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 가구 시대에 혼자 살면서 몸에 근육이 뭉쳤을 때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보통 혼자서 살짝 마사지하다가 그만두거나 파스를 붙이는 정도에서 끝날 거예요. 그런 분들을 위해 셀프로 자기 자신을 마사지할 수 있는 충전식 무선 마사지건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었습니다.
그런데요, 마사지건을 구매할 때 보면 같은 브랜드 제품임에도 일반형과 프로형으로 나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겉모습은 비슷한데 가격이나 스펙이 살짝 다르죠. 그래서 두 제품이 가격 차이만큼 성능 차이도 있는지 궁금한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제가 직접 일반형과 프로형의 차이점을 알아보았습니다.
앱코 오엘라 마사지건 일반형 MG01과 프로형 MG02의 비교 테스트를 해보았는데요, 1부에서는 제품의 외관 및 구성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앱코 오엘라 마사지건 일반형 MG01, 프로형 MG02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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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형 MG01 |
프로형 MG02 |
배터리 / 충전시간 |
7.4V, 2000mAh 리듐이온 / 약 3시간 |
14.8V, 2000mAh 리듐이온 / 약 3시간 |
소비 전력 |
40W |
80W |
진동 단계 / RPM |
1~3단계 / 1600~2600RPM |
1~6단계 / 1500~3000RPM |
사용시간 |
약 2~5시간 |
약 1 ~ 6시간 |
무게 |
본체 360g |
본체 760g |
크기 |
가로 190 x 높이 195 x 두께 46mm |
가로 230 x 높이 260 x 두께 63mm |
구성품 |
라운드볼 , 스파이럴 , U자형 헤드 |
라운드볼 , 스파이럴 , U자형 , 플랫형 헤드 |
구성품, 크기
앱코는 게이밍 기어 제품과 PC용 케이스 및 주변기기를 생산하는 업체인데 '오엘라(OHELLA)'라는 새로운 생활건강 브랜드로 헬스케어 제품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제품 상자 전면으로 오엘라 로고와 함께 마사지건 제품 외형을 볼 수 있습니다.
자석이 부착돼 개봉 시 느낌이 좋은 전용 종이 상자에 마사지건과 각종 구성품들이 크기에 맞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사용 후 보관용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제품 전체 구성을 먼저 확인했습니다. 일반형 MG01은 본체, 라운드볼, 스파이럴, U자형 헤드, USB5핀 충전 선, 설명서가 있습니다. 고급형 MG02는 본체, 플랫형, 라운드볼, 스파이럴, U자형 헤드, 전용 충전 어댑터, 설명서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많이 활용하는 라운드 헤드를 장착하고 크기를 확인했습니다. 기본형 MG01은 가로 182mm x 높이 195mm x 두께 46mm입니다. 고급형 MG02는 가로 220mm x 높이 260mm x 두께 63mm입니다.
고급형 MG02 제품이 추가 구성으로 플랫형 헤드가 포함되어 있고, 제품 외형도 크고 성능도 높은 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형 MG01 무게
일반형 제품의 무게를 측정해보았습니다. 라운드볼 헤드 무게는 9g, 스파이럴 헤드는 19g, U자형 헤드 무게는 19g, 본체 무게는 360g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라운드볼을 장착한 본체 무게는 369g입니다.
프로형 MG02 무게
이번에는 프로형입니다. 라운드볼 헤드 무게는 27g, 스파이럴 헤드는 17g, U자형 헤드 무게는 26g, 플랫형 헤드 무게는 20g입니다.
본체 무게는 760g이고 라운드볼을 장착한 본체 무게는 788g입니다. 프로형 MG02 제품이 크기도 크고 무게가 더 나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외형, 구조 비교 - 앱코 오엘라 MG01 vs MG02
두 제품 다 유선형의 라운드 디자인에 회색과 검정을 배치한 모던한 감성의 디자인입니다. MG01만 손잡이 부분에 은색 띠가 있습니다.
앱코 오엘라 마사지건 일반형 MG01과 프로형 MG02의 간단 사용법을 영상으로 먼저 확인해보세요. 헤드 설치, 전원 켜기, 전원 끄기, 진동 단계 조절, 배터리 충전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반형 MG01은 MG02 제품과 같은 원형 컨트롤 패널인데 간단하게 전원 버튼만 있습니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1단계로 켜지고, 다시 버튼을 누리면 2단, 3단, 꺼짐이 순차적으로 반복됩니다. 사용 도중에 끄려면 전원 버튼을 2초간 누르고 있으면 됩니다. 위쪽에 흰색 단계 표시 LED 등과 아래 파란색 배터리 잔량 표시등이 3단계로 표시됩니다.
프로형 MG02는 전원 버턴과 단계 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전원을 켜면 1단계로 켜지고 "+"버튼을 누르면 6단계까지 단계적으로 올라가고, "-"버튼을 누르면 내려갑니다. 사용 도중에 끄려면 전원 버튼을 2초간 누르고 있으면 됩니다. 왼쪽에는 파란색 6단계 표시 LED 등이, 오른쪽에는 붉은색 6단계 배터리 잔량 표시등이 있습니다.
두 제품 다 버튼 형식으로 되어 있어 땀이 많이 나는 상황에서도 오작동이 없고 정확하게 컨트롤 됩니다.
일반형 MG01 그립감
MG01은 손잡이 부분이 일자 라운드 형으로 사용하기 좋은 가벼운 무게와 미끄러움이 적은 검은색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어, 손에 부드럽게 착 감기는 그립감을 줍니다. 그래서 장시간 진동이 생기는 마사지건을 사용하는 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좌우 대칭으로 왼손, 오른손 다 사용하기 좋습니다.
프로형 MG02 그립감
MG02는 손잡이 부분이 일자 라운드 형으로 아래로 내려가면서 폭이 좁아집니다. 일반형처럼 잡는 부위가 미끄러움이 적은 검은색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어, 손에 부드럽게 착 감깁니다. 그립감은 좋지만, 강한 진동 성능을 위해서인지 일반형에 비해 더 큰 디자인으로 되어 있어 손잡이 두께가 두꺼운 편입니다. 진동이 오는 마사지건을 장시간 사용하기에 불편한 두께와 무게입니다. 그래도 좌우 대칭형이라 양손 모두 사용하기 좋습니다.
참고로 전동드라이버 손잡이는 약간 기울어진 사선 형태의 인체 공학적 설계로 되어 있어 손목을 굽히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그런데 마사지건의 경우 일반형과 프로형(타사 제품도 포함) 등 대부분의 제품 손잡이 부분이 디자인과 제작의 편의성 때문에 일자형 구조로 된 점이 아쉽네요.
일반형 MG01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USB 마이크로 5핀 충전 선을 사용해서 야외에서도 휴대하기 좋고, 충전이 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내장 배터리는 7.4V, 2000mAh 리듐이온 배터리로 충전시간은 3시간 정도 걸립니다.
프로형 MG02는 전용 충전 어댑터를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내장 배터리는 14.8V, 2000mAh 리듐이온 배터리로 충전시간은 3시간 정도 걸립니다.
배터리를 사용하는 마사지건 제품이라 안전이 중요합니다. 다행히 두 제품 다 KC인증을 받았습니다. 중국에서 제조를 했지만 국내 수입을 거쳐 1년 무상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MG01 마사지건 KC인증 번호 : YU10772-19001 / R-R-ABS-OMG-AW60GY
MG02 마사지건 KC인증 번호 : YU10444-17002 / R-R-ABS-OMG-AW80GY
무선 마사지건 사용시간 측정
이번에는 마사지건의 중요한 성능 중 하나인 사용시간을 측정해보기로 했습니다. 두 제품의 진동 단계 차이를 고려해서 이불 위에서 각각 1단계(약)와 마지막 단계(강)의 사용시간을 측정했습니다.
엡코 오엘라 일반형 MG01의 경우 1단계는 6시간 48분, 마지막 단계인 3단계는 5시간 30분에 꺼졌습니다.
엡코 오엘라 프로형 MG02의 경우 1단계는 10시간 55분, 마지막 단계인 6단계는 1시간 후에 꺼졌습니다.
일반형 MG01은 1단계와 3단계 둘 다 장시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형 MG02는 1단계의 경우 MG01보다 rpm이 100 정도 낮아서인지 MG01 마사지건보다 약 4시간 더 사용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단계인 6단계의 경우 높은 진동과 기기에 발생한 열 때문에 기기를 보호하기 위해서인지 1시간이 지나고 꺼졌습니다. 제품이 멈춰도 바로 다시 켜서 계속 사용할 수는 있었으나 제품 고장의 우려로 더 이상의 테스트는 무리였습니다. 배터리 소진은 1/3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참고로 마사지건을 장시간 사용하면 몸에 무리가 옵니다. 때문에 실제 사용할 때는 잠깐만(5~10분) 사용하길 권하며, 그러면 6단계도 큰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형 MG01 소음측정
아파트 집안 거실, 기본 소음이 42.5db인 곳에서 소음 측정을 했습니다. 1단계 52db, 2단계 54.7db, 3단계 57.9db로 단계가 높아질수록 소음이 커지는데 시끄러운 수준은 아닙니다. 일반형의 경우 진동 강도가 약한 대신에 소음이 작은 장점이 있습니다.
프로형 MG02 소음측정
같은 환경에서 프로형의 소음 측정도 해보았습니다. 1단계 53.6db, 2단계는 61.3db, 3단계는 60.7, 4단계는 60.5, 5단계는 62.5db, 6단계는 68.3입니다. 프로형 MG02 마사지건의 흥미로운 점은 1단계와 2단계에서 사용할 경우 진동 강도가 크고 소음도 단계에 비해 큰 편인데, 3단계와 4단계로 가면 진동이 안정화되면서 오히려 소음이 줄어듭니다. 6단계로 가면 다시 소음이 커지는데요, 소리에 민감하면 불편할 수 있는 대신 진동 강도가 높아서 마사지 효과가 큰 장점이 있습니다.
무선 마사지건 개봉기! 일반형과 프로형의 차이점은?
앱코 오엘라 마사지건 MG01는 진동 강도는 약하지만 소음이 작고 휴대하기 좋고 충전하기 편리한 강점이 있습니다. 몸에 민감도가 예민한 사람과 강도 높은 진동이 불편한 사람과 여행이나 출장을 자주 가는 분들에게 MG01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앱코 오엘라 마사지건 MG202는 무게가 무겁고 휴대와 충전이 불편하고 소음은 크지만 마사지건의 기본 기능인 마사지 강도가 좋아서 시원합니다. 몸에 민감도가 떨어지거나 강도 높은 진동이 필요한 남성분들과 운동선수들이 사용하기 좋습니다.
다음 사용기에서는 일반형과 프로형 마사지건 두 제품을 자세하게 비교 테스트해보겠습니다.