따라 흐르는 형태로 경사가 표시되어 쉽게 파악이 가능합니다. 홀컵에 한번에 넣는다면 가장 좋겠지만 1m 근처까지 공을 붙여 컨시드를 받는 것도 매우 좋은 퍼팅 공략법입니다.
그린의 경사도에 따라 방향을 좌/우로 조절하고 퍼팅은 직선 방향으로 스크린 골프에서처럼 진행이 가능한데요, 위/아래에 있는 좌/우 화살표 부분에 퍼터를 올리면 카메라가 이를 읽어 좌/우로 방향을 변경해주어 매우 편리합니다. 사용 시 소음은 공을 칠때의 소리 외에 굴러갈때와 스토퍼에 맞을때도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긴 거리의 퍼팅을 한다면 스토퍼 아래 부분이 살짝 들렸다가 내려오며 소음이 발생할 수 있으니,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에서 아래층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면 비슷한 크기의 층간소음 방지 매트를 아래에 깔아주면 걱정 없이 강한 스트로크의 긴 퍼트도 연습할 수 있습니다. 135x50cm 크기의 10mm 두께 층간 소음 방지 매트를 구매해 아래에 깔아두고 사용하니 소음에 대한 걱정은 완전히 해소되었습니다.
연습이 지루하지 않도록 골프장의 모습을 구현한 깔끔한 그래픽은 물론, 새소리와 다양한 필드의 소리를 스피커로도 들려줍니다. 덕분에 새소리를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은 저희 고양이들도 근처에 몰려들어 구경하고 있네요.
1m 이내에 공을 붙이면 컨시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 필드에서 라운드를 진행할때도 이렇게 레귤러온(정규 타수보다 2타 적게 그린에 공을 올리는 것) 후에 투 펏 이하로만 할 수 있다면 스코어는 이븐(72타)에서 언더까지도 가능하겠죠.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플레이9 게임 모드가 있어 더욱 즐겁게 연습할 수 있습니다. 모든 퍼팅은 버디 펏으로 시작하며, 한번에 넣거나, 컨시드를 받아 파(PAR) 이하로 마무리한다면 스크린 골프나 필드 플레이에서도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특히 엑스퍼트 EX300D를 구매해 필드 라운드 전날 저녁 30분, 당일 오전에 30분을 연습하고 갔었는데요, 평소에 거리감이 일정하지 못해 3펏을 자주 하던 골프장에서 단 한번을 제외한 모든 퍼팅을 2펏 이내로 마무리하여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그린 스피드 적용으로 필드에서의 거리감을 익히는데 매우 유용하며, 격자 패턴과 경사도에 따른 방향감각을 익혀 스크린 골프에서도 좋은 퍼팅결과를 만들 수 있는 퍼팅 연습기의 끝판왕 제품이라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