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하루 보내고 계시나요? 오늘은 날씨가 너무 덥고 습하네요.
이럴 때는 역시 집 에어컨 밑에 있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
오늘은 이전 리뷰에 이어 스위스윙거와 머슬테크 마사지건의 비교 분석 두 번째 시간을 가져보려해요.
1부에서는 각 제품의 구성품, 제품사양 및 스펙, 그립감, 간단한 성능 점검을 해보았는데요.
간단하게 요약해드리자면, 디자인쪽은 고급스러운 그라데이션이 들어가 있는 머슬테크 마사지건이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좋았어요.
그립감은 스위스윙거 파워마사지건이 무게가 좀 더 나감에도 불구하고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이라 손에 주는 부담이 적었습니다.
지속 시간이나 소음은 우열을 가리기에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았네요.
자, 오늘 2부에서는 진동 마사지건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진동의 강도와 핵심 구성품인 헤드의 효과, 그리고 편의기능 등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1. 강도 테스트
1) 고기 사용 테스트
자료를 찾아보면, 마사지건이 우리나라 대중들에게 처음 전파된 것은 헬스장 등 국내외 피트니스 업계 덕분이래요. 폼롤러를 비롯한 근막 이완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트레이너, 물리치료사 분들이 근막 이완을 위해 마사지건이 사용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하네요. 얼마나 효과적이었으면 전문 스포트센터에서 쓰던 제품이 이렇게 순식간에 대중화가 되었을까요?
이번 테스트에서는 강도 테스트를 통해 마사지건의 진동이 근막 이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예측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테스트는 진동으로 인한 근육의 변화를 직관적으로 관찰해보기 위해 소고기 한 덩어리를 사서 그 위에 진동 자극을 주는 쪽으로 진행했어요.
스위스윙거 의 경우 1단계 진동으로도 표면부터 안쪽까지 강한 진동이 보여집니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소음이 발생하고 진동이 쌔지면서 자연스럽게 손잡이를 꽉 쥐면서 누르게 되었는데, 그러면서 고기가 뭉개지기 시작했습니다.(고기가 제 어깨라고 생각한다면 뭉친 근육이 풀리긴 커녕 더 뭉쳐질 것 같았어요.)
잔잔하게 물결치듯이 근육을 풀어주려면 강도의 세기보다는 힘을 적당히 풀어 전체적으로 진동이 퍼지도록 사용하는것이 효과적으로 보입니다.
2) 직접 사용 테스트
이번에는 제 몸에 직접 사용해볼 차례입니다. 근육이 주로 뭉치는 어깨와 다리, 그리고 제가 자주 통증을 느끼는 팔에 라운드볼을 장착해 테스트를 해보았고요, 두 제품 모두 강도를 조절하면서 써보았어요. 우선 영상을 통해 진동 자극을 확인해보겠습니다.
- 팔에 사용
머슬테크 - 원형 헤드 강도 1단계
스위스윙거 - 원형 헤드 강도 1단계
머슬테크 - 원형 헤드 강도 4단계
스위스윙거 - 원형 헤드 강도 3단계
- 종아리에 사용
머슬테크 / 스위스윙거 - 원형 헤드 강도 1단계
머슬테크 / 스위스윙거 - 원형 헤드 강도 3단계
팔과 종아리에 사용했을 때의 소감입니다. 두 제품 모두 1단계부터 2-3단계까지 각 30초씩 사용하였는데 3단계로 넘어갈 때 종아리가 발갛게 부어올랐습니다. 맨살에 비비듯이 제일 강한 강도로 사용하여서 그런거 같았어요. 부어오른 것은 10분 정도 지속되었습니다.
-어깨에 사용
머슬테크 / 스위스윙거 - 원형 헤드 강도 1단계
머슬테크 / 스위스윙거 - 원형 헤드 강도 3단계
마사지건을 사용하다보면 제품이 통통 튕기는 현상이 생기곤 하는데, 특히 머리나 목 부분에 사용할 때는 좀 더 주의할 필요가 있더라고요. 자칫 힘이 풀리면 마사지건을 놓쳐서 다칠 수 있거든요.
목과 어깨는 워낙 근육이 많이 뭉친 부위라서 그런지, 3단계로 사용해도 아프지 않고 시원하게 근육이 이완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단, 고기 테스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적당한 힘으로 누르기가 중요한거 같아요.
사용해보니 저는 오른쪽 어깨를 풀 때는 왼손으로, 왼쪽 어깨를 풀 때는 오른손으로 쥐는 게 훨씬 수훨했어요.
정리하자면, 제 몸에 직접 사용했을 때 최고 단계는 부위에 상관없이 상당한 강도의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근육이 이완되는 것은 확실하겠네요. 하지만 어깨 외의 부위에는 1단계(남성분들은 2단계) 정도의 세기만 추천합니다. 전 어깨 부분 빼고 다른 부위는 1단계만 사용했습니다. 또한 두 제품 모두 진동의 강도가 쎄니 장시간 쓰기보다는 5분 내외가 적절한 것 같습니다(한 부위 사용 기준).
특히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관절과 뼈 부위에 사용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지양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아프고, 다칠 수 있어요. 또한 마사지건은 힘을 들이지 않고 가져다 대기만 해도 효과를 볼 수 있으니, 너무 힘주어 누르면서 마사지를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네요.
2. 헤드 사용법
1) 헤드 구성
스위스윙거 파워마사지건
이번에는 마사지건의 꽃인 헤드 사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스위스윙거는 6종의 기본헤드에 추가로 3종의 헤드가 더 들어 있어요. 근육에 따라 사용하는 헤드도 다르니 헤드의 종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 거 같다고 느껴집니다.
머슬테크 마사지건
스위스윙거를 보고 스크롤을 내리면서 다들 '똑같은 사진 아냐?' 생각하셨을 거예요.
스위스윙거의 헤드와 머슬테크의 기본 헤드 6종은 모양, 크기 모두 동일합니다.
다른 것은 설명서에 기재된 헤드의 이름과 사용 부위 및 효과 설명의 미세한 차이뿐이였어요.
2) 각 헤드별 사용법 안내 및 효과
6종의 헤드의 각 명칭과 사용 부위를 알아보기 쉽도록 정리해보았습니다.
원형 헤드는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한 헤드입니다. 어깨, 엉덩이와 허벅지 쪽을 사용할 때 좋지만 손바닥, 발바닥에 사용 시 자극이 다소 약하다고 느껴졌어요.
작은 사이즈의 원형 헤드는 큰 사이즈에 비해 적게 사용되었습니다. 집중적인 마사지가 필요할 때 대체할 많은 헤드가 있어서 그런 거 같아요.
버섯 모양의 헤드는 전체적으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상단의 에어 포켓 부분이 충격을 흡수시켜주어 다방면으로 활용도가 좋았어요.
플랫 헤드는 개인적으로 사용 시 다른 헤드에 비해 그렇다할 시원함이나 특별함은 느끼지 못했어요. 그래서 저는 몇 번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척추 마사지에 좋은 헤드입니다. 그런데 두 제품의 설명서에 적힌 내용이 좀 달라요. 저는 한 쪽의 설명서를 보고 목 부분에 종종 사용했는데, 다른 제품 설명서에서는 유의사항에 '근육 부위가 아닌 머리, 목 부분의 사용은 절대 금지'라고 써 있더라고요. 그 뒤로 발바닥이나 어깨쪽에만 사용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어깨나 척추 주변 근육에 사용 시 시원하더라고요.
나사처럼 생긴 헤드입니다. 면적이 좁은 만큼 강한 자극이 필요한 부위에 사용하면 좋아요. 손바닥이나 발바닥을 꾹 지압할 때 사용하던 헤드입니다.
이제부터는 제가 주로 사용한 헤드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처음 제품이 도착하였을 때 스폰지형이나 에어타입의 헤드를 먼저 사용하였어요.
부드럽고 자극이 덜해 처음에 쓰기 좋았습니다.
또한 모든 부위에 사용 가능해서 가족들도 고정적으로 사용하였어요.
2주 차부터는 단단한 하드 타입의 헤드들을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그 이유로는 마사지건의 주 사용시간대가 퇴근 후 저녁 시간대였는데 샤워 후 사용할 때 아무래도 몸에 바디로션 같은 게 묻어 있을 때가 많았고, 원형 모양과 버섯형 헤드 사용 시 오염물질을 지우기 힘들었어요.
특히 원형 모양의 헤드는 옷 위에 놓고 사용해도 사포질 한 것처럼 헤드 표면이 하얗게 일어나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염 부위는 물티슈로 살살 닦아서 바짝 말려주면 다시 새것 처럼 되었지만, 바디로션이나 오일이 묻게 될 수도 있으니 피부에 직접 사용하기 꺼려지더라고요.
하드 타입의 헤드들 중 제가 주로 사용한 것은 인레그, 아크타입, U자 헤드였어요.(참고로 인레그와 아크타입은 스위스윙거에만 제공되는 헤드예요).
초반에 스펀지 타입으로 부드럽게 풀어주고. 그 다음에 하드 타입으로 근육을 자극하며 집중적으로 마사지하였어요. 하드 타입의 헤드의 경우 사용 후 로션 같은게 묻어도 쉽게 세척할 수 있으니 편리했고, 온 가족이 사용해도 위생적이라 자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스위스윙거의 추가 헤드
위에 소개한 헤드들은(인레그와 아크타입 제외) 스위스윙거와 머슬테크에 공통적으로 들어 있는 헤드고요, 기본 6종의 헤드 외에 스위스윙거만의 추가 헤드가 있었어요.
인레그의 경우 종아리도 좋았지만 손목 부분과 옆구리 부분에 사용 시 시원했어요.
특히 누워 있는 상태에서 옆구리 뒤쪽이나 허벅지 뒤쪽을 다른사람이 들고 마사지 해줄 때가 좋았습니다.
아크타입의 헤드는 발바닥이나 손바닥에 사용하기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송곳형보다 더 시원하더라고요.
근육 결을 밀 때 사용하는 헤드라는데, 저는 허벅지 앞쪽에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셀룰라이트가 밀리는 것도 보이면서 다이어트 자극을 주는 데도 효과적이었습니다.
3. 편의 기능
이번에는 두 제품의 편의 기능을 체크해보겠습니다. 1부에서 언급한 제품 조작 등을 좀 더 디테일하게 살펴볼게요.
스위스윙거 파워마사지건
스위스윙거 마사지건은 손잡이 바닥부에 전원 스위치가 있다고 말씀드렸죠. 스위치를 ON에 두면 배터리 잔량 표시등이 환하게 켜지면서 제품에 전원이 들어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녹색램프 1개당 배터리 용량 25%를 표시한 것으로 완충 시 녹색불이 4개가 켜지고 사용함에 따라 점점 줄어듭니다. 충전 중일 때는 빨간불이 깜박이고 충전완료가 되면 점등됩니다. 충전량 부분의 표기가 명확하여 사용 시 편리했어요.
머슬테크 마사지건
머슬테크 마사지건도 바닥부에 전원 스위치가 있는데요, 전원 스위치를 켜면 손잡이 측면에 있는 배터리 잔량 표시등이 켜지며 작동을 알립니다. 스위스윙거 제품과 동일하죠?
단, 아주 작게 표시되어 있어 전원스위치를 껐는지 모르고 잠들 때가 있었어요. 그럴 때면 다음 날 배터리 잔량 표시등이 약간 붉은색으로 변해 있습니다.
초록색으로 유지되면 충전이 완료된 것이고 사용함에 따라 점차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문제는 점차 붉은색으로 변하는 모습이 다소 모호하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이거 충전을 하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저는 그래서 붉은 색이 되기 전에 충전해 늘 완충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4. 결론
2주간 마사지건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마사지든 마사지건이든 남이 해주는 게 가장 좋다는 거였어요. 1kg이 별 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도 한 부위에 집중적으로 마사지를 하다보면 5-10분 정도 사용하게 되는데, 손목이 시큰거렸거든요.
무게는 둘 다 무거웠고 등이나 허리 부분은 아무래도 혼자 하기 힘든 부분이라 가족들의 힘을 빌려서 사용했어요. 전신에 고루 사용 가능한 마사지건이라 해도 손이 닿지 않는 부위가 있으니 혼자 사용하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네요.
두 제품 모두 기본 헤드도 같고, 진동과 소음도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가격면이나 그립감, 거기다 3종의 헤드를 추가로 제공하는 스위스윙거 쪽이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문가들 말로는 마사지건은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용 후에는 운동을 해서 풀어진 근육을 잘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저도 전문가 의견에 따라 마사지건을 사용한 후 꼭 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해주고 있어요.
사용자 여러분도 마사지건 사용 후에는 꼭 조금이라도 운동을 해주세요!
이번에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다른 제품 리뷰로 또 찾아뵐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이 사용 후기는 다나와로부터 원고료를 제공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